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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지나고나서야 봄인걸 알게 될까요?

ㅇㅇ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18-08-11 22:54:51
두돌쟁이 첫째아이있고
뱃속 둘째가 이제 8개월입니다.
일년 반정도 아기 키우면서 힘들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둘째 임신하고
입덧때부터 항상 기운이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물먹은 솜처럼 만사가 다 귀찮고 힘들어요 만삭다되가는 지금두요..
첫째 밥투정도 너무 힘겹고 낮잠안자는 것도 너무 힘들고
어린이집 대기걸어놓은거 아직 연락 없구요..
아이를 바라보는 얼굴에서 웃음기 가신지 좀 된것같아요
아이도 이걸 아는지 제 눈치보는 모습 종종 보이구요ㅠ
둘째태어나면 더 힘들꺼라고들 하는데
제가 저질러놓은 일인데도 왜이리 자신이 없고 막막할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울컥 너무 힘드네요ㅠ
그러면 안되는데 울며 난리치는 아이앞에서 같이 펑펑 울어버렸네요..
이 시간 나중되면 참 그립다고들 하시는데..
다른사람도 아닌 눈에넣어도 안아플 내 아기 키우는건데
너무 힘들어요ㅠㅠ 다들 어찌버티셨는지... 엄마들시절엔 어린이집이고 모고 그저 무조건 24시간 붙어있었을텐데..
엄마생각하면 또 눈물나고 .. 참 힘드네요ㅠㅠ
IP : 211.117.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1 10:59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아이 두돌때나
    돌되기 전이 원래 제일 힘들때잖아요.
    두돌무렵은 힘도 세지고 만지고 위험한 짓 다하는데 하지말란 소리 못알아들음.
    돌되기 전에는 먹지, 만지지 말아야 될거 구분못하고 다치기 쉬워서 눈을 못떼서 힘듬.

    암튼 둘다 너무 힘든때인데 그걸 한꺼번에 하시고 계시니 당연히 힘드시지요.
    길게 잡아 2년쯤 지나면 훨씬 수월해지실 거에요.
    큰애는 1년만 지나도 낫고요

    저는 근데 그때가 좋았다, 그립더라 하는 사람들 말 믿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3아이들보고. 니들 공부할때가 좋은건줄 알아라 하는거와 다를게 없잖아요.
    본인도 당장 고3때처럼 빡세게 살지도 못하면서 ㅋ

    애 키운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 세돌이전 생각도 하기 싫을걸요 ㅋ

  • 2. 도우미
    '18.8.11 11:01 PM (175.193.xxx.206)

    일단 살림이라도 도우미의 힘을 빌리세요. 집안일 할 시간에 큰애랑 놀아주고 엄마도 좀 쉬고 잠깐씩만 내려놓으세요. 둘째가 뱃속에 있는데 아직 대기상태군요. ㅠ 어린이집은 둘째 낳기전 적응시키는게 좋을텐데..... 도우미 오시게 하는거 그시기에 사치 아니라 생각하고 맘에 들지 않더라도 청소, 빨래, 설거지만이라도 도움 받으셔요.

    저도 아이 셋 키우며 중간중간 그리 했는데 나중에 미용실 두번갈꺼 한번간다 여기고 더 일찍 도움받을걸 싶었어요. 그시간 아이랑 많이 웃고 많이 놀고....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큰애가 고딩 되고 작은애들도 엄마손 안빌리고 후라이도 해먹고 라면도 스스로 먹을만큼 되고나니 가끔씩 아이들 어릴적 사진보며 웃네요.

  • 3. 쪽바리와충기
    '18.8.11 11:01 PM (219.254.xxx.109)

    지나고나면 꽃시절이긴한데.저보고 다시 돌아가서 키워라..하면 절대 네버 노노노..
    그게 딱 한번 지나간 일이니깐.사람 기억이 좋은기억 합리화해서 그런거지..만약 진짜 타임워프 하라면 절대 노노.전 그때 최선을 다해서 키웠고.후회없어요.다시는 절대로...거의 우울증 반쯤 걸린 그 생활 하기 싫어요..지금이 넘 좋아요.
    그니깐 그냥 지금 최선을 다해요.나중에 후회하기땜에 사람들이 그런말 하는거잖아요.
    그때 못키우면 나중에 후회하니깐.그때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세요

  • 4. ...
    '18.8.11 11:16 PM (125.132.xxx.235) - 삭제된댓글

    독박육아라 힘들어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 5. 아니
    '18.8.11 11:18 PM (49.196.xxx.196)

    영양제 드시는 거 없어요?? 당장 엘레비트 라고 임산수유부 종합 사서 매일 드세요. 약국 가면 다 팔거에요. 덜 피곤해요. 출산 하고 나서는 비타민 에이도 추가 하시면 상처회복이 빠릅니다. 임신 중에는 절대 복용 금지 이구요.

    저도 연년생 4살 두살 키우는 데, 덜 힘드니 할만해요. 유치원은 다른 여러 군데 알아보세요. 전 둘째 본다고 첫째를 양치 소홀이 시켜서(아빠한테 맡겼더니 ㅠ.ㅜ) 유치가 다 썩어 치료한다고 고생이에요. 식사는 최대한 간단히 차려주시고아이한테 휘둘리지 마시고 힘내세요!
    조금 커서 둘이 노니 오히려 편해요.

  • 6. 눈물나게
    '18.8.11 11:18 PM (118.223.xxx.155)

    힘들죠... ㅠㅠ

    물론 다 감당해야하는 거 알고 있지만
    체력이 떨어지니 어쩔수 없이 짜증만 늘더라구요

    누구라도 좀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텐데... 어째요

    사는게 다 고비고비라....그리고 그때가 봄이라는 건... 내가 젊다는 의미인데
    아무리 젊으면 뭐하나요 죽을만큼 힘드는데... ㅜㅜ

    암튼 어서 세월 가길 바래야죠 뭐. 너무 힘들면 집안일 쉬엄쉬엄 대충대충 하세요
    큰애 잘때 좀 자구요. 먹을 것도 잘 챙겨먹고... 힘든 일은 왠만하면 좀 미루세요

    힘 내세요

  • 7. 저도
    '18.8.12 12:17 AM (175.193.xxx.150)

    돌아보면 그 때가 제일 이뻤지... 하면서 다시 키워라 하면 죽어도 못 키워요.
    나중에 딸이 애 낳으면 키워줘야하지 않나?? 했더니 남편도 절대 못 키워!!!!!!
    그냥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가서 한 번씩 꼭 안아주고만 오고 싶어요..
    저랑 터울이 비슷해서 남일 같지 않네요......

  • 8. 몇년만
    '18.8.12 12:46 AM (116.39.xxx.186)

    몇년만 일년만이래도 시간제 도우미 쓰고 살림은 잠깐 놓으셔요.. 살림 .당장 밥먹는거만 해결되어도 짜증이 반으로 줄걸요. 남편은 밤에 오지..하루세끼 챙겨먹고 먹이고 치우는거만 누가 해줘도 그시간 아이한테 다정하게 웃어줄 수 있고 눈맞춰줄 수 있고 안아줄 수 있잖아요..전 연예인들 부러운게 세명 네명 낳는거요. 집안일 다 해주고 애 봐주는 사람 이를테면 작은애 똥싸도 , 큰애가 유리컵 깨도 치워줄 사람 있으니 짜증날 일도 없겠다 싶어요..작은 애 응가했지.큰애 밥먹다 쏟고 난장판이지.둘다 울지 그 상황이 아침 눈떠서 밤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되면 짜증날 수 밖에 없거든요. 아기 어려서 집안일 깨끗하게 한다고 뒷모습만 보여 줄 게 아니라 대충대충 살아도 그 시간에 눈맞추고 안아줄걸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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