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힘든데... 사람이 그립네요.

,.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8-08-16 12:42:33

대부분 자신이 너무 힘들땐 주변도 안보이고 연락이고 뭐고 다 귀찮다고 하잖아요.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전 내 마음이 힘들땐 주변의 지인들이 연락해주면 위로가 되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은 내 사정을 모르고 그냥 안부인거죠.  제 상황을 시시콜콜 얘기해서 위로받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혼자 마음 삭히고 있을때 친구들의 안부는 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러면 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 속마음을 잠깐 얘기하게 되고 또 그 부분에 위로받거나...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솔직히 먼저 연락하기는 내키지않고...누군가에게 위로는 필요할땐..뭔가 텔레파시가 통해서 어느 친구 누군가가 연락해주길 바라다가... 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를때까지도 아무 연락이 없을땐 카톡친구목록을 한번씩 쫙 보게 되요.

아무 거리낌없이 먼저 연락해볼만한 친구가 누굴까.... 하면서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망이 점점 좁혀진다는걸 확실히 느낍니다.

그냥 바로 통화버튼을 누를만한 친구가 선뜻 나오지않네요.

남편이 있어도 사이가 예전만 못하고, 친구들과도 만나는 횟수뿐만아니라 서로 연락하는 횟수도 점점 눈에 띄게 확

줄어듬을 확실히 느껴요. 그래서 요즘 더 외롭게 느껴지네요.

50을 바라보는 나인데..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못하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더 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어릴적 같이 해맑게 놀던 국민학교때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립네요.

한 친구는 고등학교때 멀리 이사가면서 연락 끊어졌고, 한 친구는 결혼후에도 서로 연락 주고 받았는데.

어느순간 연락이 끊어지고 연락처도 없어졋어요.

다들 잘 살고있는지...

현재의 제가 행복하지않으니 과거의 추억만 떠올리며 사무치게 그리워만 하는 요즘이네요.ㅠㅠ

IP : 211.178.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batter
    '18.8.16 12:51 PM (39.7.xxx.201)

    저는 미혼인데요..나이도 많구요.
    님의 심정이 저와 비슷하네요..그래서 공감이 많이가는...
    사람의 성향이 다 다르니까..내가 작은 관심이나 안부에도 심적으로 상당한 위안이 된다는걸 모르죠..그래서 편한 옛벗을 그리워도
    하구요..나이드니까..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건강을 잃은것에
    대한 절망감..혼자라는 고독감에 힘듭니다

  • 2. ,.
    '18.8.16 12:58 PM (211.178.xxx.54)

    mabatter님. 공감댓글 감사드립니다.
    원글에 경제적인 부분만 언급했는데... 건강..도 요즘 저의 의기소침에 한몫하네요.
    건강에 대해선 자만했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 확실히 몸이 달라짐을 느껴요.
    뭔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가 스스로 확 느껴져요. 그것도 참 무섭네요.ㅠ

  • 3. ......
    '18.8.16 1:05 PM (211.215.xxx.18)

    갑자기 연락하면.....
    결혼인가....장례인가....보험인가....다단계인가....이상한 종교인가....돈 빌릴려고??
    의심이 들더라구요.그거 의심 다 괜찮으면
    오래간만에 보니 반갑긴 해요.다만 서로 살아온 게 너무 달라서 한참 만나야 다시 편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948 Queen- In only seven days (가사한글자막포함.. 2 디키 2018/12/15 652
883947 바람둥이들이 정착한 케이스-웨렌비티,데이빗보위,.... 6 푸른 2018/12/15 3,461
883946 지금 현재 이재명 지지자들의 광화문 집회에서 나온 구호 25 소중한자산본.. 2018/12/15 1,840
883945 송구하지만 대학 선택 부탁해요~ 18 정말 2018/12/15 3,164
883944 임신전 피검사로 영양상태 확인 6 .. 2018/12/15 2,385
883943 제가 예민한 건가요 35 ... 2018/12/15 7,629
883942 스카이캐슬)정상적인 캐릭터가 별로 없는데 왜케 재밌나요..ㅎㅎ 3 흠흠 2018/12/15 2,238
883941 절에서 천도재 지내신 분들 좀 봐주세요. 17 .... 2018/12/15 4,261
883940 국제개발협력전문가는 어떤 직업인가요? 1 .. 2018/12/15 555
883939 청와대,조선일보의 허위사실,명예훼손에 법적 책임은 반드시 물을 .. 9 가짜뉴스발행.. 2018/12/15 897
883938 아보카도오일 쓰시는 분 .. 냄새 좀 나지 않나요? 5 ㅜㅜ 2018/12/15 11,840
883937 이재명 제명 4차집회 25 ... 2018/12/15 980
883936 모임 장소 어디쯤 정하는건가요. 3 다래 2018/12/15 741
883935 개그우먼 K양 빚투 나왔나봐요 14 ... 2018/12/15 14,321
883934 행정고시 합격한 사무관은 전문직 뺨치는건가요? 40 ㅇㅇ 2018/12/15 14,201
883933 롱패딩은 검정색이 답인가요? 8 장례식? 2018/12/15 2,705
883932 장학금 2 엄마 2018/12/15 830
883931 스카이캐슬..영재아빠는 몰골이 왜그래요? 5 ...ㅅ 2018/12/15 5,431
883930 150만원으로 코트 / 피부시술/가방 9 여유 2018/12/15 2,676
883929 특감반 항명사건을 보면 우리나라 언론이 정말 악의적이라 볼수 있.. 써글기레기들.. 2018/12/15 459
883928 성실하다는 아들 중딩아들 2018/12/15 837
883927 아랫글 읽고... 미혼의 30대 중반이 40대후반 유부남을 남자.. 18 ** 2018/12/15 9,083
883926 40분 빨리 걷기하면 골다공증은 1 .. 2018/12/15 2,838
883925 나혼자 산다 재방보는데요. 한혜진.. 23 화제작 2018/12/15 25,572
883924 Queen - Spread Your Wings 1 뮤직 2018/12/15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