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문학 공부는 왜 해야하고, 왜 필요한가요?
하나도 모르겠고 제게는 어렵게만 여겨져요
머리도 나빠서 책읽어도 모르는사람이고요
그런데 82 능력자님께서 알려주면 알것 같아서요
인문학 공부는 왜 해야하는것이고 왜 필요한거에요?
그리고 사는데 정말 중요한건가요?
그리고 미리 감사합니다^^
1. 그것도
'18.8.9 6:53 PM (58.230.xxx.242)유행입니다. 안 해도 돼요.
공부를 왜 해야하나 물으실 정도면 정말 안 하는 게 맞습니다.2. 헐~
'18.8.9 6:54 PM (211.246.xxx.83)왜 해야하나 물으실 정도면 정말 안 하는 게 맞습니다.22222222
3. 원글이
'18.8.9 6:56 PM (223.62.xxx.46)공부는 하고싶어요
정말 왕초보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여기서 알려주시면 그것부터 알고, 또 도전해보려고요
됐다, 하지말란말만 하지마세요ㅠㅠ4. 근데
'18.8.9 6:56 PM (223.38.xxx.25)공학이나 자연과학 공부는 하신 적 있으세요?
치우친 학문의 빈자리를 채워준다는 의미이지, 인문학을 해야한다! 이런 건 없어요.5. 원글이
'18.8.9 6:57 PM (223.62.xxx.144)문과생이라 자연계열쪽은 모르는데요
인문학이란게 도대체 뭔지..
그냥 머리나쁜 제가 느끼기에는 무언가에 대해 총체적으로 넓게 생각하고 아는것? 이런 느낌이에요6. 그저
'18.8.9 6:58 PM (223.38.xxx.25)이책 저책 두루 열심히 읽으시면 됩니다. 장사꾼 인문학팔이들에게 휘둘리지 마세요ㅡ
7. ㅇㅇ
'18.8.9 6:58 PM (221.154.xxx.186)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죠.
마케팅, 경영 등도 다 인간에게 귀결되잖아요.
심리, 문화,사회, 역사 등등.8. ??
'18.8.9 7:00 PM (39.7.xxx.224)문과라는게 대학 문과요 고등 문과요?
대학 문과 말씀하시면 대학 나와서 인문학을 모른다는게...
교양 필수로 철학이나 역사 수업이 있었을텐데 말이죠9. 음
'18.8.9 7:04 PM (14.33.xxx.39)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세상이든 인간이든 이해를 하고 존중을 하고 바른 세계관이 생기겠죠.
돈 학벌 권력 다 가져도 미친 인간들이 얼마나 많아요.
작게 보면 가진 것없이 자식 하나 키워도 겸손한 부모가 있는가 하면
자식 하나 잘난 걸로 안하무인인 인간들도 있고
크게 보면 권력을 가져도진중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우병우같은 인간들도 있고
선인들의 지혜와 철학이 담긴 글들을 읽고
바르게 세상을 보고 살도록 나 자신을 다듬는 거죠.10. 우리
'18.8.9 7:07 PM (112.164.xxx.214) - 삭제된댓글드라마 보자.
아니다 오늘 해투하는날이네11. 모를수 있어요
'18.8.9 7:09 PM (49.161.xxx.193)이해해요. 저도 40대에 들어서 관심을 가졌으니...
가벼운 책으로라도 접해 보세요. 나를 다스리게 해주고 세상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하게 되었다랄까...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하다못해 개미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12. 걱정
'18.8.9 7:21 PM (119.69.xxx.28)아예 관심없으면 다행인데..인문학 공부를 안하면 컴플렉스를 느끼시는분인가..해서 약간 걱정됩니다.
안쓰는 근육을 단련시키기위해 헬쓰를 하듯 평소에 안쓰는머리를 단련시키는 공부라고 생각하세요.
대신 강의하는 사람을 흠모하거나 어떤 종교서적처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는 마세요.13. 웃기는 게
'18.8.9 7:24 PM (59.15.xxx.2)그거 그냥 출판사 마케팅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 공부해서 애플이 대박난 거네 어쩝네 하면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근본이 되는 공부가 따로 있나요?
평생 농사 짓고 살면서 자연의 이치를 몸으로 체화한 농부는 인문학 공부 안 해서 무식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우리 삶을 더 강하게 지배하는 자연과학이나 공학의 논리는 안 중요할까요?
인간의 세계관을 확 바꿔놓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코페르니쿠스의 천동설은?
대도무문 . 큰 길에는 문이 따로 없는 것처럼 모든 학문과 진리에는 차등이 없는 거죠.
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그냥 쭈욱 읽으세요.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렇게 책을 계속 읽다보면 어느 순간 다른 분야로
조금씩 관심의 범위가 넓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독서나 공부는 그런 식으로 하는 건지, 개학 전날 밀린 방학숙제처럼 등 떠밀려서 하는 거 아니에요.
부담감 1도 갖지 마세요 !!14. 웃기는 게
'18.8.9 7:25 PM (59.15.xxx.2)헐, 위에 오타. 코페르니쿠스의 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입니다요 ---;;;;
15. 재밌어요
'18.8.9 7:31 PM (110.70.xxx.111)인문학에 그다지 관심없는데
이번에 국문과 수업을 하나 들어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처럼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지적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수업을 듣기 전에는 관심없고 재미없는 분야라
생각했지만 공부하고 나니 필요한 분야구나 싶고 재미있었어요
배운 사람과 배우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고 덩달아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고
사는 방법도 변할테고 삶도 조금씩 바뀌겠죠16. 어떤 선생님이
'18.8.9 7:32 PM (1.239.xxx.64)지적능력과 인간성회복 이라고 하신 기억이 납니다.
17. ㅇㅇ
'18.8.9 7:36 PM (39.117.xxx.163)요즘 공립도서관 ymca계열 도서관 혹은 ymca 여성관련단체에서 좋은 시민 강연 많이 해요 무료고요 시리즈별로 인문학 등 주제를 잡아 하는 강의도 있어요 거기 나오는 강사선생님 책 읽고 강의 들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재미나 흥미가 생길 거예요. 궁금증이 생긴 것부터 좋은 신호예요^^
18. 같은 부모 자식이라 해도
'18.8.9 7:38 PM (68.129.xxx.115)인문학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이재선씨
책 하나도 안 읽은 사람이 이재명
그 둘의 인성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19. ...
'18.8.9 7:39 PM (39.118.xxx.7)역사는 많이 아세요??
역사공부하면 식견이 많이 넓어져요
재미도 있고요
책이 힘드심 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보세요
역사저널 그날이나 설민석강의20. ...
'18.8.9 7:42 PM (223.38.xxx.153)전 왜 해야 하냐 물으실 정도니 더더욱 필요한것 같은데요. 딱히 인문학콘서트 이렇게 되어있는 책보다 역사책을 추천 드려요.
21. 댓글을 보시면
'18.8.9 7:51 PM (122.128.xxx.158)인문학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실 겁니다.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말빨 좋은 누군가의 생각을 마치 자기 생각인 듯 받아들여 녹음기 재생하듯 떠드네요.
남의 머리를 빌려 생각하고 판단하는 삶보다는 내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삶이 보다 인간답지 않을까요?22. ...
'18.8.9 8:05 PM (125.132.xxx.90) - 삭제된댓글질문에 직접 대답은 아니지만
무슨 공부든 하면 남습니다 특별히 인문학에 국한하지말고 여러가지 과심분야 책읽고 공부해보세요
헛공부는 없어요 아는만큼 보이구요
인문학은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시야를 넓혀준다고 해야되나요23. 그런데
'18.8.9 8:05 PM (175.252.xxx.229)잘못 선택한 책이나 잘못 배운 공부는 안하느니만 못하고 폐해는 세월 지나 나타납니다. 뭔가 갈증을 느꼈거나 알고 싶어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 건 특히 더 그래요.
그냥 작정한 공부보다 일상에서 설렁설렁 가볍게 주워 모은 공부들이 쌓여서 더 피와 살이 될 수도 있어요. 양서나 좋은 스승을 고를 안목이 있다면 한 번쯤 정리해 보는 것도 괜찮긴 하겠지만요.24. 샬랄라
'18.8.9 8:19 PM (125.176.xxx.243)일일일책ㅡ 장인옥
쉬운 책입니다
님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25. ....
'18.8.9 8:25 PM (121.180.xxx.227) - 삭제된댓글사기 덜 당하고 중심 잡아주죠.
생각보다 사람들 자기 생각.판단 능력 없거든요.26. ㅇㅇ
'18.8.9 9:21 PM (222.114.xxx.110)음.. 저는 어느날 갑자기 인문학이 내 얘기처럼 친구처럼 스승처럼 그냥 술술 들리게 되는 경험을 했어요. 그래서 머리가 좋고 나쁘고 책을 많이 읽든 안읽던 그런건 아무상관 없다는걸 알아요. 어느날 너무 힘들어서 아무도 없는 교회에 찾아서 울면서 기도했던 이후로 그런 변화가 일어났거든요. 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외로워하니까 신이 준 선물이구나 싶어요.
27. ...
'18.8.9 9:21 PM (59.13.xxx.24) - 삭제된댓글인생의 기쁨이 돈이 아니라 지적 호기심이라 느끼는 사람들이 인문학 좋아합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돈은 어느 정도 이상만 되면 기본적 욕구는 다 채울 수 있지요. 물론 누구는 벤츠를 타고 포르쉐를 타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물욕은 끝이 없고 결국엔 그 너머 이상을 원해요. 그럼 그 이상은? 물건은 사람의 깊은 기쁨을 안 줍니다. 결국엔 허무함과 만나요. 공부는 결국 영원성에 대한 인간의 바램이고 가장 원초적인 기쁨을 느끼게 해 줍니다. 하지만 이 정도 느끼려면 정말 성실하고 공부를 좋아해야 하죠.
28. ...
'18.8.9 9:23 PM (59.13.xxx.24) - 삭제된댓글힘들지만 쾌락의 강도가 가장 큽니다.
29. ...
'18.8.9 9:28 PM (58.233.xxx.49)연애소설을 읽어도 그 안에 인문학이 들어 있어요. 어려운 게 아니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고 배우고 반성하고 깨닫는 모든 것이 인문학이니까요. 동화책이나 그림책도 마찬가지고요.
일례로 “백만 번 산 고양이” 그림책에는 고양이가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내용이 반복돼요. 누구의 소유물이었지만 고양이는 늘 자신만 사랑했어요. 그렇게 죽고 다시 태어나죠. 그리고 마지막엔 그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자유를 가진 고양이로 태어나요. 그리고 자기 의지로 사랑하는 고양이를 만나 행복하게 지내요. 사랑하는 고양이가 먼저 죽게 되자 백만 번이나 태어났던 고양이는 크게 슬퍼하다가 때가 돼서 죽어요. 그리고 다시는 태어나지 않았어요. 그 고양이에겐 자신이 아닌 타인을 사랑함을써 삶이 완성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우리가 만약 환생을 한다면 그런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고요. 단순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어떤 삶이 완성된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책이어서 참 좋았어요.
역사관련 책도 읽다보면 우리가 그 역사를 반복하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돼요.
원글님도 접하기 쉬운 책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찾으시면 좋겠어요^^30. ㅇㅇ
'18.8.9 9:41 PM (222.114.xxx.110)어느날 갑자기 어린아이가 말 터지듯 그렇게 인문학도 여러 인생경험을 하다보면 저절로 보이고 들리는 것 같아요.
31. 강추
'18.8.9 9:53 PM (1.210.xxx.200)저도 인문학책보며 생각좀 하고 싶었던 차에
아이 학원 필독서라 빌려준 책이 너무 좋더라구요 쉽고..
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들이 지은책인데 아마 도서관에 있을거에요.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아이가 다음에 다시 차근히 읽어봐도 좋을것같아 찜해뒀어요.32. ...
'18.8.9 10:24 PM (14.32.xxx.13)삶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구하는 과정이 인문학 공부라 생각해요.
그렇게 스스로 사유하는 방법을 익히지 않으면
남의 지정해준 답만 구하게 되지요.
그리고 명확히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언어로 정리했을때에만
그것을 명확히 보게 되는것 같아요. 항상 모호하게 욕망하고
모호하게 반응하면, 그 어떤 문제도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으
경향이 커지게 되요. 이런것이 다 인문학 공부안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3. 단편적인 것보다
'18.8.9 10:39 PM (110.70.xxx.111)어느 분야든 체계적으로 배우는게 나운 것 같아요
단편적인 강연은 한계가 있어요
대학에서 배우는 걸 추천합니다34. 원글이
'18.8.9 11:36 PM (223.62.xxx.140) - 삭제된댓글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들보니 인문학 공부가 더 하고싶어졌어요~35. 글쎄
'18.8.9 11:41 PM (125.186.xxx.43)요즘 인문학강의나 책이 무얼 다루는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는 이과전공이라 인문,사회계통에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컴플렉스도 있다보니 대학때부터 잡다하게 많이 읽었던것같습니다.
특히 서양사에 푹빠져 고대신화부터 근현대사까지 읽고 외우고 알수록 느끼는 쾌감이 수학정석심화문제 풀어낼때의 희열..
서양 미술도 관심 있어서 그림감상공부하다보면
그림에 숨어있는 시대상,역사들 너무 재미있죠.
그러다보니 서양건축도 기웃거리고
클래식음악도 체계적으로 공부하게되고.
영화도 이런쪽으로 많이 보게되고.
이러면서 젊은시절 보낸것같아요.
문학과 철학은 흥미가 안생겨 패쓰~
수년전 남편이 즐겨보던 이비에스 인문학강의를
같이 보다보니 저의 잡다한 지식들이
정리되고 집대성되는느낌이랄까?
전문지식으로 먹고살기 바쁘다가 50 넘어 다시
인문학을 만나니 전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는 기쁨이 큰 분야같아요.
하지만 일부 방송에 나오는 강사들중엔 어이없는사람도
보이던데.
일단 서양사부터 시작하심이 어떨지요?36. 원글이
'18.8.9 11:49 PM (223.62.xxx.10) - 삭제된댓글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들보니 인문학 공부가 더 하고싶어졌어요~37. 고고
'18.8.10 12:03 AM (110.70.xxx.139)생각의 힘 입니다
38. 원글이
'18.8.10 5:58 PM (223.38.xxx.49)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들보니 인문학 공부가 더 하고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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