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기간에 원래 와주시던 이모님이 못오셔서
이틀만 와주십사 출퇴근으로 가사 도와주시는 분이 오셨는데요
대청소를 하신다고 하더니 애들 노는 매트를 다 걷더라구요?
제가 첫째 어린이집 데려다주느라 삼십분 나갔다 왔는데
45평 집에 거실, 안방, 작은방2개를 전부다 청소했다고
덥다시면서 에어컨 키시고 앉아계셨어요
바닥은 물이 조금 축축한 느낌? 물걸레로 한번씩 미신 모양인데
아기들 우유 떨어진게 여전히 그대로 있구요
그나마 거실 매트 절반은 걷었는데 절반은 안걷어져있고...
삼십분만에 거길 다 청소하셨다는데 이게 가능한가요?....
계속 앉아계시길래 거실 화장실 청소 한번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왜 그 변기 안쪽에 더러운 거 묻었을때 그거 쓱쓱 닦아내서 물이랑 같이
내려보내게 하는 용도로 쓰는 솔 있죠?
제가 우연히 쳐다봤는데 그 솔로 변기 뚜껑 앞뒷면, 사람 엉덩이 닿는 좌석 부분,
변기 전체를 암튼 다 닦고 계셔서 제가 저도 모르게 "어멋!!" 하고 소리가 나왔네요
저희집 변기 바깥에 누런게 묻어있어서 그 솔로 닦으셨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
저희 엄마 연세신데...
그래도 60밖에 안되신 분이ㅠㅠ
그냥 시간떼우다 가려는게 눈에 보여서 화가 치미네요
어제는 가시는 길에 쓰레기 좀 버려달라고 했더니
음식물쓰레기만 들고 가고 종량제 봉투는 놔두고 갔더라구요?
물어보면 봉투가 다 안쳐서 어쩌고 불라블라 말할거 같아서 말도 안했고
어제 당한게 있어서 오늘은 구체적으로 뭐뭐 해달라고 말하고 있는데 저따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