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 걱정 해야할 사람들은 비혼딩크가 아니라
정말로 노후가 문제될 수 있는 사람들은
82에서 항상 걱정해주는(?) 비혼이나 딩크가 아니라
자식한테 경제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올인하는 엄마들 같아요
본인들은 엄청 쿨한 시모 장모가 될 것처럼 말하면서도
들어보면 결국 자식들에게 어느정도 기대수준은 가지고 있거든요
적어도 난 자식이 있으니까 이 정도는 의지해도 되겠지 하는거요
그런데 지금 82에서 시대착오적이라고 욕먹는 시모들의 요구도
(지금 옳고 그른것을 떠나서)
그 시절의 가치관으로서는 대단히 온건한 것일수도 있어요
지금 60-70 대들이 결혼하던 시절만해도 시집살이 하는 사람들 많았고
따로 살더라도 휴가 명절 생신 제사 등등 다 찾아가서 챙기는게 일반적이었죠
그런 시집살이를 겪은 시모들은
한달에 한두번 방문이나 일년에 2-3일 휴가를 같이 보내는게 무슨 문제? 라고
생각할수도 있죠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평생 유지해온 삶의 방식이 나이들어 바뀌기는 어려우니까요
바꿔말하면 지금 젊은 엄마들이 자식 키우면서
(82에서도 항상 비혼이나 딩크 얘기 나오면
젊을 땐 좋아도 나이들어 자식없으면~ 하는 소리 나오잖아요)
내심 이 정도는~ 하는게 20-30년 뒤에는 터무니없는 요구가 될 수도 있는거죠
정말 우리나라도 이제는 자식한테 올인하지말고
아이들도 20세 넘으면 철저히 각자의 삶을 따로 사는 쪽으로 부모 자식 다 맘을 먹어야 될 듯 해요
1. ..
'18.8.14 6:52 PM (220.121.xxx.67)저한텐 가난한축인 시부모님 있는데 자꾸 기대시려 해서 부담되요
2. 알아서
'18.8.14 6:53 PM (223.62.xxx.74) - 삭제된댓글하겠죠
젊은 엄마인데 자기는 죽을때까지 자식 끼고 살거라는 댓글써서 깜놀했는데요
세월 지나도 그런 사람은 없어지지 않나봐요
알아서들 하겠죠3. ..
'18.8.14 6:53 PM (1.210.xxx.98)동감
자식있는 부모들
독립적인 인생 못살더군요 나이들수록4. ...
'18.8.14 6:55 PM (117.111.xxx.149)스무 살 먹어 바로 독립하기엔 세상이 너무 팍팍한 게 문제예요 우리나라 초중고 시스템상 불가능한 거 같기도 하고
5. ㅇㅇ
'18.8.14 6:56 PM (110.70.xxx.92)82보고 매일 다짐합니다.
애들한테 절대 기대안하고
바라질 마라야한다고6. 노후대비
'18.8.14 6:56 PM (58.230.xxx.110)안된 부모는 자녀에게 재앙입니다...
7. 그러니
'18.8.14 6:57 PM (119.193.xxx.199)이제부터라도
결혼전에 남편이나 부인될사람에게 확인 받고 결혼하면 됩니다
시댁이나 처가와의 원하는 관계정도를....
그거 싫다는 배우자는 헤어지면 되구요
시댁이나 처가 욕할필요 없어요
내가 그런 사람 고른거니까8. 노후대비/
'18.8.14 7:03 PM (118.47.xxx.109)맞습니다
여기서도 아이들한테 돈이 너무 들어가서 저축도 못한다는 글도 자주 올라오는데
결국 자기 무덤 파는 일입니다
나이 70-80 먹어 폐지 주으러 다니는것보다 젊고 건강할때 도우미 알바라도 하는게 낫죠9. ...
'18.8.14 7:05 PM (106.102.xxx.65)어쩌겠어요 받아 드려야죠 ‥
10. 자식에게 독립적으로
'18.8.14 7:31 PM (14.47.xxx.229)살려고 결혼때 지원안해주면 입에 거품물 여자들 많을 걸요 ㅎㅎㅎㅎ
지금도 애 낳아줬는데 결혼해 줬는데 시집에서 돈 한푼 안준다고 징징대는 여자들 얼마나 많은가요??11. 대공감
'18.8.14 8:09 PM (182.222.xxx.106)그래서 사교육 일체 하지말고
자산을 불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있는데
정말 생각할수록 맞는말12. 에혀....오래 안살고싶다
'18.8.14 8:29 PM (210.104.xxx.188)이런 글 보면 오래 안살고 싶어져요.
능력 되도 자식한테 정서적 지지라도 받고 싶은게 서람 마음인데....
늙어서 그저 폐끼치지 말고 혼자 잘 살길 강요하는 글과 댓글들이 참 아파요.
배고픈데 없어서 못 먹는것과
배고픈데 냄새 솔솔~ 풍기며 남 먹는것 구경만 해야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힘들지....
맛있는 냄새나서 침이 고이는데 침을 고이지 않게 하는 법을 몰라서 전 멀었나 봅니다.
에혀~~~13. . .
'18.8.14 9:07 PM (42.29.xxx.12)냉정히 얘기해서 결혼하는 사람 상당수가 애초에 독립적이지 않은 부류가 많아요. 배우자든 자식이든 자기 보호막이나 애정의 대상이 필요해서 하거든요. 그게 나쁘단게 아니라 그렇다고요..
14. ㅎㅎㅎㅎ
'18.8.14 10:28 PM (175.116.xxx.169)너무 신선한 이론이네요
제 주변엔 자기의 독립적인 한 가정 이루기를 두려워하거나 그게 안돼서
계속 부모 밑 비혼들이 훨씬 많은데
결혼하는 사람더러 독립적이지 않다니...ㅎㅎ15. 42.29님 말이 맞는데요?
'18.8.15 12:01 AM (175.213.xxx.182)서구처럼 자식을 위해 지나치게 사교육 등등 희생하지 말고 결혼도 도움 안받고 자식들 스스로 알아서 원룸서 월세로 살든가 하고...각자 독립적으로 도생하면 돼요.
16. 49.29님 처럼 생각이 나서
'18.8.15 1:21 AM (210.104.xxx.188)49.29님 처럼 생각이 나서 "결혼"이란게 타인이 필요한 애정이 필요한 사람들의 만남이니 독립적이지 않을수 있다고 생각해요.
법륜스님은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끼리 만나야 하는것이다"라고 하시던데....17. ㅡㅡ
'18.8.15 3:03 AM (138.19.xxx.239) - 삭제된댓글독립적인 비혼보다는
그냥저냥 어쩌다보니 결혼안하고 세월 흘러서 부모랑 같이사는 비혼이 훨 많은데....
약간 키덜트나 피터팬 부류
20살부터 경제적 정신적 독립해서 쭉 혼자 살아왔으면 인정인데 그런 케이스 한국에 거의 없어요.....
오히려 결혼해서 애낳고 그러면 부모에게 받기보다 부모를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져요
그걸 상대배우자 특히 아내에게 강요하는게 문제이지 상식적인 자식들은 부모의 노후를 걱정하지 짐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본인 부모가 아니니까 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