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정부가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문재인 조회수 : 2,377
작성일 : 2018-08-13 15:03:05
이제 취임한지 1년하고 3개월 남짓 지났는데 과거 이명박근혜 정권을 상상할 수 없을만큼 나라가 편해진 거 같아요.
공기 속에서 두려움을 빼내는 일~ 아무나 합니까?
그 어려운 걸 문재인 대통령이 해냈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수 있어요 ^^

==

총선이 시작되면서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이 출마를 했다.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세월호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그를 통해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 작지만 후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나나 아내의 이름으로는 보내지는 못했다.

 

알 수 없는 부담감 때문에 남의 이름을 빌리기로 했는데, 더 슬픈 것은 우리에게 이름을 빌려준 그 친구도 자기 이름으로 못하고 전업주부인 애기엄마 이름으로 보냈다고 했다.본인 이름으로 보내기에는 직장이 너무 번듯한 탓에....

 

세상을 바꾼 용감한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나처럼 비겁한 사람들도 많다. 촛불을 들면서도 행여 남의 눈에 띌까봐 얼굴을 가리고 나를 숨기는 이 못난 모습을 한 사람들 때문에 지난 수 년 동안의 혼돈은 더 깊어졌을 것이다.

 

침묵은 금이 아니고 나약함 일 뿐임을 배웠다. 지난 한 주는 대통령 취임 100일이라며 갖가지 얘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같은 사람에게 취임 100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일이 있을리 없지만 그동안 알 수 없는 뭔가에 눌려있는 듯한 무거움이 많이 가벼워 진 것은 사실이다.

 

우선 청와대 앞을 지날 때면 경찰이 차를 세우면서 자동차 문을 내리게하고 "어디 가십니까?" 하고 묻던 일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 이제는 차를 세우지도 않을 뿐 더러 인사까지 해준다. 사실 그동안 은근히 스트레스였다.

 

"평창동에 간다!"고 한들 안보내 줄 리가 없을 터인데, 우리집 기사아저씨는 청와대와 좀 더 가까운 부암동이나 청운동에 간다며 필요없는 거짓말을 했다.

 

그때는 왠지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지금 생각하면 공연히 주눅 들었던 게 부아도 나고 억울한 마음이 든다.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미세한 두려움이 항상 공기처럼 나를 누르고 있었다.


(차범근)

https://sports.v.daum.net/v/20170904134132843?rcmd=rs&f=m

IP : 39.112.xxx.20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8.13 3:06 PM (211.49.xxx.90)

    지금 경제상황보고 이런글 쓰고싶나요?
    이거 매크로 조작이나 여론조작하는건지?

  • 2. 무거운공기가걷혀도
    '18.8.13 3:08 PM (211.39.xxx.147)

    고마운 줄 모르는 앞잡이 같은 사람들도 딴 나라 가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도 떠들겠지요? 이제 1년 지난 정부에게 온갖 것 다 해결해 내라 윽박지르는 국민들도 내 나라 국민이겠지요? 밤에 몰래 갖다 버리고 싶은 내나라 국민이 참 많습니다.

  • 3. 211.49.xxx.90
    '18.8.13 3:09 PM (211.39.xxx.147)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이요?

  • 4. 지금 경제상황?
    '18.8.13 3:11 PM (39.112.xxx.205)

    지금 경제상황이 어때서요? 저는 최저임금 올라서 그 혜택도 받고 살기 좋은데요? 작년보다 20만원 정도 올라서 빚 갚기도 수월하고 좋아요 ^^

  • 5. 지금 경제상황?
    '18.8.13 3:13 PM (39.112.xxx.205)

    국민연금도 두루누리 적용받으니 많이 안나가고요. ^^ 10년 이상 보험료 내도 원금의 50프로 밖에 못받는 사기업보험 완전 별로고요. 안좋은 소문 무성하지만 실제로 월 몇십만원씩 따박따박 국민연금 받고 계신 부모님 보면 국민연금 괜찮다 싶고요.

  • 6. 쓸개코
    '18.8.13 3:14 PM (218.148.xxx.138) - 삭제된댓글

    돌려까긴데요.
    그리고 왜에.. 닉 ^^로 그냥 쓰시지..

  • 7. ㅡㅡ
    '18.8.13 3:17 PM (211.49.xxx.90)

    39.112 그 최저임금받던 직장마저 없어지면 달라질겁니다
    하도 장사가 안되서 홍대도 권리금이 반토막이나고 영업장 축소하는 곳이 많습니다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돈이 안돌면 결국 피해가 갈겁니다

  • 8. ^^
    '18.8.13 3:19 PM (39.112.xxx.205)

    저는 내년에 저희 직장이 임금 올려주시 어렵다고 하시면 시간을 줄일 생각이 있어요 ^^
    내 시간 늘어나고 돈은 비슷하게 받는 거 전 좋아요 ^^

  • 9. 쓸개코
    '18.8.13 3:20 PM (218.148.xxx.138)

    원글님 갑자기 뭐죠. 돌려까는건가.

  • 10. ㅡㅡ
    '18.8.13 3:21 PM (211.49.xxx.90)

    39.112 실제로 지금 구조조정 준비하는 기업들 많아요
    님 해고되면 90프로가 망하는 자영업 하실라고요?
    어떤 사기업 보험들었는지 모르지만 저는 10년내고 2배정도 25년후에 받는거 이미 가입했고 받는시점도 조정가능합니다
    전에 변액보험든거 수익률이 벌써 50프로네요
    어디서 이상한 바람몰이 하지마세요 드루킹 구속된거 보세요

  • 11. 아닌데요 ㅋ
    '18.8.13 3:22 PM (39.112.xxx.205)

    211.49.님이 그런 말씀 하시니 하는 말이예요.

  • 12. ㅇㅇ
    '18.8.13 3:24 PM (106.252.xxx.238)

    우리 문프 당선되신후 불안감이 없어졌네요
    아직 내부 적폐가 남아있어서
    스트레스받긴 하지만요

  • 13. 아닌데요 ㅋ
    '18.8.13 3:24 PM (39.112.xxx.205)

    주40시간에 157인데 내년이면 175인가? 되더라고요. 저는 지금이랑 똑같이 받고 일 적게 하라면 그러고 싶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9046 저렴한 1회용 원두커피 어디꺼 있을까요? 1 사무실용도 2018/12/31 681
889045 이쁘고 상냥하니 나이 들어도 인기 좋네요 4 2018/12/31 3,477
889044 현빈의 늪에 빠졌어요. 19 딜리쉬 2018/12/31 3,398
889043 현재 외국에서 한국경제를보고 의외로 감탄하는 이유 6 ㅇㅇㅇ 2018/12/31 2,330
889042 이광수도 공개연애하네요..ㅠ 1 ㅡㅡ 2018/12/31 3,013
889041 여행은 정말 가족끼리 가야하나봐요~ 11 여행은 2018/12/31 7,027
889040 돌게장 끓여먹으면 어떨까요? 1 fggfgf.. 2018/12/31 553
889039 일본어에서 맨끝에 와를 붙이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요? 5 .... 2018/12/31 1,517
889038 82오면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데 끊을 수가 없어요,, 6 .... 2018/12/31 1,192
889037 예비중딩 수학교재 좀 봐주세요 2 중1예습 2018/12/31 740
889036 진짜 연말인데 안부 문자 먼저오는거는 2 연말인데 2018/12/31 1,472
889035 국회 "조국수석" 등판 33 ㅇㅇ 2018/12/31 2,337
889034 한혜진 팬들만 모여봅시다. 30 그만 2018/12/31 3,995
889033 드럼세탁기 용량 몇키로 짜리가 좋을까요? 2 드럼 2018/12/31 1,554
889032 아이가 pc방 끊고 정신차리고 공부? 할 방법 6 예비고맘 2018/12/31 1,299
889031 Tv 생방송으로 운영위 현안질의해주네요. 조국,임종석 출석 3 Tv 2018/12/31 490
889030 전현무보다 한혜진때문인거 같은데요..ㅎㅎㅎ 7 tree1 2018/12/31 7,316
889029 어머 조중동이 조용하네유 1 ㅈㄴ 2018/12/31 756
889028 남의 집에 사간거 꼭 맛봐야하나요 27 음식 2018/12/31 5,953
889027 여행와서 친구한테 서운하네요.. 46 ㅇㅇ 2018/12/31 8,250
889026 친정엄마가 제 소유 아파트로 전세를 들어오고 싶어합니다. 71 고민 2018/12/31 17,053
889025 포르투 리스본 다 가보신 분들께~ 16 ㅇㅇ 2018/12/31 4,239
889024 이 친구와 관계유지 해야할까요? 11 ..... 2018/12/31 3,612
889023 내년 연세대도 수시최저 없어 진다고 하네요 21 77 2018/12/31 4,324
889022 오늘 마지막날 ,, 뭐 할까요? 1 ... 2018/12/31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