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해본 것중에 가장 부끄러웠던 경험은 뭔가요?
전 작년에 혼자 워터파크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넘 가고싶어서 궁리를 해봐도 친구도, 가족도 계획이 맞지가 않았어요. (왕따?ㅜㅜ)
그래서 혼자 가보겠다는 오기 하나로 전용셔틀버스를 타고 갔어요.
도착해보니 여름 성수기라 그런지 예상했던 그대로였어요.
워팍 입구에서부터 매표소, 그리고 탈의실 앞 인포메이션,
샤워장, 워팍 입구까지 사람들 무리로 바글바글..
혼자 온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어보이길래 위화감이 들어
괜히 전화통화를 하며 시선을 돌렸네요.ㅡㅡ;;
아무렇지도 않은척 파도풀 근처에 가서 소심하게 몸도 담궈보고,
그러고 튜브타고 수로를 이리저리 흘러도 다녀봤지만
즐거움에 공감해줄 이가 하나도 없으니 아무래도 무덤덤...
그리고 나선 워터 슬라이드나 다른 놀이기구를 타보고 싶어서
멋모르고 줄서서 기다렸는데 이미 아는 사람들, 친한 이들끼리
뭉쳐있던 주류 인파들 속에서 저만이 이방인이라도 된듯 어색..불편불편...했어요
즐기는 마음은 안들고, 제가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짝 맞춰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기구에 타야하는것도 싫어서
기다리는걸 포기하고 빠져나왔네요..
저 왠만한 식당, 가게에서 혼닭, 혼술, 혼밥, 혼행은 거의 다 마스터했는데요..
그 워터파크에서의 경험만은 어색하고 적응이 안되었어요.
주위에다가는 저 혼자 워팍간걸 알면, 주변에다 납득불가
상똘아이로 보일까봐 비밀로 부치긴 했는데....
이 도전은 진심 삽질같고 부끄러웠던 기억이예요.
제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네요. (흑역사 중의 흑역사ㅜㅜ )
개인적으로 여자 혼자가는게 바닷가라면 몰라도, 워팍간다는건
왠만한 결심으로는 엄두도 안날뿐더러 난이도가 높은 레벨 같아요.
혼자다니는걸 좋아하는 분들이더라도 워터파크, 이곳만은 절대 말리고 싶은 장소네요.
1. 그런데는
'18.8.9 9:18 PM (58.230.xxx.242)힘께 가서 왁자지껄히는 재미로 가는 거죠..ㅎㅎ
2. 그러게요
'18.8.9 9:20 PM (211.225.xxx.219)워터파크는 혼자 가면 재미 없을 거 같아요
3. 오호
'18.8.9 9:21 PM (116.123.xxx.168)혼자 워터파크라
대단하시네요 멋지심4. ...
'18.8.9 9:22 PM (183.107.xxx.46) - 삭제된댓글나이트요ㅋㅋ
웨이터가 자꾸 부킹시켜 준다고 해서
뿌리치고 혼자 스테이지 나가서 춤추고 놀았어요ㅠ
친구들이 상또라이라고 아직도 놀려요5. 흠
'18.8.9 9:23 PM (223.39.xxx.95)혼자가도 재밌을고 같은데 아닌가봐요~
전 혼자 여행도 잘 다녔는데 언젠가 동성친구랑 둘이 국내 당일 패키지 여행 다녀왓는데 돌아오는 길에 엄청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지도라구여 얼른 남자친구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
혼자 해외여행도 다녔건만 그 여행은 즐거웠는덷ㅎ 유독 외로워져서 돌아왔어요6. ㅇㅇㅇㅇ
'18.8.9 9:25 PM (175.223.xxx.100) - 삭제된댓글워터파크에 가고싶진 않지만 부끄러울게 뭐있어요? 잘못한게 있는것도 아니고. 남들은 나한테 신경 안써요. 원글님이 평소에도 남들 많이 살피거나 눈치보시거나 자격지심 있나봐요. 오히려 남들 똑같아질려고 양떼처럼 몰려다니는 사람들보다 자아 풍만하고 남 눈치 안보고 자신한테 열중하는 좀 달라보이는 사람들 보면 멋있죠. 그런 사람 이상하게 보는사람글이야 똑같은 양때에 수준낮은 사람들이니 신경 쓸 필요조차 없어요
7. ㅇㅇㅇㅇ
'18.8.9 9:27 PM (175.223.xxx.100) - 삭제된댓글여행도 사실 가족이나 예전에 남친이나 친구들끼리 가면 잼있을것 같지만 보통 서로 눈치보고 감정적인 그렁게 많아서 서로 싸우거나 사람에게 집중하느라 그 순간에 집중을 잘 못해요. 여행이나 전시를 보거나 그런 경험은 혼자 해야지 누구랑 같이 있음 그냥 뒷 배경처럼 흘러가서 기억도 안나더라고요 배움도 인상도 깨달음도 적고. 그래서 엄청 외향적이거나 사람 없음 뭘 못하는 사람들이 깊이나 자기성찰이 보통 적인편이죠. 사람은 자기 시간을 가질수 있어야해요.
8. ...
'18.8.9 9:28 PM (183.107.xxx.46) - 삭제된댓글원글님 쳐다보는건 몸매가 좋거나 예뻐서 그래요
일행이 같이 가도 혼자 놀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도 신경 안써요 잘하셨어요!9. 저도 여행
'18.8.9 9:28 PM (122.36.xxx.121)혼자 다녀온 여행 여행지는 좋았지만 외로움이 무엇인지 확실히 배웠답니다
10. ㅇㅇ
'18.8.9 9:30 PM (211.36.xxx.78) - 삭제된댓글맞아요. 혼자서는 정말 재미없었어요
놀이기구?라도 타고싶었는데 도저히 도전할 자신이 없어서요.
시설이 적고 넓지 않은 외곽지의 워터파크라 그랬는지 더더욱 외로웠던ㅜㅜ
저두 전부터 사람들과 같이 왁자지껄 하고싶었던 사람인데,
현실은 시궁창이고 성격이 안 받쳐주더군요. 내성적이고
재미없는 타입..11. ㅇㅇ
'18.8.9 9:31 PM (211.36.xxx.78)맞아요. 혼자서는 정말 재미없었어요
놀이기구?라도 타고싶었는데 도저히 도전할 자신이 없어서요.
시설이 적고 넓지 않은 외곽지의 워터파크라 그랬는지
군중속에서 더더욱 외로웠던ㅜㅜ
전부터 사람들과 같이 왁자지껄 하고싶었던 저인데,
현실은 시궁창이고 성격이 안 받쳐주더군요. 내성적이고
까다로운데 재미없는 타입..12. ㅇㅇㅇㅇ
'18.8.9 9:32 PM (175.223.xxx.100) - 삭제된댓글인간이란 자유를 원한다 주장하고 자유가 주어지면 자기성찰을 하고 자아와 자기욕망과 실존으르파악하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것처럼 떠벌리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혼자되길 두려워하고 자유가 주어지면 뭘 할지 몰라하고 실존을 실감할까봐 생각하기 싫고 자유가 싫어서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죠. 대부분 정신이 나약하니까요. 그래서 인생을 대부분 이런 시간을 보내지 않기 위해 남을 쫒고 혼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 남들에게 시간을 바치면서 자유가 없다며 남 탓을 해요:
13. eat
'18.8.9 9:33 PM (110.70.xxx.224)저도 2년 전에 혼자 워터파크 갔었는데 잼나게 보내고 왔어요.저 40대 미혼이에요. 아침 일찍 가서 4시까지 놀다 왔는데 워낙 사람들 제 놀기 바쁘니 더 신경 안 쓰이더라고요. 슬라이드도 많이 탔는데 2인용 다인용일땐 좀 어색하긴해요. 2인용까진 홀수팀 중에 한 명하고 탔는데 다인용은 다들 친구 무리끼리 타서 그건 시도 못 했어요. 라면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놀만 했어요.
14. 저도...
'18.8.9 9:45 PM (118.33.xxx.178)왠만한 건 혼자 다 해보는 사람이지만(한강수영장 혼자 간 적은 있음다) 워터파크는 엄두도 못내봤는데 원글님 대단하심다!! 후회되는 경험을 일케 솔직하게 풀어놔 주시다니 멋지십니다!!
15. ...
'18.8.9 9:45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전 친구들하고 설악산 콘도 놀러갔다가 워터파크 같이 갔는데,
다들 좀 놀더니 회 먹으러 간다고..
전 회 못먹어서 혼자 오후내내 놀았는데, 혼자 놀아도 좋더라고요 ㅎㅎ16. ㅇㅇ
'18.8.9 9:46 PM (211.36.xxx.78)자아 풍만하지 않아도 되고요, 최소한도로 교감할
사람만 있다면 저도 의존만은 않고 상식적인 면에서 제 생활
할거같아요.
워팍에서 혼자있는게 눈치보인다고 자격지심이니 하는
말씀은 비약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누구라도 그곳에서 혼자 놀고, 기구타면서 당당떳떳할순
없을텐데요?17. ...
'18.8.9 9:48 PM (119.64.xxx.92)전 친구들하고 설악산 콘도 놀러갔다가 워터파크 같이 갔는데,
다들 좀 놀더니 회 먹으러 간다고..
전 회 못먹어서 혼자 오후내내 놀았는데, 혼자 놀아도 좋더라고요 ㅎㅎ
아..근데 제일 뻘쭘했던거는 혼자 싱가폴 출장갔다가 하루 땡땡이치고
센토사섬에 놀러갔거든요.
혼자 놀이기구 타는건 좀 그랬어요. 확실히 난이도 상임 ㅎㅎ18. ㅇㅇ
'18.8.9 9:50 PM (211.36.xxx.78)인간은 원래 나약하고, 같이 있으면서 의지하게 되는건데...
가족이나 또래 단위로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소에서 혼자 당당하게 즐기라는 말이 더 코메디같네요.
입장바꿔서 175.223님은 혼자 워터파크에 다녀오실수 있나요? 독립적인 자아를 주장하는 이론과 행동은 엄연히 다른것이죠.19. ㅇㅇ
'18.8.9 9:55 PM (211.36.xxx.78)저도 오후에 교외 변두리에 위치한 워터파크가 아니라
아침일찍 대단위 워팍시설에 갔더라면 놀꺼 다놀면서
즐겼을꺼 같기도 해요.
시간대와 장소가 중요한거였네요~!!
큰 곳이라면 노는데 좀더 집중할수도 있고, 그런곳에선
이인용만 아니라면 다인용에 슬쩍 끼여서 탈수 있을꺼 같아요. ㅎ 노는중이라 정신없을듯해요20. ㅇㅇ
'18.8.9 9:58 PM (211.36.xxx.78)워팍이 난이도 최고였어요. 한강수영장 가신님도 용기있으신데요?
제 경험이 별것 아닌 경험이라 생각했고, 실패한거나
마친가지라 김빠진다고 생각했는데..의미부여를 해주시니
조금은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네요.21. wii
'18.8.9 10:02 PM (59.9.xxx.172) - 삭제된댓글남이 보는 건 상관없는데, 말씀하신 대로 즐거움을 순간순간 나누고 반응해 줄 사람이 없으면 재미없고 말하고 싶은데 또라이로 보이려나 하면서 스스로 위축되는 거지 남들의 시선이 문제는 아닌 듯 해요.
22. 알아요
'18.8.9 10:07 PM (175.193.xxx.88)그 분위기 뭔지 알아요. 얼마전 남편이랑 애데리고 워터파크 다녀왔는데 . .그 많은 인파중에 혼자 온 사람은 못 본듯해요..다들 무리로 왁자기껄..줄을 서든 대기를 하든 기구를 타든 분명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사방에 있어 혼자와도 묻어갈것 같은데 오히려 혼자인게 튀어버리는 곳이 워터파크나 놀이동산이더라구요..
저도 혼자노는거 어렵지않게 곧 잘하는편인데도 그날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 들어 남편한테 했던말이 ...여보. .여긴 혼자는 도저히 못오겠다..같이 올 사람 없으면 이런곳은 오기가 힘들겠네..했네요..외국이었다면 좀 나았을라나요?? 혼자 당당하기어 어색한곳 맞아요 진짜..23. ㅇㅇ
'18.8.9 10:07 PM (211.36.xxx.78)친구들이랑 워터파크 왔다가, 혼자만 남아서 실컷
노는것도 제 생각엔 이상적인 놀이방법 같아요~부럽 ㅋㅋ
만족스럽고 즐거운 경험 하신거 같아요
혼자 센토사섬에서 외국인이었을테니 시선의식 안해도
되고 놀기엔 좋았을꺼 같아요.ㅋ24. ㅇㅇ
'18.8.9 10:14 PM (211.36.xxx.78)저같은 경우는 혼자 외로워도 보고, 혼자서 많이 다녀봤으니
공감해줄 사람이 그리워진 케이스거든요.
혼잣말하고 싶은데 또라이로 보려나 걱정하는게 아니고요.
워터파크란 공간자체가 싱글로 있을때 위축되기 쉬운 장소인데..집단 위주의 한국문화에 소속된 사람들중에 누가 나
혼자 거기다녀왔다고, 얘기하기 쉬운가요.
(외톨이인양 소문까지 날수도 있는데..)
이 문제에서 남들의 시선인지 내가 문제인지를 따지고
나누는게 뭐가 중요하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25. ㅇㅇ
'18.8.9 10:22 PM (211.36.xxx.78)175.193님 그런데가면 혼자인게 가려지는게 아니라
외려 튀어보일수도 있겠네요.
안튀어보일꺼라 믿고 싶지만요.
저같은 혼자족에게 워터파크는 재미가 반감되고
위축되는 장소였던게 맞네요. 수긍해주셔서 고맙습니다^^26. 콜라
'18.8.9 10:26 PM (211.202.xxx.20)저도 혼자 워터파크 가봤어요.
한국사람 많다는 외국이긴했지만...
비수기라서 한국사람은 많지 않았던거같아요.
혼자 나름 다닐만 했으나 짝지어 타야하는 보트같은건 못하겠드라구요.
영어라도 잘했음 끼어탔을수도있고....
기구들이 막 재미있던게 아니라 재미가 없던건지 혼자라 그랬던건지....
그래도 그런덴 얘기할 친구가 있음 더 재미있었을꺼같아요.
혼자 혼밥도 잘하는데 12월31일 유명한 초밥집에서 혼자 먹었는데...
맛있긴 하나 지금 생각해도 너무 쓸쓸하고 챙피해요...
12월 31일은 절대 밖에서 혼밥하지 말아야겠다 싶었어요27. ㅇㅇ
'18.8.9 10:41 PM (211.36.xxx.78)네 저도 윗님과 같은 경험했네요.
혼자 여행해도 외롭거나, 대화나눌 이가 필요한 순간은
오더라구요. 그때 님과 제가 같은 워팍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ㅋ
12월31일에 여자혼자외식이라니..초밥은 훌륭했을지라도
날이 날인만큼 쓸쓸하고 부끄러운맘도 있었을거 같아요.
저도 혼자 다닐때 아는 이한테 청승이라는 소리 들은적도
있는데, 꼭 외부 시선이 아니더라도 느껴지는 기분이
처량맞고 하는일에 집중이 안되긴 했어요.28. .,
'18.8.9 11:04 PM (223.62.xxx.45) - 삭제된댓글저도 혼자 잘다니는 편이고
혼자 콘서트 많이 다녔는데,
크리스마스날 200키로 떨어진 낯선 지역에서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가 있길래 혼자 멋부리고 갔는데요.
주차장이 만차라 근처 주차타워에 대고 갔는데..
밤늦게 끝나고 주차장 가는 길을 잘 몰라서 헤매고
깜깜해서 무섭기까지 하니 조금 외롭더라구요...
잠깐 자격증 공부할 때
대학가 근처 파스타 집에 혼자 여러번 갔는데요.
어느날 배고파서 메뉴 두 개를 시켜서 혼자 먹는데
문득 보니 그날따라 여자끼리 온 팀도 없고
다 샤랄라하게 멋부린 데이트중인 커플이고 대기하는 팀까지 커플,
저만 우중충한 추리닝 복장에 혼자 메뉴 두개 먹으니
뭔가 의기소침해졌었네요ㅋㅋ
그래도 여전히 혼밥, 혼자 공연가기 자주 합니다^^29. --
'18.8.9 11:14 PM (1.224.xxx.8)곧 있을 노천공연장 페스티발이 있는데...
거기 가족, 연인끼리 주로 옵니다. 돗자리 깔고 누워서 관람하는데 혼자라니 정말 갈등이네요.ㅠ.ㅠ
그냥 좌석 공연장이면 괜찮은데 무슨 돗자리......ㅠ.ㅠ
야구장도 가보고 싶은데 이것도 좀 그래요.
혼자서 혼밥이건 뭐건 다 잘하는데 이건 좀 그렇네요.30. 워터파크가 왜요?
'18.8.9 11:14 PM (182.227.xxx.216)전 가족들 같이 가도 늘 혼자 놀게 되던데요?
슬라이드 못탸는 남편에 어린이용만 타는 딸이랑 가니 늘 혼자서 요기조기 슬라이드 섭렵하고 다니네요.
3,4인용 놀이기구는 자리 한자리 빌때마다 줄 훅 앞땡겨 탈수도 있고 나름 좋던데요 ㅋㅋ31. ..
'18.8.9 11:23 PM (14.37.xxx.171)글만 읽어봐도 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아요.
워터파크는 혼자가지 말아야겠어요.
저는 지금 나말고는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밴드가 나오는 락페를 혼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이에요.
워터파크보나는 난이도 낮을것 같기는 한데.. 아..고민..32. 저도
'18.8.9 11:57 PM (112.184.xxx.62)재밌는 댓글들이 많네요 제목보고 저의 경험을 떠올렸는데...
2009년 정엽콘서트 넘 가고 싶어서 혼자가고... 것도 또 늦게갔는데 좌석은 가운데라 그 따가운 눈총들받으면서 앉아있는 사람들 무릎에 몸 부딪혀가며 겨우 착석하고 나니... 이건 그냥 앉아서 듣는거라 내가 혼자왔는지 어쨌는지 다른 사람들이야 알 길 없지만... 정엽이라 그 분위기가 들으면 들을 수록 마음이 추워졌던 기억
2011년 취준생 시절 놀이기구 너무너무 타고 싶어서 것도 돈없으니 만원의 행복 할때 외환체크카드 만들어서 갔네요... 원글님 쓰신 그대로 똑같이 겪고 느꼈어요... 저도 혼자 못하는 거 없는데, 혼밥 혼행 글쎄 대학입학 이후 많은 시간들을 혼자서 버라이어티하게 보내왔는데... 그래도 저 둘은 쉽진 않았어요.그 드뒤에 한 사람 오랫동안 만나다가 다시 혼자로 돌아오니... 정말 좋은 사람이랑 같이할 때 즐거움 행복감을 알아버려서 이젠 혼자 나가서 뭐 하는 거 심드렁하니 다 싫네요. 더더욱 집에서 책만 보고 이렇게 핸드폰하게 되는듯요...33. 대학졸업후
'18.8.10 12:16 AM (116.123.xxx.113)혼자 애버랜드 가서 이것저것 다 탄적 있어요.
동기놈(?)이 술 먹고 약속 펑크내서 그냥 혼자가서 미친듯(?) 놀았어요. ㅎㅎ
혼자 패키지해외여행 갔는데
혼자 온 술집마담이라는 까탈맞은 분이랑 같은 방 써서
완전 짜증났던 기억이 있네요 ㅋ34. 근데 솔직히
'18.8.10 1:57 AM (1.253.xxx.58) - 삭제된댓글가족 친척 등 또래아닌 사람들끼리 왔을때 혼자 타게되고 하는경우 많지않나요ㅎ
그럴때는 혼자 돌아다녀도 '나는 일행이 있지만 취향이 안맞을뿐이니까'라는 당당함ㅋ으로 혼자 줄서거나 남는자리에 타도 부끄러움 같은게 전혀 없는데 정말 혼자 오면 뭔가 내가 혼자왔다는걸 모두에게 드러내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있어서 더 부끄러워지게 있는듯
남이 날 다르게보는게아니라 내가 나를 다르게보는 거랄까요ㅎ..35. 근데 솔직히
'18.8.10 1:58 AM (1.253.xxx.58) - 삭제된댓글가족 친척 등 또래아닌 사람들끼리 왔을때 혼자 타게되고 하는경우 많지않나요ㅎ
그럴때는 혼자 돌아다녀도 '나는 일행이 있지만 취향이 안맞을뿐이니까'라는 당당함ㅋ으로 혼자 줄서거나 남는자리에 타도 부끄러움 같은게 전혀 없는데 정말 혼자 오면 뭔가 내가 혼자왔다는걸 모두에게 드러내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있어서 더 부끄러워지게 있는듯
남이 날 다르게 보는게 아니라 내가 나를 다르게보는 거랄까요ㅎ..36. 근데 솔직히
'18.8.10 1:59 AM (1.253.xxx.58)가족 친척 등 또래아닌 사람들끼리 왔을때 혼자 타게되고 하는경우 많지않나요ㅎ
그럴때는 혼자 돌아다녀도 '나는 일행이 있지만 취향이 안맞을뿐이니까'라는 당당함ㅋ으로 혼자 줄서거나 남는자리에 타도 부끄러움 같은게 전혀 없는데 정말 혼자 오면 뭔가 내가 혼자왔다는걸 모두에게 드러내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있어서 더 부끄러워지게 있는듯해요
남이 날 다르게 보는게 아니라 내가 나를 다르게보는 게 아닌가싶은ㅎ37. 혼자
'18.8.10 2:39 AM (14.40.xxx.68)야외 뮤직페스티벌 완전 좋아요.온전히 음악 푹 빠져서 듣고 바람쐬고 맥주마시고
혼자 보드장 완전 최고고
놀이동산은 싫어해서 안가봤는데 혼자 워터파크는 좋을것 같은데요. 일행이랑 갔을때 계속 누군가 동행하거나 같이 막으러가거나 놀 타이밍 놓치는 기분. 기껏 멀리까지 왔는데 아까비38. ...
'18.8.10 5:40 AM (86.158.xxx.146)부끄러운 경험은 아닌데, 모처럼 만에 한국 방문해서 딸아이와 단둘이 워터파크랑 놀이공원갔던 기억이 나네요. 워터파크에서 아이와 놀다가 배고파서 워터파크안 식당에서 밥먹는데 저말고도 아빠랑 단둘이서 온 여자아이와 바로 옆에 앉았던 기억이 나요. 저 아자씨는 나를 과부로 볼까. 저 아자씨는 나처럼 배우자가 바빠서 못온걸까 아님 홀애비일까 하면서 서로 각자의 테이블에서 밥먹으면서 곁눈질했었던.....ㅋㅋㅋㅋ 저만 의식했다고 하고 싶지 않아요. 눈도 몇 번 마주쳤으니까요, ㅋㅋㅋ
39. 근데
'18.8.10 6:52 AM (121.185.xxx.67) - 삭제된댓글저희 가족도 워터파크니 놀이동산 자주 가는데
기구 타는 거 좋아하는 사람만 따로 가서 타요!
저도 애들 남편한테ㅡ맡기고 타고싶은 거 타고 오고.
그러니 어차피 남들이 봐도 모를거라 생각하고..
난 같이 왓지만
이것만 혼자타는거야! 라는 생각하시고..40. Jj
'18.8.10 11:33 AM (118.32.xxx.26) - 삭제된댓글제 생일이 12/31 인데요.
어느 해 생일 날 정말 누구 만날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연락해서 만날 친구가 한명도 없던거죠.
당시 좋아하던 밴드가 있었는데 그날 마침 홍대 쪽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하길래 혼자 갔어요.
너무 좋아하던 보컬에게 싸인 받으러 가서는 오늘 내가 생일이라고 고백하고 생일 축하와 함께 싸인을 받았는데.
그게 참 씁쓸하고 쓸쓸한 추억이에요. 집에 돌아가던 지하철에서 나 언제까지 이렇게 외로울까 생각했어요.
그 이듬해 여름에는 혼자 일본에 가서 디즈니랜드까지 갔어요.
윗님들 말대로 놀이동산은 혼자 가는거 아니더군요.
정말 너무 재미없었고 기모노 입고 놀러온 아가씨들 본 거랑 거기 들어가던 모노레일?에 미키 얼굴모양 창문 말고는 기억도 안나네요..ㅋ그때의 일본여행을 떠올리면 즐겁다기 보다는 좀 외롭고 무거운 느낌이에요.
결국 그 해 가을에 나도 평범한 사람이란 걸 증명하고 싶어서 소개팅으로 남자친구를 만들었고 그사람과 결혼해서 애들 낳고 사는데요..
요즘은 혼자만 오롯이 있는 시간이 또 가끔 넘 그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