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친정엄마한테 가면 농사 청소에 모든 것 다 바래는 엄마라 속상해 하는 글님 보고
대 공감해서 적습니다.
그게요.
너무 친정엄마가 냉정하면요. 저도 친정엄마한테 데면데면해져요.
친정엄마가 무조건 와서 푹 쉬었다 가라 넌 힘들었으니 얼마나 고생했니 밥먹고 얼른 쉬어라
라고 하며 떡 하니 한상차려주면요.
낮잠 달게 자고 아마 집안 싹 뒤집어 정리 해드렸을 겁니다.
사람 마음이 그래요.
울 엄마가 이리 날 생각해주는데 나라도 엄마생각해줘야지 라는 맘이 드는데
시댁에서도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인데 친정에서도 날 부려먹으려고 안달이구나.
난 누가 날 챙기나. 내 스스로 챙겨야 하지 않나?
왜 울엄마는 다른 엄마들 하고 다르지?
그래도 엄마보고 싶어 왔는데
남편은 시댁에서 왕대접 받는데 난 친정가서 무수리 취급받으면 괜히 남편보기 민망하고
친정이 멀어져요. 그냥 다시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명절에 가도 사위왔다고 내놓는 음식도 없고 모든 걸 내가 일일이 다해야하니
명절음식 입에 들어가지도 않고 민망해서 내가 끓인 커피 한잔만 하고 그냥 집으로 가게 되요.
82는 워낙 효녀들 밖에 없어서 그 원글님을 은근 비난하시는데
그 분 속마음이랑 전 너무 공감해서 그 분은 속상해서 제대로 마음속 상태를 안적으신 것 같아서
제가 대신 한자 적어요.
그래도 그분도 그럴 것 같지만 저역시 기본은 합니다.
명절 생신때용돈 제때 다 드리고 친정가면 설거지나 모든 일 먼저하고 올케 시키지 않고 하지만
마은 한구석은 울 엄마 참 냉정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 친구들 엄마가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