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생각나는 소름끼치는 옛날드라마가 있어요
제목은 신데렐라(1997년작)
황신혜. 이승연.김승우가 주연한 엠사 주말드라마였는데..
황신혜가 악녀로 나와요
ㄴ 근데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옛날 사극 장희빈이나; 그런 인물외엔 제대로된 악녀 캐릭터가 나온적이 없는데
황신혜가 맡은 악녀도
악녀래봤자 여주 질투하고 못살게 굴고 그런 범주를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요;
지금도 소름이 돋는부분은
황신혜가 맡은 그 역은 이상하게도 그 악마성때문에 기억에서 안잊혀지고 가끔 생각 나더군요
제 기억이 맞다면
황신혜는
방송국에서 일하는데
직장상사인 이영하랑 그렇고 그런 사이(비밀연애)였는데
커리어적인 성공을 위해서 이영하를 이용하는것 뿐이었고
김승우(재벌 2세?)가 아파트 옆집으로 이사오는데
첨부터 김승우는 언니인 황신혜한테 반해서 관심을 표하는데
황신혜는 거들떠도 안보다가 나중에 김승우의 정체를 알고선 접근;
그 사이 동생인 이승연은 김승우와 순수하게 잘 지내다가 서로 좋아하는 설정이었던가 그렇고
나중엔 다 탄로나서 (직장도. 연애도)
언니인 황신혜는 미쳐버려서 정신이 나가고
이승연이 언니 보호자가 되서 돌보는걸로 끝나는데요..
김승우의 구애도 뿌리치고 ...
극중 동생 이승연을 억압하던
그 신경질적이고 날선 황신혜씨의 목소리. 정말 소름끼쳤어요.
왠만한 스릴러나 공포영화보다 무서웠어요.
지금 생각하면
극중 황신혜는 사이코패스? 뭐 그런류의 인간이었던것 같아요 ㅜ
아마 이 드라마 기억하시는분들 많이 없으실 거예요
당시 k사 에선
김운경 작가의 파랑새는 있다가 방영중이었고
이 드라마는 24부작이었거든요
1. ㅇㅇ
'18.8.13 9:18 PM (220.93.xxx.83)정성주 밀회랑 풍문으로 들었소 작가네요.
연출도 이창순이구요.2. ㅋ
'18.8.13 9:21 PM (39.117.xxx.98)기억나요.
이승연이 곰돌이헤어밴드하고 나와서 유행시켰죠.
황신혜가 이승연 남자사람친구인가 만나서 걔가 형부를 형부로 안봐! 라고 모함하던 대사가 기억나네요.3. ㄴ 그렇군요
'18.8.13 9:21 PM (119.198.xxx.118)그 작가가 쓴 드라마였군요..
처음 알았어요.4. ㅡㅡ
'18.8.13 9:27 PM (116.37.xxx.94)그러네요 황신혜가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었네요 ㅎㅎ
5. 무려 그 작가
'18.8.13 9:28 PM (119.198.xxx.118) - 삭제된댓글데뷰작이군요
6. ㅗ
'18.8.13 9:31 PM (58.120.xxx.76)기억나요.
이승연이 쌩얼로 나왔었죠.
그때가 이승연씨 전성기였죠.7. ㅇㅇ
'18.8.13 9:33 PM (220.93.xxx.83)그때 이승연이 제주도 여행가이드였나 언니는 방송국근무했던거 같은데
전 최고의 악녀는 이브의 모든것의 김소연이요.8. ...
'18.8.13 9:36 PM (221.163.xxx.168)그때 이승연 헤어스타일 유행하지 않았나요? 단발이였던거같은데...저 중학교때 이승연 머리로 잘라달라고했는데......완전 망했던 기억이....ㅠㅠ
9. 이브의 모든것은 안봤지만
'18.8.13 9:39 PM (119.198.xxx.118)김소연 vs 채림이었죠 아마 극중에서..
라이벌이든 뭐든
그 둘은 경쟁관계니까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이 드라마는 자매인데
같은 자매인 동생한테 그렇게 억압을 하는걸 보니
그 악마성이 더 크게 다가왔나 봐요10. ㅇㅇ
'18.8.13 9:43 PM (116.42.xxx.32)그드라마가 밀회작가였군요
오11. ㅇㅇ
'18.8.13 9:44 PM (110.12.xxx.167)황신혜가 엄청난 미모에 매력 넘쳐 맘만 먹으면
어떤 남자든 유혹할수 있는 캐릭터였죠
이승연은 순수하지만 언니에 비해 스펙이 많이 모자라는
동생
황신혜가 의도적으로 김승우한테 접근할때
김승우가 넘어갈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이때 이승연이 너무 예뻐서 화제였죠
최고 미인 황신혜를 넘어서는 미모였는데12. i88
'18.8.13 9:51 PM (14.38.xxx.118)저도 기억나요.
재미있게 봤어요.
이승연씨 머리띠한게 넘 예뻤던 기억이...ㅎ13. 길거리 인터뷰에서
'18.8.13 9:56 PM (1.237.xxx.156)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마침 손에 들고있던 열쇠고리 들어보이며 "이 열쇠를 맡길수있는 사람요" 하는 인터뷰가 뉴스에 나가는 바람에 이승연이 뜨는 설정14. ㄴ디테일하게 기억하시는 분도
'18.8.13 10:01 PM (119.198.xxx.118)있으시네요.
옛날 드라마얘기나 베스트 드라마를 꼽을 때
사실 이 드라마는 단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거 같아서
많이들 모르시는줄 알았어요 ;
그 밀회의 작가라니
뭔가 이 드라마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네요15. 몇주전
'18.8.13 10:13 PM (110.13.xxx.2)유투브에서 명작극장으로 봤어요.
16. 덕분에 방금 찾아봤어요
'18.8.13 10:34 PM (119.198.xxx.118)이제보니
왜 그렇게 황신혜씨만 특출난 악녀?로 기억하고 있는지 알 것 같네요..
목소리에요
신경질적이고 불안정한 높은톤의 목소리때문에
그렇게 각인됐나봐요.17. 저는
'18.8.13 10:38 PM (211.245.xxx.178)이 드라마 진짜 재밌었지요.
언니도 언니지만 저는 아버지요.
나중에 지 승질 못 이겨 미쳐 버린 언니때문에 제주도로 내려가는 설정이 참 이해안갔어요.
김승우랑 이승연 이어지기 진짜 바랬는데요.
언니위해서 동생한테 희생 강요하는 아버지가 더 무서웠어요.18. ㅇㅇ
'18.8.13 10:41 PM (121.168.xxx.41)저 이 드라마 재밌게 봤고
최근에 다시 보기로도 봤어요
저는 이상하게 황신혜라는 배우가 싫지 않아서
이 드라마 볼 때도 원글님처럼 소름 끼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아휴 얄미워... 이 정도..
이영하 역할이 넘 약해서 좀 아쉬웠어요.
마지막에 황신혜가 정신병에 걸리고 이승연이 김승우가 아닌
언니 곁에 남는 거 보고
끝까지 동생 앞길 막는구나 싶긴 했네요19. ...
'18.8.13 11:11 PM (125.176.xxx.90)드라마 이름이 신데렐라가 뭐냐고 시작전에 회사에서 동료들이랑
엄청 씹었는데
막상 드라마 시작하자 날마다 신데렐라 본 이야기 했어요
엄청 인기였죠..20. 남자들꺼져
'18.8.13 11:38 PM (110.46.xxx.54) - 삭제된댓글이브의 모든 것= 일본 만화 원작이에요
사랑의 기적... 그런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드라마 허영미 악녀가 엄청나게 나왔지만 원작 발치도 못 따라가는;
원작은 뚱뚱하고 성격 좋은 여주의 집안에 대단한 미인 처자가 친척인 척 들어앉아 여주 계획적으로 쫓아내고 여주 엄마도 죽이고 가정 파탄 내는 악녀... 악녀는 그렇게 배우로 성공하는데 잘생긴 또라이 의사의 도움을 받은 여주가 살 빼고 배우로 치고 올라오자 본성 나와서 여주 없애려고(진짜 살인내려고) 난리 치다 여주의 남사친, 악녀 친엄마, 여주 아빠 등등등 엄한 사람들만 죽어 나가고 알고보니 그 악녀의 정체는 무지막지한 상추녀여서 설움을 엄청 받아 악에 받친 상태에서 변태 싸이코 미남 성형전문의를 만나 얼굴 싹 뜯어고침. 막장 사연 있는 잘생긴 또라이 닥터는 악녀와 여주 사이에서 줄 타기하는 빙그레 썅놈 짓을 하다 여주와 맺어지는...
그걸 순화해 악녀 허영미가 여주 집안에 스며들어와 가식으로 여주 쳐내고 남자 뺏고 살해 시도하는 정도로 만든 게 이브의 모든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1. 전 김승우가
'18.8.13 11:52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이해 안됐었어요.
아무리 그런다고 언니를 그렇게까지 좋아하고 구애하다 그리 쉽게 동생에게 또 구애하고.
(그 개연성을 위해 황신혜의 기회주의적 속성을 그리긴 했죠. 이승연의 진솔함과.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김승우의 선택과 처신이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이승연을 뭐 필생의 사랑으로 생각한것도 아니고)
은근, 욕안먹는 나쁜남자인 듯.
어려서 그랬나 생각해 보지만 이제 성인이 되어서 생각해봐도 역시 현실에서라면 안좋은 남자 같아요.22. ..................
'18.8.13 11:53 PM (180.71.xxx.169)이 드라마 엄청 인기였어요.
그 당시 최고 탑스타였던 이승연이 나와서 그녀가 하던 모든 것이 유행했죠.
그때는 왜 그렇게 연예인들을 따라했는지 이승연 컷트머리 대유행이었고 머리띠도 유행...아무튼 이승연의 전성기였죠. 정말 세련되게 예뻐서 부러워했음.23. ㅇ
'18.8.14 12:06 AM (118.34.xxx.205)저도봤어요
그때 황신혜 넘넘 이뻐서 매회 넋놓고 봤어요
친언니가 동생 질투하고 괴롭히는 경우 꽤많아요
자기보다 잘되는꼴 못보는거죠24. 저는
'18.8.14 2:10 AM (58.140.xxx.232)그 드라마 진짜 잘 기억해요. 스물 네살땐가 그랬는데 언니의 오래된 절친이 그랬어요. 그 드라마만 보면 니네가 생각나. 황신혜가 어쩜 너(울언니)같니. 남이 볼때도 울언니가 저를 참 괴롭혔었나봅니다. 지금은 얼굴도 안보고 살아요.
25. ditto
'18.8.14 3:40 AM (220.122.xxx.151)저도 그때 드라마 봤어요 ost가 굉장히 젛았던 기억이...
이승연이랑 김승우랑 오페라 무대 같은 곳에서 단둘이 식사하던 장면에서 all i ask of you가 나왔었나? 그리고 once upon a dream 이 곡도 이 드라마에서 처음 알고 완전 빠졌었던 음악이예요26. 저도
'18.8.14 4:15 AM (221.140.xxx.157)기억나요. 그 당시 중2였는데 본방사수 했었어요. 처음에 이승연이 제주도 가이드 하면서 노메컵으로 나왔는데 예쁜데 주근깨 너무 많아서 어린 마음에 충격먹었고. 두번째로 황신혜 오피스텔이 너무 멋지고 커리어우먼의 전형같이 보여서 나도 저런 어른 되고 싶다고 생각 했어요. 근데 그당시 제눈에 황신혜는 늙어보이고 안예쁘다고 느껴졌어요 어려서 막눈이라... 이승연 머리띠 유행했죠~ 황신혜가 직장상사 꼬시려고 엄청 노력한 거 기억나구요. ㅎㅎㅎ
이 드라마 너무 재밌었어요. 근데 원글님 의견 동감되는게 황신혜가 신경질적인 여자 역할을 너무 잘해서 저도 어른 된 뒤로도 가끔 생각났었어요.27. ㅎㅎ
'18.8.14 7:23 AM (121.152.xxx.132) - 삭제된댓글황신혜가 백화점 마트에서 산 옥돔을 들고서
저녁초대받은 조승우네 집에가서..
아버지 사는 제주도에서 가지고 온거라고 뻥치던거..
어린맘에.. 신선도가 다를텐데.. 부잣집에서 저걸 왜 속지.. 햇던ㅋ
그 부잣집이..
제 친구네 할아버지 동네여서.. 그 할아버지가 손꼽히는 부자라고 들었음..
그 동네는 동네입구에서 경비를 선다고해서..
이야 별세계구나.. 했던.
이승연.. 이승우랑 놀이동산가던씬에서
청바지에 검정자켓.. 너무 이뻤어요.28. ㅎㅎ
'18.8.14 7:26 AM (121.152.xxx.132) - 삭제된댓글조승우.. 이승우.. 이름이 막 왔다갓다하네요.. ㅎ
김승우!!!29. 97년
'18.8.14 7:49 AM (218.48.xxx.68)대학 1학년이라 친구들 사이 이승연 헤어스타일 대유행이었죠. 진짜 전성기.
재밌게 봤었는데 남주가 김승우였단 거 이제 알았네요. ㅎ
정성주 작가도 처음 알았어요.30. ... ...
'18.8.14 11:26 AM (125.132.xxx.105)황신혜가 히스테리 부리면 무서워요.
전에 다른 드라마도 유명했는데.. 그게 첫사랑이었나 그럴 거에요.
친구의 애인이던 유인촌을 빼앗는 연기였는데
잘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