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힘든데... 사람이 그립네요.

,.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18-08-16 12:42:33

대부분 자신이 너무 힘들땐 주변도 안보이고 연락이고 뭐고 다 귀찮다고 하잖아요.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전 내 마음이 힘들땐 주변의 지인들이 연락해주면 위로가 되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은 내 사정을 모르고 그냥 안부인거죠.  제 상황을 시시콜콜 얘기해서 위로받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혼자 마음 삭히고 있을때 친구들의 안부는 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러면 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 속마음을 잠깐 얘기하게 되고 또 그 부분에 위로받거나...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솔직히 먼저 연락하기는 내키지않고...누군가에게 위로는 필요할땐..뭔가 텔레파시가 통해서 어느 친구 누군가가 연락해주길 바라다가... 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를때까지도 아무 연락이 없을땐 카톡친구목록을 한번씩 쫙 보게 되요.

아무 거리낌없이 먼저 연락해볼만한 친구가 누굴까.... 하면서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망이 점점 좁혀진다는걸 확실히 느낍니다.

그냥 바로 통화버튼을 누를만한 친구가 선뜻 나오지않네요.

남편이 있어도 사이가 예전만 못하고, 친구들과도 만나는 횟수뿐만아니라 서로 연락하는 횟수도 점점 눈에 띄게 확

줄어듬을 확실히 느껴요. 그래서 요즘 더 외롭게 느껴지네요.

50을 바라보는 나인데..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못하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더 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어릴적 같이 해맑게 놀던 국민학교때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립네요.

한 친구는 고등학교때 멀리 이사가면서 연락 끊어졌고, 한 친구는 결혼후에도 서로 연락 주고 받았는데.

어느순간 연락이 끊어지고 연락처도 없어졋어요.

다들 잘 살고있는지...

현재의 제가 행복하지않으니 과거의 추억만 떠올리며 사무치게 그리워만 하는 요즘이네요.ㅠㅠ

IP : 211.178.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batter
    '18.8.16 12:51 PM (39.7.xxx.201)

    저는 미혼인데요..나이도 많구요.
    님의 심정이 저와 비슷하네요..그래서 공감이 많이가는...
    사람의 성향이 다 다르니까..내가 작은 관심이나 안부에도 심적으로 상당한 위안이 된다는걸 모르죠..그래서 편한 옛벗을 그리워도
    하구요..나이드니까..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건강을 잃은것에
    대한 절망감..혼자라는 고독감에 힘듭니다

  • 2. ,.
    '18.8.16 12:58 PM (211.178.xxx.54)

    mabatter님. 공감댓글 감사드립니다.
    원글에 경제적인 부분만 언급했는데... 건강..도 요즘 저의 의기소침에 한몫하네요.
    건강에 대해선 자만했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 확실히 몸이 달라짐을 느껴요.
    뭔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가 스스로 확 느껴져요. 그것도 참 무섭네요.ㅠ

  • 3. ......
    '18.8.16 1:05 PM (211.215.xxx.18)

    갑자기 연락하면.....
    결혼인가....장례인가....보험인가....다단계인가....이상한 종교인가....돈 빌릴려고??
    의심이 들더라구요.그거 의심 다 괜찮으면
    오래간만에 보니 반갑긴 해요.다만 서로 살아온 게 너무 달라서 한참 만나야 다시 편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0281 집 팔때 중도금? 5 나무 2019/01/04 1,426
890280 방진망 설치하신 분 계신가요? 방진망 2019/01/04 531
890279 신재민의 주장 왜 지지받지 못하나 14 아침 2019/01/04 2,197
890278 붉은달 푸른해 이은호역할배우 9 배역 2019/01/04 2,193
890277 단추 달 줄 아는것도 기본인가요? 5 / 2019/01/04 1,432
890276 일찍일어나니 홈쇼핑..ㅎ 라라추 2 ㅎㅎ 2019/01/04 2,389
890275 위가 부은듯한 느낌에 가스가 많이 나오는 증상 .. 1 ㅜㅜ 2019/01/04 2,076
890274 거세지는 ‘제주 영리병원 저지투쟁’…“원희룡 퇴진하라” 5 ㅈㄷ 2019/01/04 772
890273 유럽여행 13 와이파이 2019/01/04 2,875
890272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받으면 팔뚝이 아파요 ㅠ 불혹 2019/01/04 831
890271 1/5 토 13시 문파 라이브에이드 토크쇼 국회 의원회관 21 .. 2019/01/04 531
890270 힘들면 노가다 하루뛰기보다 2 2019/01/04 1,929
890269 구걸하는사람 4 맘이 쓰.. 2019/01/04 1,253
890268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23 ... 2019/01/04 976
890267 이젠 신재민이 왜그런짓을 한건지 3 ㅈㄷ 2019/01/04 1,915
890266 입시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3 입시 2019/01/04 2,212
890265 염증이 너무 많아요..한약 먹을까요? 37 2019/01/04 9,071
890264 신재민이 뼈를 때리는 한국은행 차현진 본부장 11 헛 띨띨이 2019/01/04 3,872
890263 남편이 제 앞으로 3000만원 대출 받으라하네요 14 어쩌나 2019/01/04 5,611
890262 경력없는 20대후반은 고용이 꺼려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8 aa 2019/01/04 2,451
890261 성인, 어떤 공부를 할까요 6 고민 2019/01/04 1,572
890260 치매 예방법 뭐가 있나요? 5 치매 2019/01/04 1,577
890259 학점은행제 잘 아시는 분 4 무명 2019/01/04 1,233
890258 와 진짜 무식하네요. 서울외에는 다 시골이래요. 41 아몬드다 2019/01/04 7,646
890257 골목식당.... 9 .... 2019/01/04 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