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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자꾸 꼬리를 핥아요.

그레이트켈리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18-08-15 10:33:32

우리 고양이 미셸이(암컷)는 길냥이였습니다.

어떤이가 낭줍해서

입양보냈었는데 몇번 파양을 당했다 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데리고 온지 벌써 7년입니다.

수컷 두마리가 있었고 그 중 한마리와 사이가 좋았습니다.

작년 가을쯤 그 수컷이 죽고 미셸이는 암컷이라 사이가 좋지않은 범이란 수컷과 남았습니다.

아픈 수컷이 좀 오래 아파서 그걸 지켜보는 미셸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그 즈음에 꼬리에 상처가 났는데 종일 핥아서 물집이 커지고 종양이 되서

작년 가을에 수술받고 통원치료를 한달 했습니다.

겨울을 나고 봄 여름 지금에 이르러

꼬리는 나았고 털이 좀 빠진 상태입니다.

4일전에 아파트 현관문이 열린 틈에 나가버려서 어찌 어찌 하루만에 찾았습니다.

하루 굶고 집에 돌아와 식욕도 줄고

놀랐는지 또 꼬리를 핥아서 병원가서 약 바르고 넥카라 씌웠습니다.

캣닙 쿠션도 새로 샀고

레이저 장난감도 틀어줬는데 표정이 슬프네요.

밥은 잘 먹습니다.

업고 다닐까 외부에 산책을 시킬까 별별 생각을 다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고 고양이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을 틀어주고

위로하고 쓰다듬고 안아주고 별짓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셸이가 어찌하면 행복할수 있을까요.

워낙 식탐이 커서 잘 먹고 잘 노는 아이였습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IP : 221.149.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8.8.15 10:36 AM (175.223.xxx.230)

    슬프네요.
    짝꿍 떠나보네고...ㅠㅠ

  • 2. 새로운
    '18.8.15 10:50 AM (223.62.xxx.29)

    저희 고양이도 그랬었는데요. 한동안 허전했어요.
    지금도 간식 먹을땐 꼭 그 죽은 고양이가 뛰어오던 방향을 봅니다. 일부러 간식을 조르기도 하면서요.
    새로운 고양이를 친구로 들였는데 사흘정도 불편해 하고 꼬붕으로 상각하고 즐겁게 괴롭히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면서 잘 지냅니다.
    지난번엔 성별이 달랐는데 이번엔 성별이 같아서 더 자주 싸우지만 괜찮아졌어요.
    저 아이들도 작은 머리로 생각을 다 하더라구요.
    엄마가 아까 저기 위에 튀김 올려놨지 라는 생각을 하면
    십오분간 이쁜 얼굴로 엄마옆에서 안심을 시켜 엄마를 그자리에 눌러두고 본인은 몰래몰래 튀김을 먹으러 가기도 하구요
    어느날은 선풍기 바람 얼굴에 오는거 싫다고 저를 깨우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마음이 아플거에요.
    순하고 귀여운 아기 친구가 아마 치유가 될거에요.
    우리애도 그렇게 치유를 했어요
    새로운 아이가 사이 안좋던 아이랑도 약간의 가교 역할도 하구요

  • 3. 그레이트켈리
    '18.8.15 10:50 AM (221.149.xxx.29)

    먹는거 잘 주고 이뻐하면 나아질거 같아서 노력중입니다.
    별 방법은 없어보여요. ㅠㅠ

  • 4. ㅠㅠ
    '18.8.15 11:04 AM (223.33.xxx.221)

    마음 아프네요.
    마음의상처, 꼬리상처 빨리낫길 기원합니다

  • 5. ...
    '18.8.15 11:31 AM (39.118.xxx.74)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도 효과있어요. 시간이 좀 필요할것 같긴 하네요

  • 6. ...
    '18.8.15 11:40 AM (211.186.xxx.16)

    고양이도 아로마테라피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스트레스가 있는 애들은 음악이나 아로마로 달래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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