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자꾸 꼬리를 핥아요.

그레이트켈리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18-08-15 10:33:32

우리 고양이 미셸이(암컷)는 길냥이였습니다.

어떤이가 낭줍해서

입양보냈었는데 몇번 파양을 당했다 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데리고 온지 벌써 7년입니다.

수컷 두마리가 있었고 그 중 한마리와 사이가 좋았습니다.

작년 가을쯤 그 수컷이 죽고 미셸이는 암컷이라 사이가 좋지않은 범이란 수컷과 남았습니다.

아픈 수컷이 좀 오래 아파서 그걸 지켜보는 미셸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그 즈음에 꼬리에 상처가 났는데 종일 핥아서 물집이 커지고 종양이 되서

작년 가을에 수술받고 통원치료를 한달 했습니다.

겨울을 나고 봄 여름 지금에 이르러

꼬리는 나았고 털이 좀 빠진 상태입니다.

4일전에 아파트 현관문이 열린 틈에 나가버려서 어찌 어찌 하루만에 찾았습니다.

하루 굶고 집에 돌아와 식욕도 줄고

놀랐는지 또 꼬리를 핥아서 병원가서 약 바르고 넥카라 씌웠습니다.

캣닙 쿠션도 새로 샀고

레이저 장난감도 틀어줬는데 표정이 슬프네요.

밥은 잘 먹습니다.

업고 다닐까 외부에 산책을 시킬까 별별 생각을 다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고 고양이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을 틀어주고

위로하고 쓰다듬고 안아주고 별짓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셸이가 어찌하면 행복할수 있을까요.

워낙 식탐이 커서 잘 먹고 잘 노는 아이였습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IP : 221.149.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8.8.15 10:36 AM (175.223.xxx.230)

    슬프네요.
    짝꿍 떠나보네고...ㅠㅠ

  • 2. 새로운
    '18.8.15 10:50 AM (223.62.xxx.29)

    저희 고양이도 그랬었는데요. 한동안 허전했어요.
    지금도 간식 먹을땐 꼭 그 죽은 고양이가 뛰어오던 방향을 봅니다. 일부러 간식을 조르기도 하면서요.
    새로운 고양이를 친구로 들였는데 사흘정도 불편해 하고 꼬붕으로 상각하고 즐겁게 괴롭히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면서 잘 지냅니다.
    지난번엔 성별이 달랐는데 이번엔 성별이 같아서 더 자주 싸우지만 괜찮아졌어요.
    저 아이들도 작은 머리로 생각을 다 하더라구요.
    엄마가 아까 저기 위에 튀김 올려놨지 라는 생각을 하면
    십오분간 이쁜 얼굴로 엄마옆에서 안심을 시켜 엄마를 그자리에 눌러두고 본인은 몰래몰래 튀김을 먹으러 가기도 하구요
    어느날은 선풍기 바람 얼굴에 오는거 싫다고 저를 깨우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마음이 아플거에요.
    순하고 귀여운 아기 친구가 아마 치유가 될거에요.
    우리애도 그렇게 치유를 했어요
    새로운 아이가 사이 안좋던 아이랑도 약간의 가교 역할도 하구요

  • 3. 그레이트켈리
    '18.8.15 10:50 AM (221.149.xxx.29)

    먹는거 잘 주고 이뻐하면 나아질거 같아서 노력중입니다.
    별 방법은 없어보여요. ㅠㅠ

  • 4. ㅠㅠ
    '18.8.15 11:04 AM (223.33.xxx.221)

    마음 아프네요.
    마음의상처, 꼬리상처 빨리낫길 기원합니다

  • 5. ...
    '18.8.15 11:31 AM (39.118.xxx.74)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도 효과있어요. 시간이 좀 필요할것 같긴 하네요

  • 6. ...
    '18.8.15 11:40 AM (211.186.xxx.16)

    고양이도 아로마테라피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스트레스가 있는 애들은 음악이나 아로마로 달래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5250 미스터 션샤인...궁금증 해결 부탁드려요 6 2018/08/20 2,851
845249 외국 계시는 분께 어떤 식재료가 가장 필요할까요? 15 ... 2018/08/20 1,449
845248 동대문구에 전재산 몰고 대출내서 부동산 17 부동산 2018/08/20 3,040
845247 냉동실에 건어물 어느 정도까지 보관하세요?? 3 청소 2018/08/20 714
845246 [18.08.20 뉴스신세계] 5 ㅇㅇㅇ 2018/08/20 294
845245 에어컨에서 지린내가 나요 4 우띠 2018/08/20 6,503
845244 1년 지났고, 이제 2년만 더 참으면 행복해진다네요 7 고진감래 2018/08/20 1,665
845243 식탁자리가 어두운데(조명 질문) 2 ㄱㄱㄱ 2018/08/20 574
845242 비교가 불행의 지름길이네요 10 .. 2018/08/20 2,944
845241 동네 토박이 부동산 아저씨랑 통화해보니 42 주의요망 2018/08/20 16,557
845240 이정렬이 그동안 거절해왔던거죠. 37 .... 2018/08/20 3,397
845239 전업이었다가 일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4 새로운 하루.. 2018/08/20 1,449
845238 대법, 헌재 내부정보 빼돌린 정황..현직판사 2명 압수수색 9 샬랄라 2018/08/20 615
845237 업체에서 제공받은 체험리뷰로 채워진 블로그들.... 5 믿을수없네요.. 2018/08/20 1,140
845236 한살림 생귀리 가루 물에 타 먹어도 될까요? 2 오트 2018/08/20 2,143
845235 드림렌즈하는 아이 엄마들에게 여쭤봐요. 10 ... 2018/08/20 2,217
845234 혹시 김풍씨 요리 사먹을수 있는 곳 있나요? 1 먹고싶다 2018/08/20 968
845233 이해찬이 왜 욕먹는거죠? 67 .... 2018/08/20 1,246
845232 ARS오류란 있을수가 없는데 누가 장난을 치는걸까요 19 ㅇㅇㅇ 2018/08/20 750
845231 권당투표하기.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첩 구매하기 2 문파할일 2018/08/20 271
845230 말년휴가 나온 아들 만난 김경수 지사 23 ㅎㅎㅎ 2018/08/20 4,988
845229 2018 남북정상회담 기념 우표첩 예약시작했습니다. 2 예약하세요 2018/08/20 332
845228 분양받은 아파트 앞에 오피스텔.. 5 hippyt.. 2018/08/20 1,793
845227 영어발음 질문-close 6 질문 2018/08/20 1,055
845226 눈치보다가 거절 못하는 사람들 심리 뭔가요 ? 6 거절 2018/08/20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