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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잘하는 아이들... 학원 몇개씩 돌려도 아주 잘 소화하나요?

기준 조회수 : 3,492
작성일 : 2018-08-14 13:16:24

중등 아이 1학년인데

하나도 안시켰어도 수학 영어 기본 이상하다가

이제 바짝 시킬때 같아서 5달 전부터 레벨 높은 학원에 들어가서

밑에 반부터 시작... 다섯 달 동안 거의 최고 레벨 반까지 들어가 하고 있어요


초등때 학원 한 곳도 다닌 적 없고 맘껏 놀아라 해서 전혀 이런 시스템에 익숙치 않고

반년 동안 나름대로 너무 노력한 거죠


그런데 저는 너무 이를때 번아웃 될까봐 걱정하는데


이지역 다른 아이들은 수학 영어는 고등1까지 과학도 고등까지 마친애들이 꽤 됩니다


그래서 아마 아이가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는거 같아요. 많이 늦게 시작했고 선행은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안되어 있으니까요

다섯달 동안 따라잡느라 많은 숙제 다 해내고

성격상 성실하게 다 했지만


영어 수학에 국어 하나 더 넣었더니 아이가 정신을 못차리고 피곤해 합니다


과학까지 넣을수는 없는데 과학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 고민중이고

아이한테 할래 말래 물으니 자기도 모르겠다네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안넣어버리려고 국어는 뺐는데

과학은 본인도 필요성을 느끼니 일주일에 한 번 세시간짜리 들을거야..이러더라구요


아주 잘하는 학생들이야 혼자 인강과 교재로 꾸준히 해서 혼자라도 잘 할테지만

이 아이는 학원 시스템으로 일단 넣으면 성실해서 상당히 결실을 보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고민이 많구요

학원에 너무 의존성이 높아져서 그것도 고민이 많아요


아직 일학년이라 하지만 같은반에 수학 고등 1까지 이미 나간애가 삼분의 일이 넘어요

아이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시키긴 해야할건데 아이가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니 당장 끊어버릴까..

악마의 유혹이 생깁니다.


방학 내내 선행 안된 부분 진도 나가게 하는 특강 듣고 했더니

일주일 내내 몇 시간씩은 학원에 가야하고... 보는 저도 안타깝고요

끊을까 했더니 본인은 그 시간에 딱 컴 앞에 앉아 그 양만큼 할 자신은 없다고 해요


일학기 시험은 수학 영어 반에서 일 이등안에 들었어요. 생각보다는 정말 많이 노력한거에요


그런데 이제 중 1 아이... 좀 쉬게해주고 싶어요. 근데 본인도 불안해하고 다른 아이들은 계속 나가고 있고..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IP : 175.116.xxx.16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8.8.14 1:20 PM (125.176.xxx.243)

    기계도 사람도 심하게하면 퍼집니다
    과유불급

  • 2. 초6
    '18.8.14 1:21 PM (175.195.xxx.131)

    초6맘인데요.
    같은이유로 아직 학원 안보내요.
    집에서 제가 가르쳐서 수(하) 두번째 풀고있어요.
    영어도 고1성적은 충분히 되는듯하구요.
    과학은 고등수학이 차고 넘칠때 시키셔도 됩니다.
    수학만큼 오래 안 걸려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예요.
    고등들어가면 영어만 보낼까 생각중예요.

  • 3. 초6
    '18.8.14 1:21 PM (175.195.xxx.131) - 삭제된댓글

    저흰 과학은 인강과 아빠표로 할까해요.

  • 4. 초6
    '18.8.14 1:23 PM (175.195.xxx.131)

    저흰 과학은 인강과 아빠표로 할까해요.
    집에서 설렁설렁 시킨다고 못하지않아요.
    근처학교 고1 기말시험지 풀려보니 90점 넘더라구요.

  • 5. 새옹
    '18.8.14 1:24 PM (223.38.xxx.96)

    이렇게 미리 다 해버리면 정작 그 학년 되면 뭐 공부하나요? 계속 무한반복?

  • 6. 원글
    '18.8.14 1:25 PM (175.116.xxx.169)

    감사해요

    집에서 가르칠 시간 없어서요ㅠ
    집에서 혼자 인강과 내용 체킹 정도로 했는데

    사실 어느 수준 이상의 내용은 양도 그렇고 레벨 이상 문제도 그렇고 회사 전후로 봐주는건
    불가능하더라구요
    결국 혼자 알아서 철저히 하든가 과외, 혹은 학원이어야 그 양을 소화하던데..

    현 중 1 잘 하는 학교 친구들은 기본 4개씩은 학원 한번씩 돌았고
    심화 끼면 세 개이상씩은 항상 듣고 있더라구요

    고민이 너무 되어요 ㅠㅠ

  • 7. . . .
    '18.8.14 1:25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

    공부 못하는 편 아닌데 중1인데 영어 2회, 수학 3회, 논술 1회, 과학 1회 가는데 시간 부족하지 않아요. 뭐든 얼른 얼른 하더라고요. 학원서는 영재고 준비하라는데 그럼 바쁘겠지만 영재고 과고 안 보낼거에요. 과고 영재고 나온 친지들 다 평범하게 살아요.

  • 8. . . .
    '18.8.14 1:26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

    공부 못하는 편 아닌 중1인데 영어 2회, 수학 3회, 논술 1회, 과학 1회 가는데 시간 부족하지 않아요. 뭐든 얼른 얼른 하더라고요. 학원서는 영재고 준비하라는데 그럼 바쁘겠지만 일반고 보낼거에요. 과고 영재고 나온 친지들 다 평범하게 살아서요.

  • 9. 원글
    '18.8.14 1:28 PM (175.116.xxx.169)

    하나더 불안한건..

    1학기 내신에서 이 학교는 과학 수행평가도 상당히 많은데
    학원 다닌 애와 그렇지 않은애 성적 차이가 심하게 났어요

    일단 수행평가시 내야하는 리포트, 실험내용 이런거
    혼자 알아서 독학한 경우와 학원서 포인트 집어 방법만 간단히 알려주는 경우
    차이가 나더라구요

    안보내자니 2학기 첩첩이 쌓인 수행평가 혼자하라고 해야할거 같고..
    참... 이노무 교육 시스템이 공부는 공부대로 시켜야하고
    뭔 수행이니 뭐니 기타 항목들은 너무 많아서..

  • 10. ...
    '18.8.14 1:29 PM (14.32.xxx.70)

    공부 못하는 편 아닌 중1인데 영어 2회, 수학 3회, 논술 1회, 과학 1회 가는데 시간 부족하지 않아요. 뭐든 얼른 얼른 하더라고요. 학원서는 모두 고등학교 수준 하고 있고요. 우리 애는 강남에서는 엄청 널널하고 많이 노는 애입니다. 학원서는 영재고 준비하라는데 그럼 더 바쁘겠지만 일반고 보낼거에요.

  • 11. ....
    '18.8.14 1:32 P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

    남하고 비교하면서
    누구 집은 고1까지 뗐다는데 어쨌는데
    불안해 동동 거리면서
    내 아이도 종종 걸음으로 쫓아가게 하는거
    너무 고역이지 않나요?
    내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겁니다
    공부 잘해야만 누구보다 잘나야만 누구만큼은 해야
    안심하고 예뻐하고 자랑스러워 하고 마시고
    아이 스스로 재미를 느껴서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이 생겨서 공부할 수 있는
    정도로 해야지 알아서 잘 큽니다 왜냐면 그때는 자기가 선택해서 하는거거든요
    지금은 그냥 엄마가 멱살 잡고 끌고 가는거예요
    그냥 두세요 자기가 필요하면 엄마 나 이거 과외 좀 시켜주세요 하는 거 한 두가지만 시키면 그만이라고 봐요 니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언제든 금전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도와줄 의향이 있다는게 중요한거지 제발 어린 아이 탈진하게 하지 마세요

  • 12. 미소천사35
    '18.8.14 1:33 PM (110.70.xxx.63)

    엄마소신대로 하면 됩니다.

  • 13. ...
    '18.8.14 1:36 PM (14.32.xxx.70)

    근데 안하다 하니 더 힘들겠죠.
    원래 놀던 애들이 잘 쉬었으니 더 하는 게 아니라 공부량 많은 걸 적응을 못해요.
    솔직히 이웃에 보시면 초등 때 지금 내 아이 정도로 하는 애들 많지 않았나요?그 아이들 다 탈진하고 중고 때 공부 못하나요?영재고 어떤 애들이 가는지 잘 아실텐데요. 공부도 근성인데요.
    물론 안되는 애 억지로 끌고 가면 문제죠.

  • 14. 본인 의사로
    '18.8.14 1:46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우리도 비슷해요. 놀다가 학원 매일 갔죠. 네가 결정해라, 엄만 너 공부못해도 좋다 그랬어요. 울며 불며 하더라구요. 영재고 갔어요. 위안 좀 드리자면, 걔 주변 다 그렇게 했습니다. 중,고6년째..올해 끝나네요. 고등가면 기숙사에서 못나오니 차라리 나아요. 대신 방학 때는 하루종일 합니다. 즉, 중 1이든 2이든 자기가 버티겠다고 하면 하는 수밖에는 다른 수는 없어요.

  • 15. 과학 좋아하던
    '18.8.14 1:58 PM (211.245.xxx.178)

    우리아이는 고등 들어가서 과탐 바짝했어요. 고1때요.
    지금 중1이면 저라면 영수에 치중하고 중3때 과학 몰입할래요. 선택과 집중의 문제 같습니다.

  • 16. ...
    '18.8.14 2:03 PM (223.62.xxx.201)

    이제 곧 중2잖아요?
    특목고 준비하는 애들은 그렇게 하는데 님아이는 특목 준비하시긴 늦지않았나요?
    결국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최대한 빨리 많이 해야 지금 그 고생 안하죠. 특목 안보낼거면 국어 보내보 아니면 국어 해야죠

  • 17. 학원에서
    '18.8.14 2:10 P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부모랑 집에서 진도뺐다, 인강으로 진도뺐다 하면 확실히 레벨테스트 다시 볼겁니다.
    반 이상은 주장하는 레벌과 다름.

  • 18. 학원에서
    '18.8.14 2:11 PM (175.223.xxx.228)

    부모랑 집에서 진도뺐다, 인강으로 진도뺐다 하면 확실히 레벨테스트 다시 볼겁니다.
    반 이상은 주장하는 레벨과 다름.

  • 19. ㅂㅈㄱㅇㄷㅅ
    '18.8.14 2:19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중1때 아니면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2학년되서 시험까지 보면 더 정신없으니
    중1때 많이 빼놓는게 낫다고봐요

  • 20. 원글
    '18.8.14 2:21 PM (175.116.xxx.169)

    하는 양으로 치면 아이보다 훨씬 적게 하는데 전교급인 아이들이 주변에 좀 있어요

    학원서 하는 양을 버거워하는게 아니라
    그 양을 채우고 빠른 시간안에 레벨을 많이 올려붙여야해서 그게 피곤한거 같더라구요
    혼자하면 그런 레벨에 대한 압박은 없잖아요

    학원서는 특목고 준비를 이야기하는데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어서
    본인은 시키면 시키는대로 또 아주 잘하는 편이니 저만 결정 내리면 되는데
    엄마 맘을 독하게 먹어야하는건지...

  • 21. 원글
    '18.8.14 2:22 PM (175.116.xxx.169)

    참 큰애는 중 2 후반기 중 3 들어가면서 준비해서 특목 갔어요

    사실 그래서 중 1때부터 해야한다는 말은 믿지는 않아요....

  • 22. 초6
    '18.8.14 2:23 PM (175.195.xxx.131)

    저는 자사고냐 일반고냐 고민중이지만
    특목이든 일반고든
    문과든 이과든
    무조건 중학교때는 심화까지 철저히 수학중심으로 공부하세요.
    영어는 갈수록 비중 줍니다.
    과학과 국어때문에 최저못맞춰 고생하는 아이들도있지만
    그래도 중학교때는 시간있으니
    수학먼저하세요.
    엄마표든 학원이든 집중하세요.

  • 23.
    '18.8.14 2:36 PM (175.223.xxx.209)

    비슷한 상황인 학생이 많아 과학은 과외로 친구와 팀이루어서 한바퀴 싹 돌렸어요. 팀이 바로 만들어져서 소개받은 과외선생님한테 작년요맘때부터 했는데 이렇게만해도 학기중 시간 많이 절약되서 늘 같은선생님한테 12회정도로 한학기거 공부해요.특히 과학 어려워한 아이였는데 시험잘봐서 올 여름방학에도 부지런히 2학기것도 거의 마쳤어요.

  • 24. 원글
    '18.8.14 2:57 PM (175.116.xxx.169)

    ㄴ 사실 그러고 싶은데 과외로 짤때 선생님을 어떻게 정할지 너무 힘들더라구요

    .....

  • 25.
    '18.8.14 3:17 PM (14.32.xxx.70)

    혹시 특목고가 외고는 아니죠?
    요즘 외고는 뭐...특목고로 보기도 쩝...

  • 26. 36586
    '18.8.14 3:25 PM (175.209.xxx.47)

    엄마 소신대로.과유불급

  • 27. 저도
    '18.8.14 4:28 PM (14.35.xxx.160)

    특목고가 외고같으네요..이과 특목고는 그렇게 준비해서 힘들거 같아요.

    사실 사교육 많이 시키면 더 좋은 대학 보낼수 있다는거 망상인게 ..애들이 중간에 번아웃 되고 학원수준을 어느단계에서는 절대 못따라 가요..
    공부 잘하는 애들은 아무리 빡센 스케줄도 스폰지처럼 따라 가지요...애가 역량이 되면 따라 갈거예요.
    그런애들은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더군요. 자녀분께 물어보세요.

  • 28. ㆍㆍ
    '18.8.14 9:19 PM (210.178.xxx.192)

    아 다들 참 대단하세요. 이 정도는 해야 특목고나 자사고를 꿈꿀 수 있군요. 6학년 남아 아직 태권도 피아노 다니고 영어는 튼튼영어 중3과정 수학은 이제 저랑 같이 중1함수 나가고 있는데 저희애는 그냥 집 옆에 일반고등학교 가야겠네요. 동네가 별로인지 마땅한 과외선생 구하기도 힘들고 학원들도 그다지 썩이라서 인강을 들을 생각이거든요. 그냥 제아들은 쨉도 안되네요. 조금만 하면 태권도 4품이니 그거나 따야겠어요. 체력이나 더 기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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