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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4살 독립하고 싶은데 집에서 못 하게 한다면,,

고민 조회수 : 4,409
작성일 : 2018-08-13 17:04:53
부모님 집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34살 여자입니다
외동이고 엄마 집착이 심하고요 사사건건 간섭합니다
결혼해서 나가겠다는 일념 하에 참고 살았는데 남친이랑 헤어지고 나니 엄마 간섭이 더 심해지고 있어요

주말에 영화 한편 보고 들어왔더니 영화 볼 시간이 어디있냐고 어디 영화를 보러 다니냐고 그러면서
3시간 동안 스트레이트로 잔소리.. 말이 좋아 잔소리지 자존감 깎는 폭언 수준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직장이랍시고 다니는 회사도 급여가 적고 멀어서 마음에 안 드니까
집 가까운 곳으로 옮기든, 돈이 더 적어도 큰~회사로, 누가 들어도 알 만한 큰 회사로 옮기랍니다
그리고 무슨 자격증이든 여러 개 따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끊임없이 공부해도 모자른데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회사랍시고 한심한거 다니는 데 답답해 죽겠고 속상해 죽겠답니다
듣고 있자면 결혼도 못하고 박봉 회사 다니면서 자기계발도 안하는 천하의 한심한 년인데요
어쩌라는 건지 듣고 있으면 딱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이 내가 가진 돈을 다 내놔라 이거예요 자기랑 돈 보태서 집을 사자고,,
엄마 돈 보태서 집 사면 내 명의로 집이 생기는 거니 좋긴 하겠죠
근데 그게 어디 제 거예요? 엄마 맘대로 하겠지..
얼마 안 되는 돈이어도 줘버리면 다신 못 찾을 거,,뻔하지 않나요
다 널 위해서 그런거다 이게 최선이다 하면서 엄마 맘대로 하겠죠

독립을 하고 싶어도 그냥 순순히 보내줄 부모가 아닙니다
요즘엔 제 몸에 손을 대지는 않지만 집 나간다고 하면 부수고 찢고 때리고 할 수도 있어요 충분히
어떻게 해야 집을 나갈 수 있을까요?
최대한 간단한 짐만 챙겨서 가출하듯 나오는 게 답일까요?
그러면 부모 버리고 간 몹쓸년이 될텐데
합의 하에 좋게 나오는 건 불가능하고
..
돈 내놔라 하는 거 알겠다고 미루는 것도 며칠이지 분명 더 크게 압박할 거고요
이대로 같이 살면 갈등만 더 깊어질 뿐인데
그냥 돈 다 털어주고 같이 살아야 하나요?
아니면 가출하듯 나와야 하나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해야하나 집에서 맞고 살아서 크게 의견 밀어부쳐본 적이 없어서
독립하겠다고 말하고 벌어질 일들이 무섭기도 합니다
이 나이 먹고 독립도 맘대로 못하는 사람이 한심하겠지만 의견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2.217.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3 5:07 PM (211.215.xxx.18)

    차분히 집 알아보시고 옮기세요.
    부모님 집 멀고 회사 가까운 곳으로요.

  • 2. 호수풍경
    '18.8.13 5:08 PM (118.131.xxx.115)

    미성년자 아니면 가출 아니죠...
    그냥 집 얻고 나오세요...
    옷가지만 챙기면 되지않나요?
    가전이나 가구는 새로 사고....

  • 3. ㅜㅜ
    '18.8.13 5:10 PM (211.172.xxx.154)

    허락받을 나이 지나고도 지났어요.

  • 4. 외동
    '18.8.13 5:13 PM (14.41.xxx.188) - 삭제된댓글

    외동이면 집사면 본인꺼 되는거잖아요
    일단 엄마랑 2년 정도만 독립해 보겠다하고 설득해보세요

  • 5. ㅁㅁ
    '18.8.13 5:13 PM (39.7.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자식 다키운 엄마입니다만
    조용히 준비해서 좀 먼곳으로 가출 권합니다
    저런분은 대화안되요

  • 6. 그쵸
    '18.8.13 5:13 PM (112.217.xxx.34)

    허락은 아니어도 얌전히 짐 싸서 나올 정도만 해도 좋을텐데,, 그냥 옷가지랑 최소의 짐만 챙겨 나가야 하는 걸까요..

  • 7.
    '18.8.13 5:14 PM (121.167.xxx.209)

    집 얻고 매일 조금씩 필요산 짐 옮기거나 엄마 외출했을때 옮기세요

  • 8. 그러게요
    '18.8.13 5:15 PM (122.34.xxx.207)

    집 얻고 매일 조금씩 필요한 짐 옮기거나 엄마 외출했을때 옮기세요 2222

  • 9. ㅇㅇ
    '18.8.13 5:16 PM (211.36.xxx.126)

    님 그러다 결혼도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볼모로
    나이만 먹어요. 저도 망설이다 나이만 먹은 케이스..
    필요한 짐만 갖춰서 멀리 나오세요
    집나와 독립하는데 허락받을 필요없어요

  • 10. ....
    '18.8.13 5:20 PM (220.93.xxx.158)

    요즘 원룸은 진짜 몸만 들어가도 삽니다. 왠만한 가전제품, 가구 다 갖춰져 있어요. 당장 입을 옷가지랑 꼭 챙길 것만 챙겨서 집근처 원룸 신축에 풀옵션으로 들어가서 하나씩 장만해가면서 사세요. 저는 더 나이들어까지 같이 살다가 최근 독립했는데 스트레스 안받아서인지 다이어트도 저절로 되고 너무 좋네요. 초기라 돈이 좀 들기는 하지만 가전제품, 가구 다 있어서 큰 돈은 또 안들어가서 해볼만 하더라구요. 바리바리 챙길 필요하나도 없구요, 요즘 여름이라 옷 부피도 적고 이불같은 거 없어도 될 정도 날씨니 장만하면서 살기 딱 좋습니다. 혹시나 실패하더라도 돈 내놓을 생각 마시구요. 미혼일 수록 내돈 알차게 챙겨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 11. 99
    '18.8.13 5:20 PM (14.40.xxx.74)

    지갑만 들고 나오세요

  • 12. ....
    '18.8.13 5:21 PM (220.93.xxx.158)

    집근처 원룸->직장근처 원룸

  • 13. 하아
    '18.8.13 5:22 PM (112.217.xxx.34)

    조용히 회사 근처로 집 얻고 최소한의 짐만이라도 챙겨서 나와야겠네요 ..

  • 14. 님 어머니가 회사까지 쫓아 옵니다.
    '18.8.13 5:27 PM (42.147.xxx.246)

    회사도 아무도 모르게 바꾸지 않는한 어머니의 생각대로 살게 됩니다.

  • 15. ..
    '18.8.13 5:50 PM (223.62.xxx.228)

    회사 먼저 옮기세요. 그리고 집얻어 이사.
    회사와서 난리칠분들이에요.

  • 16. 00
    '18.8.13 6:45 PM (223.38.xxx.149)

    24살에게도 그럼 안되는걸 대화도 안되는데 먼 보고 통보하고 나오세요..

  • 17. 그러면
    '18.8.13 7:36 PM (223.62.xxx.15)

    경찰에 절도죄로 고소해서 집까지 찾아올 거에요.
    그전에 회사에 찾아가서 난리부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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