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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 년만에 세상에 나와보니 딴세상이 되었네요

ㅜㅜ 조회수 : 4,617
작성일 : 2018-08-09 17:42:36
제가 지병이 있어서 시골에서 몇년살다
도시로 나온지 몇개월 되었는데
그동안 가족외에 워낙 사람들을 못만나고 살아선지
세상이 깜짝놀랄만큼 뒤바뀌었음을 실감하네요
제 천성이 그런것도 있지만
남에게 퍼줄줄만 알고 해코지같은건
생각조차 못한다고할까 뭔가2프로 모자라는(?) 사람인데
그래도 사람 마음은 조금 알아줬었는데
지금은 사람들 생각이 열두가지인듯
종잡을수가 없고.. 낯설기만 합니다
너무 각박하고 무섭기까지 하네요
왜이렇게 변했을까요
그간 나라적으로 겪은게 많아서일까요
다 머리가 좋은것같고 생각이세련된것같고
뭐랄까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안그런사람이 없어보이고..
마음을 좋게 쓰면 오히려 뭘 원하는줄 알고
오해나 하니 어찌 살야야할지 모르겠네요.
대문에 걸린 글처럼 다 내치지도 못하는
그런 성격인데 저도 환상은 그만 지우고
빨리 생각을 고쳐먹는게 나을까요
저는 그냥 사람이 좋은 것뿐인데요
모든게 자꾸 발달하고 변해가니 어쩔수없는현상일까요
IP : 121.173.xxx.1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건모르겠고
    '18.8.9 5:44 PM (211.243.xxx.29)

    사람=돈으로 보는 자본주의 벼랑끝까지 온건 사실인듯.

  • 2. 맞아요.
    '18.8.9 5:48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세상을 떠나있지 않았어도 매일매일 달라지는 게 느껴지는데, 오죽하시겠어요.

  • 3. .......
    '18.8.9 5:53 PM (79.184.xxx.24)

    생각이 딱 정리 되는 경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현명한 사람들의 동영상을 많이 봅니다 저는 글 보다 영상이 좋아요 지난 주 딱 발견했어요 경리단길 장진우 남이야기 하지 말고 자기에 대한 말만 하라고 하네요 내기분 내문제 내과거 내미래 내색깔 내먹거리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일에 집중하라고 했어요 한수 배웠죠 뭐 ㅋㅋㅋ 사실 믿음생활에서도 교회 목사 사람 돈 보지도 생각도 말고 오직 하나님과 저 자신과의 관계 맺기만 잘 하면 되거든요 중심은 그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놓치면 복잡해져요 오직 그만 바라보리라

  • 4. ..
    '18.8.9 5:54 PM (120.142.xxx.96)

    각박하지 않은 그런 심성이 귀한거같습니다
    연애인중에도 사람 잘챙기고 편한여자 나오면 개그맨중 참 마음편해요너무 멋부리지 않고
    성형 외모만 집착하지않아보이는,
    그리고 고쳐지지 않아요 좋은마음 유지하시면서 사심 ,좋잖아요 요즘음 오히려 유지하기가
    힘들어져서 그렇죠

  • 5. 각박하다는 느낌
    '18.8.9 5:54 PM (183.96.xxx.244)

    뭔지 알아요. 거의 십년만에 서울로 돌아왔는데 가깝던 친구들 형제들 그대론데 제가 받은 느낌은
    사람들한테 더이상 사람이 필요하지않은거같다..

  • 6. 저는
    '18.8.9 6:05 PM (175.198.xxx.197) - 삭제된댓글

    상거래하시는 분들이 너무 퉁명스럽고 물건를 살려다가
    안사면 손님에게 달려들듯이 함악한 분위기 조성하고
    그런거 같아요.
    날씨도 덥고 장사는 안돼서 모두 날카로와진거 같아요.

  • 7. ㅌㅌ
    '18.8.9 6:24 PM (42.82.xxx.201)

    저도 지병으로 이년 학업으로 이년정도 사회생활 안하다가
    사회에 나와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사람들 너무 각박하고 이기적이고 예전에 그사람들 다 어디갔는지
    제가 시대에 너무 뒤떨어졌나 이생각 들던데..
    지금은 비슷하게 저도 제것 챙기고 살고있지만
    솔직히 제가 좀 손해보더라도 예전 사람들과 같이 살고싶어요

  • 8. 첫댓글 공감 백배
    '18.8.9 6:27 PM (175.213.xxx.182)

    유럽서 30년 살다오니 그야말로 우리나라는 자본주의의 끝판임을 절절히 느껴요. 몇 안남은 대학친구들도 그야말로 변질되었고 사람들은 돈과 허세와 욕망으로 가득하고 각박하네요.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어지는 씁쓸함...

  • 9. ㅇㅇ
    '18.8.9 7:04 PM (14.45.xxx.121)

    지방사는 사람인데요. 여기서는 지방이 여유면에서 좀 낫다고 하는데도..
    수도권보다 불황이 심하고..갈수록 사람들 사이도 메마르고..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별 성향도 달라지니 갈수록 사람간에 이질감을 느끼고 거리감이 있는걸 느껴요.
    특히나 드세고 경쟁심많거나 질 안좋은 사람들은 남을 공격하거나
    속여 이용해먹거나...맘대로 대하는 경험을 자주 하다보니 세상이 무섭네요.

  • 10. ㅇㅇ
    '18.8.9 7:06 PM (14.45.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한때 사람을 좋아하고 의지하고 싶어했던 사람인데요..지금은 여러차례 당하다보니
    세상을 원망하고 염세적으로 보는 면도 많이 있어요.
    원글님이 사람을 너무 좋아해 다가가고 진심을 다하시면 상처가 클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고 내 것은 꼭 챙기고 사세요.
    그걸 못하고 퍼주면 되려 만만하게 보이고. 호구라는 비웃음을 당하게 되실껍니다.
    사는게 훨씬 복잡하고 녹록치않아졌어요.

  • 11. ㅇㅇ
    '18.8.9 7:08 PM (14.45.xxx.121)

    요즘은 사람들의 마음도 휙휙 바뀌고,,잘지내다가도 싫은 소리를 던지기도 하고...
    관계가 끊기기도 하고.....안정적이지 못하니 그런데서 불안을 느낍니다.
    저만 촌스럽고 뒤떨어진거 같고...보통의 트렌드와는 다르게 거꾸로 사는거 같아요.

    저도 한때 사람을 좋아하고 의지하고 싶어했던 사람인데요..지금은 여러차례 당하다보니
    세상을 원망하고 염세적으로 보는 면도 많이 있어요.
    그러니 스스로를 보호하고 내 것은 꼭 챙기고 사세요.
    원글님이 사람을 너무 좋아해 다가가고 진심을 다하시면 상처가 클 수도 있습니다.
    자기조절을 못하고 퍼주면 되려 만만하게 보이고. 호구라는 비웃음을 당하게 되실껍니다.
    예전보다 사는게 훨씬 복잡하고 녹록치않아졌어요.

  • 12. ...
    '18.8.9 9:20 PM (199.66.xxx.95)

    몇년후에 남편과같이 안식년 개념으로 한국서 1년정도 살 생각이였는데
    갑자기 무서워지네요

  • 13. 원글
    '18.8.9 10:26 PM (121.173.xxx.12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람 사이에 따뜻함이 없고
    돈, 성공가도만을 항해 가는 것에 구역질이 나요
    사람들이 영악하다못해 로봇같고, 위선적이고
    진심은 다 사라져버린 세상이 되었네요

  • 14. 힘내요
    '18.8.10 11:21 AM (211.36.xxx.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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