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어느 가족 두사람 누드씬(대박스포..영화보실분은 열지마세요)

상영관넘없다 조회수 : 4,631
작성일 : 2018-08-09 20:28:38
보려고 벼르다 차일피일하고 있는데 엊그제 만난 지인이 영화는 좋은데 중간에 쓸데없이 긴 황당한 장면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찾아보니 여기 게시판에서도 그 누드씬이 뜬금없고 청소년 자녀들과의 동반관람을 방해하는 계륵처럼 여겨지는 것 같은데요.
오늘 조조로 보고왔는데 종일 그장면이 마음에서 가시질 않아요.
술집여자였던 노부요는 폭력남자(남편이란 보장이 없어서..)에게 시달리고 있었고 재력(공사판에서 다리를 다쳐 한달 일을 못해도 노무재해처리되는 게 대박인 남자,자신이 일하는 아파트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며 쇼타,여기가 우리집이야 헛꿈 꿔보는 남자) 외모(이건뭐..영화내내 눈달린 사람은 백퍼
이해됨) 학벌(영어는 못하지만 국어는 더못함) 정력(아키의 유사성행위업소에서 무릎을 베고 눕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고서도 겨우 눈물한방울 흘리고 달아난 남자손님..노부요에게 오사무도 그런 손님이었을듯) 뭐하나 내세울것 없는 오사무는 별볼일없는 손님이었겠죠.그런 남자가 노부요를 폭력과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내고 폭행 또는 살인의 죄값까지 받고 나와 같이 살게 되었겠죠.
두사람은 오사무의 말처럼 여기(가랑이)로 이어진 게 아니라 여기(마음)으로
이어진 사이였던 거예요.하지만 그 못난 오사무도 단칸방에 대여섯이 들끓어지내고 좀도둑질로 생활을 이어가지만 노부요의 화장과 이쁜속옷에 희색이 만면하는 어엿한 남.자.차마 한번 하자는 말도 제대로 꺼내보지 못했던 소심남이 거사에 성공을 합니다.나 오늘 좀 했지?거듭 물으며 스스로 대견해하는 오사무의 표정에 생전처음 내집마련해 낸 가장의 자부심 같은 빛이 났다면 과장일까요..?
할머니를 묻고 땀에 젖은 몸을 닦는 오사무의 형편없이 마르고 처진 엉덩이를 오래 비춰준것도 같은 맥락이었지 싶어요.오사무는 그 엉덩이 같은 남자..

사족.그거 아세요?노부요랑, 동생한텐 그거 시키지 말라던 구멍가게 할아버지 진짜 며느리랑 시아버지예요^^
IP : 1.237.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9 8:32 PM (118.40.xxx.115) - 삭제된댓글

    와~~~리뷰 진짜 못쓰신다

  • 2. 118 40 115님 보셨군요
    '18.8.9 8:39 PM (27.176.xxx.126)

    제가 글 못쓴단 소리 어려서부터 들어서요 ㅠㅠ님처럼 멋지게 못써요

  • 3.
    '18.8.9 8:41 PM (203.234.xxx.219)

    나이가 들면 영화든 책이든..작가가 감독이 표현하려는 것을 예전보다 잘 파악하게 되더군요..원글님 전 영화는 안봤지만 그 느낌이 뭔지 알것 같아 감사합니다

  • 4. 가족
    '18.8.9 8:41 PM (175.223.xxx.25)

    와~~리뷰 잘쓰셨는데요
    그 장면이 왜 존재 했어야 했는지 저는 님글보고 이해가 가는데요. 오사무는 그 엉덩이 같은 남자, 그러네요.
    좋은 리뷰 감사해요 그렇게 제각각의 애잔한 스토리때문에
    너무 잔상이 오래 남는 영화였었어요

  • 5. 아줌마
    '18.8.9 8:57 PM (122.37.xxx.231)

    님 글 보니 더 보고프네요.

  • 6. wisdom한
    '18.8.9 9:15 PM (117.111.xxx.221)

    아들 눈 몇 번 가렸어요.
    상 받은 거라해도 역시 성적 쓰레기 나라 일본 거구나
    속상하더라구요.
    가족 영화로 만든 거 같은데 뭐하는건지

  • 7. 스냅포유
    '18.8.9 9:23 PM (180.230.xxx.46)

    윗님 15세 관람가라
    15세는 봐도 괜찮았을 듯 해요

  • 8. 속상한 댓글
    '18.8.9 9:55 PM (1.237.xxx.156)

    가족을 다룬 영화이지 온가족이 보란 영화가 아닌데..;;,

  • 9. $%^&
    '18.8.10 12:38 AM (1.239.xxx.160) - 삭제된댓글

    잘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글 쓰신 님의 자의적 해석과 추정이 일부라도 들어간 것인가요?
    아니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화면과 또 대화로 위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잘 만들고 잘 찍은 영화]인가요?

    술집여자(작부 몸 파는 여자) 노부요와 그녀 옆의 폭력남자(노부요를 뜯어먹고 사는 기생충? 기둥서방? 삐기? 야꾸자 똘마니?)

    일본 대표 찌질남 오사무

    재력(공사판에서 다리를 다쳐 한달 일을 못해도 노무재해처리되는 게 대박인 남자,자신이 일하는 아파트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며 쇼타,여기가 우리집이야 헛꿈 꿔보는 남자)
    외모(이건뭐..영화내내 눈달린 사람은 백퍼 이해됨)
    학벌(영어는 못하지만 국어는 더못함)
    정력(아키의 유사성행위업소에서 무릎을 베고 눕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고서도 겨우 눈물한방울 흘리고 달아난 남자손님..

    영화의 화면에 저런 상황이 표현되었고 그걸 글로 쓰신 거라면 정말 잘 쓴 글입니다.
    일본 대표 찌질남 오사무(거기다 영화상으로 지금도 남의 거 훔치는 좀도둑으로 살아가는 거라던데)를 잘 표현했네요.

    노부요와 오사무는 육체가 아닌(아마도... 나중에야 육체도 결합되지만) 정신적 결합의 동반자라......

    이후 아래 글을 보니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를 꼭 봐야겠습니다. 매우 잘 쓰신 감상문입니다.

    한두 곳 문단나누기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 10. 원글님
    '18.8.10 3:00 AM (87.164.xxx.181) - 삭제된댓글

    재밌어요. 영화에 흥미가 생기는 리뷰네요.
    근데 사족에 노부요와 구멍가게 할아버지가 현실 가족이란건가요?

    그리고


    ...
    '18.8.9 8:32 PM (118.40.xxx.115)
    와~~~리뷰 진짜 못쓰신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댁이 좀 잘 써보시든가!! 무례하기가 참....ㅉㅉㅉ.

  • 11. $%^&님
    '18.8.10 7:57 AM (1.237.xxx.156)

    잘찍고 잘만든 영화이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이 누구라도 화면과 또 대화로 위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것 같진 않아요.
    당장 저위에도 15살 아들의 눈을 가려야할만큼 성적쓰레기라고 받아들인 관객도 있고,제 지인도 중간에 황당한 장면이 쓸데없이 많이 들어갔다 하고요.
    영회의 90%가 진행된 후에 경찰서 조사와 구치소 면회과정에서 그앞 90%의 퍼즐이 맞춰지는데 많은 관객들이 그부분에선 이미 영화가 뭐이래,하고 놓아버린 상태여서 그 결정적 퍼즐을 놓치는거죠.중간에 빈정상하지 말고,영화 시작할때의 눈과 집중력만 갖고있다면 누구나 느낄수있는데 말이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3406 일산 비오네요 1 .. 2018/08/15 1,082
843405 라이프.이노을 18 ㅇㅇ 2018/08/15 3,458
843404 다우닝 카베리 카우치형 3인용400주고 샀는데.. 1 자갈치 2018/08/15 1,557
843403 납골당 다녀와서 자꾸 귀신꿈을 꿔요 19 심약 2018/08/15 7,367
843402 인공관절 수술 하신분들 주변에 참 많아서.. 1 라이프 보고.. 2018/08/15 1,280
843401 광복절 도심 메운 태극기… 文대통령 탄핵 집회 도 8 ........ 2018/08/15 1,474
843400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되요 20 .. 2018/08/15 6,747
843399 반찬할려고 재료 사왔는데 넘 하기싫어요 8 ㅇㅇ 2018/08/15 2,712
843398 쌀에서 묵은냄새?가 나는데 구제방법 있을까요? 5 ㅠㅠ 2018/08/15 771
843397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이재명 꼴찌 22 이재명꼴찌 2018/08/15 1,312
843396 카페라떼 왤케 맛있을까요? 33 .. 2018/08/15 5,651
843395 간장파스타 비법 부탁해요 3 ㅣㅣ 2018/08/15 1,379
843394 한전 사이버 지점에서 출산다가구 할인 신청 하신분 계신가요? 4 덥다 2018/08/15 851
843393 밖에 최고로 폭염이네요 20 대단한더위 2018/08/15 9,159
843392 (베커모반) 아이 피부 레이저 병원 추천해주세요 9 6세 아들 2018/08/15 1,192
843391 음악 좀 찾아주셔요 15 미칠노릇 2018/08/15 675
843390 피디수첩 보며 메모했어요 6 이것들 2018/08/15 1,175
843389 송영길 박정 문자왔길래 7 문자청원 2018/08/15 707
843388 짝사랑 잊는 방법이요. 5 짝사랑 2018/08/15 2,836
843387 중3이랑 초등6학년 키우는 중인데요. 평균 과외비용 좀 여쭤보겠.. 5 과외 2018/08/15 1,733
843386 50대 갱년기 탈모 8 탈모 고민 2018/08/15 4,023
843385 울 이니 100화 특집. 5 ........ 2018/08/15 735
843384 중딩 아들 운동화 세탁 주기 3 Hj 2018/08/15 1,502
843383 안희정 아들 공부 못했을듯.. 71 한심 2018/08/15 24,690
843382 남북정상회담에 미국 불편?.."잘못된 보도다".. 4 .. 2018/08/15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