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자신이 너무 힘들땐 주변도 안보이고 연락이고 뭐고 다 귀찮다고 하잖아요.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전 내 마음이 힘들땐 주변의 지인들이 연락해주면 위로가 되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은 내 사정을 모르고 그냥 안부인거죠. 제 상황을 시시콜콜 얘기해서 위로받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혼자 마음 삭히고 있을때 친구들의 안부는 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러면 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 속마음을 잠깐 얘기하게 되고 또 그 부분에 위로받거나...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솔직히 먼저 연락하기는 내키지않고...누군가에게 위로는 필요할땐..뭔가 텔레파시가 통해서 어느 친구 누군가가 연락해주길 바라다가... 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를때까지도 아무 연락이 없을땐 카톡친구목록을 한번씩 쫙 보게 되요.
아무 거리낌없이 먼저 연락해볼만한 친구가 누굴까.... 하면서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망이 점점 좁혀진다는걸 확실히 느낍니다.
그냥 바로 통화버튼을 누를만한 친구가 선뜻 나오지않네요.
남편이 있어도 사이가 예전만 못하고, 친구들과도 만나는 횟수뿐만아니라 서로 연락하는 횟수도 점점 눈에 띄게 확
줄어듬을 확실히 느껴요. 그래서 요즘 더 외롭게 느껴지네요.
50을 바라보는 나인데..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못하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더 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어릴적 같이 해맑게 놀던 국민학교때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립네요.
한 친구는 고등학교때 멀리 이사가면서 연락 끊어졌고, 한 친구는 결혼후에도 서로 연락 주고 받았는데.
어느순간 연락이 끊어지고 연락처도 없어졋어요.
다들 잘 살고있는지...
현재의 제가 행복하지않으니 과거의 추억만 떠올리며 사무치게 그리워만 하는 요즘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