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자꾸 꼬리를 핥아요.

그레이트켈리 조회수 : 1,584
작성일 : 2018-08-15 10:33:32

우리 고양이 미셸이(암컷)는 길냥이였습니다.

어떤이가 낭줍해서

입양보냈었는데 몇번 파양을 당했다 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데리고 온지 벌써 7년입니다.

수컷 두마리가 있었고 그 중 한마리와 사이가 좋았습니다.

작년 가을쯤 그 수컷이 죽고 미셸이는 암컷이라 사이가 좋지않은 범이란 수컷과 남았습니다.

아픈 수컷이 좀 오래 아파서 그걸 지켜보는 미셸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그 즈음에 꼬리에 상처가 났는데 종일 핥아서 물집이 커지고 종양이 되서

작년 가을에 수술받고 통원치료를 한달 했습니다.

겨울을 나고 봄 여름 지금에 이르러

꼬리는 나았고 털이 좀 빠진 상태입니다.

4일전에 아파트 현관문이 열린 틈에 나가버려서 어찌 어찌 하루만에 찾았습니다.

하루 굶고 집에 돌아와 식욕도 줄고

놀랐는지 또 꼬리를 핥아서 병원가서 약 바르고 넥카라 씌웠습니다.

캣닙 쿠션도 새로 샀고

레이저 장난감도 틀어줬는데 표정이 슬프네요.

밥은 잘 먹습니다.

업고 다닐까 외부에 산책을 시킬까 별별 생각을 다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고 고양이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을 틀어주고

위로하고 쓰다듬고 안아주고 별짓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셸이가 어찌하면 행복할수 있을까요.

워낙 식탐이 커서 잘 먹고 잘 노는 아이였습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IP : 221.149.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8.8.15 10:36 AM (175.223.xxx.230)

    슬프네요.
    짝꿍 떠나보네고...ㅠㅠ

  • 2. 새로운
    '18.8.15 10:50 AM (223.62.xxx.29)

    저희 고양이도 그랬었는데요. 한동안 허전했어요.
    지금도 간식 먹을땐 꼭 그 죽은 고양이가 뛰어오던 방향을 봅니다. 일부러 간식을 조르기도 하면서요.
    새로운 고양이를 친구로 들였는데 사흘정도 불편해 하고 꼬붕으로 상각하고 즐겁게 괴롭히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면서 잘 지냅니다.
    지난번엔 성별이 달랐는데 이번엔 성별이 같아서 더 자주 싸우지만 괜찮아졌어요.
    저 아이들도 작은 머리로 생각을 다 하더라구요.
    엄마가 아까 저기 위에 튀김 올려놨지 라는 생각을 하면
    십오분간 이쁜 얼굴로 엄마옆에서 안심을 시켜 엄마를 그자리에 눌러두고 본인은 몰래몰래 튀김을 먹으러 가기도 하구요
    어느날은 선풍기 바람 얼굴에 오는거 싫다고 저를 깨우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마음이 아플거에요.
    순하고 귀여운 아기 친구가 아마 치유가 될거에요.
    우리애도 그렇게 치유를 했어요
    새로운 아이가 사이 안좋던 아이랑도 약간의 가교 역할도 하구요

  • 3. 그레이트켈리
    '18.8.15 10:50 AM (221.149.xxx.29)

    먹는거 잘 주고 이뻐하면 나아질거 같아서 노력중입니다.
    별 방법은 없어보여요. ㅠㅠ

  • 4. ㅠㅠ
    '18.8.15 11:04 AM (223.33.xxx.221)

    마음 아프네요.
    마음의상처, 꼬리상처 빨리낫길 기원합니다

  • 5. ...
    '18.8.15 11:31 AM (39.118.xxx.74)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도 효과있어요. 시간이 좀 필요할것 같긴 하네요

  • 6. ...
    '18.8.15 11:40 AM (211.186.xxx.16)

    고양이도 아로마테라피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스트레스가 있는 애들은 음악이나 아로마로 달래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9795 여에스더는 천상 공주네요 15 .. 2019/01/02 11,873
889794 웅진렌탈중도해지??? 1 *** 2019/01/02 657
889793 ‘민주주의 아버지가 전두환?’ 여야, 강력 비판…자한당은 침묵 7 일베의 아버.. 2019/01/02 627
889792 유시민작가에게 "국민이 부르면 나와야죠.." .. 26 기가막혀 2019/01/02 4,397
889791 ㅎㅎ 난생 처음 슈링크라는것에 관심 10 .. 2019/01/02 4,553
889790 카드값230. 9 쩝.. 2019/01/02 3,696
889789 성룡의 8년사귄 한국애인이 정윤희 맞나요? 21 성룡애인 2019/01/02 17,859
889788 인터넷에서 파는 립스틱도 가짜 있을까요? ㅡㅡ 2019/01/02 350
889787 유칼립투스는 원래 화병에 꽂아놓으면 오래 가나요? 1 ..... 2019/01/02 1,026
889786 중국 화웨이, 아이폰으로 새해 인사 올렸다가 망신 3 뉴스 2019/01/02 1,564
889785 댓글에 자주 등장하는 70대 어머님.. 23 나.. 2019/01/02 5,177
889784 제주 올레길 1~3코스 주변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요? 3 ... 2019/01/02 972
889783 황광희는 얼굴이..ㅜ.ㅜ.jpg 10 .... 2019/01/02 6,706
889782 유시민, 대권 '불출마' 의지로 활활 16 .. 2019/01/02 2,502
889781 급여 문의요 3 ㅇㅇ 2019/01/02 976
889780 발이 너무 시린데 땀이 나요 ㅠㅠㅠ 8 아이차 2019/01/02 2,472
889779 예비고 공부 중3 2019/01/02 505
889778 수험생활만 10년 뒷바라지 합니다 23 언제해방되나.. 2019/01/02 7,135
889777 이 배우가 프레디역 첫번째 캐스팅이라는데 13 ... 2019/01/02 4,837
889776 6세 아이 사고력 수학, 기타 고민이요. 8 고민고만 2019/01/02 1,843
889775 김밥으로 성공한거 보니 도전하고 싶어요. 22 . . . 2019/01/02 7,063
889774 앉아서 오른쪽 앞발 까닥거리는 고양이 장식품 4 ........ 2019/01/02 985
889773 국립암센터 근무환경 좀 여쭤봐도 될까요? 6 다시시작 2019/01/02 1,827
889772 저는 주변에 사람이 많은데요..but 2 에고공 2019/01/02 1,783
889771 해킹당한 MissyUSA 3 미국 시간 .. 2019/01/02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