김진표 6월 2일 국회연설, 저축은행 사태 예언
▲지난 6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저축은행부실사태를 훤히 내다보는 듯한 발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3일, 그러니까 6월 9일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당시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되기 직전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의 국회연설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특권과 반칙'으로 서민에게 피를 흘리게 한 "권력형 측근비리 게이트"라고 질타했습니다.
또 그 핵심 측근으로 이미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 외에, 정진석 정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의 청와대 인사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줄줄이 거론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는 저축은행 부실을 2008년 11월 저축은행 PF 대출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서 확인하고도 구조조정을 계속 미뤘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만든 것입니다."라고도 해, 작금의 사태를 쪽집게처럼 예언하기도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연설대로라면 저축은행 사건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 김두우 전 홍보수석선에서 꼬리를 자를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2008년 11월, 그러니까 이 대통령 취임 8개월만에, 저축은행 PF 대출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부실규모를 확인하고도 2011년 현재까지 구조조정을 계속 미뤄 오다 급기야 터져버린 '초대형 정권 비리'입니다.
김 원내대표가 지적했듯 물방울 다이아는 어디에 있습니까? 몸통은 누구입니까? 저축은행 PF 대출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도 지난 3년간 권력 핵심층은 로비를 받고, 부실을 오히려 키웠으니 그 최종 책임자는 대체 누구입니까? 누가 야당을 상대로 저질 정치공작을 했습니까?
18일 저녁 뉴스에서 "시장에서 장사하며 피땀흘려 번 돈을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저축은행에 예금했다"며 땅을 치며 통곡하는 늙은 아낙의 눈물을 보았습니까? 저축은행 피해보상액인 5천만원 초과예금자의 44%가 60세 이상 노인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남은 여생을 살기 위한 노후자금인 것이지요.
김 원내대표는 정진석 정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이름도 줄줄이 거명했습니다. 만약 이들이 백로처럼 하얗다면, 김 원내대표에게 가혹한 책임을 추궁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선 '특검'이 아닌 '천검'이라도 해야겠지요.
김 원내대표는 외쳤습니다. "이명박 정권! 참 ‘나쁜 정권’입니다! "라고요.
대체 누가 서민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습니까?
[전문]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117818
“저축은행 사태, 국민의 눈은 청와대 향하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6032142305&code=... (경향,관련기사)..
<6월 3일 김진표 원내대표 국회연설 중 일부 발췌>
부산저축은행 사태는 특권과 반칙으로 서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측근비리 게이트’입니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이미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 외에,
정진석 정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청와대 인사의 이름이 해외 도피중이거나 구속된 로비스트들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을 받으며
언론에 줄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문제점은 대주주들이 불법대출에 직접 관여해 부실을 초래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예금자들이 떠안았다는 데 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는 저축은행 부실을 2008년 11월 저축은행 PF 대출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서 확인하고도 구조조정을 계속 미뤘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만든 것입니다.
주요 일간지 1면톱에 보도된 물방울 다이아!
지금 어디에, 누구에게 있습니까?
돈을 받은 사람은 또 누구입니까?
의혹의 인물들과 골프치고 고급식당에서 밥 먹은 사람은 누굽니까?
이명박 정권의 실세들이 죄다 이렇게 해놓고,
적반하장으로 민주당 의원에게 말조심해라, 책임을 묻겠다,
어떻게 이런 으름장을 놓을 수 있습니까?
이명박 정권! 참 ‘나쁜 정권’입니다!
깃털은 무성한 데 아직까지 몸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눈은 이미 청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 정권은 이를 막아보려고 야당을 상대로 저질 정치공작을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일부에서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천검’도 도입해야 하지만,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려는 꼼수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http://c.hani.co.kr/index.php?mid=hantoma&document_srl=1870496&category=13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