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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랑 이러구 놀아요(역할극, 까치,뱀

구렁이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8-08-15 22:01:12
애가 어릴때 읽어주던 동화책, 은혜갚은 까치인가 그거요
구렁이가 선비를 돌돌말아 죽이기 직전에 까치가 종을 쳐서 살려준다는거
어릴때 애랑 같이 누워 동화책읽다가
엄마가 구렁이고, 동글이가 착한 선비야, 이러면서 내가 으르릉하고;; 좀 있다가 입으로 땡땡 종소리내고 애가 살았다고 그러고 놀았죠

애 클때까지 내내 이러구 놀다가, 내용이 좀 변해서, 엄마구렁이가
선비를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서 베게로 두들겨패고;; 선비가 된 동글이도 순순이 안 당하고 질세라 베게를 뺏어서 패는걸로 변질

오늘은 애가 내용을 바꾸재요 헤라클레스와 뱀으로
나는 우리 고전이 좋다고 했더니 퓨전으로 가자고
뱀을 때려잡는 헤라클레스가 본인이고 나보고 뱀하라고
알겠다고, 원작에서는 헤라가 보낸 뱀을 헤라클래스가 한방에 잡아죽이는 건데, 그렇게 쉽게 끝내줄수는 없고, 엎치락 뒤치락 해서 헤라클래스 팔뚝을 물고 베게에 맞아죽는걸로 했습니다 ;;
IP : 14.40.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8.15 10:07 PM (106.102.xxx.132)

    소소하게 글에 행복도 묻어나고 재밌어요.
    모자간에 죽이 잘맞으신듯~
    퓨전으로 뱀이 헤라클레스 팔뚝을 물고
    맞아죽는 장면에 폭소 ㅎㅎ

  • 2. 저는
    '18.8.15 10:36 PM (203.142.xxx.2)

    백설공주랑 신데렐라 하다가

    이젠.헨젤과 그레텔로 넘어왔어요.
    국민대문을 철장으로 하고 장난감으로 뼈다귀손 하고 동생을 핸젤 시키고 하는등 점점 스케일이 터지네요 ㅎㅎ

    재밌어요

  • 3. 아 ^^
    '18.8.15 11:11 PM (223.38.xxx.115)

    제 아들은 이제 20개월이라 뛰뛰, 꽃, 꼬기, 엄마 해보라고 하면 빙긋이 웃으면서 아빠!라고 저 놀리는 정도인데 이렇게 수준높게 ?!^^ 놀려면 몇년 더 기다려야 하나요~?

    행복함이 글에서 묻어나요. 아드님 머리도 좋은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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