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증의 엄마

.... 조회수 : 986
작성일 : 2018-08-09 15:53:13
평생 외식안하고 열심히 살아 돈모았지만
사기꾼 남자한테 다 갖다바쳤음...

늙어서도 힘들게 사는 엄마..

카페서 머 한잔 마시는건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먹는거라고...

결혼한지 4년이 넘었다.

그동안 외식 해본적이 없다 엄마랑

밖에서 먹는게 중요하다는게 아니라요 그저 집에서 먹을려 하고 누구 하나는 힘든거잖어요

누가 알까 두렵다 딸이 외식도 안시켜줬냐고 할까봐...

밖에서 먹는건 돈 아깝다고 생각하고..니돈이 내돈이고 그런데 아깝다고...

안그래도 오늘... 먹으면서...

내가 양념하면 이것보다 잘하겠다

이건 어디 식당보다 못하다

속으로 엄마는 조미료 다시다 넣으니깐...감칠만 나겠지...

결국 말했어요 사위라도 잘먹으니 기분 좋네
한끼 잘 먹었다라고 말하는 거라고...

아빠가 머 사먹자 하면 맛없어도 맛있다 하고 밖에서도 먹고 기분 맞추라고

머 먹을때면 맛이 있니 없니...

음식점 구석진 데지만 알아서 알고 순경옷입은 무리도 오고 대구에 하나있는 체인 맛집 이거든요...

내가 엄마를 닮아 맛 있니 없니 여태 그런거 였네 그랬어요

궁상 떨고 촌스러우니 여태 남편사랑도 못 받았지...

아빠 탓도 많이 했지만 엄마가 진짜 너무 너무 궁상이다

늘 하는말이 그런건 여유잇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

내가 그런걸 할 사람이 못 된다고

촌스러우면서... 늘 사돈어른이랑 날 잡고 놀던지 자주 보자고....

아빠랑 부터 다니라고....

아님 우리부부라도 같이 다니자고...

밥먹고 차 한잔도 안마시면서

밥먹고 음식점 커피면 된다는거 소리질려서 카페 갔네요

그 카페가 머라고.... 그걸 왜 가려한건지

행복한 친정모습 코스프레 하고싶었는지.....


엄마 진짜 촌스러워 외식도 자주 안하고 먹어본 음식도 많지도 않고 엄마 요리 다시다 넣고 늘 거기서 거긴데 내가 하면 더 맛있겠다 이게 맛있냐 이런 소리나 하고

엄마 만나면 나 너무 힘들다 옛날 기억도 많이 나고....왜 여유없는 생활 만들었는데 빛까지 만들면서 전재산 왜 그남자한테 준건데 줬음 같이 잘 살던지

나 엄마랑 조금 있음 소화가 안돼

나를 나쁜 사람이라 하겠지 그래..... 슬프다
IP : 27.113.xxx.2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9 4:51 PM (59.9.xxx.243) - 삭제된댓글

    그런 걸 다 알고도 같이 사는
    님 아버지는 완전 부처님이시네요.

    님 얘기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그냥 님이 새로 일구신 가족에게 더 충실하시는 게 낫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1293 분리수거 잘하시는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14 ㅇㅇ 2019/01/07 5,298
891292 사람에 대한 미움은 어떻게 다스리나요 35 마음 2019/01/07 8,645
891291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입니다 1 100주년 2019/01/07 672
891290 요즘 푹 빠진 들깨가루 17 kaq 2019/01/07 5,667
891289 검찰개혁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라... 4 적폐청산 2019/01/07 913
891288 연예인에게 보내는 관심 반만 떼어서 조국의 개혁에 보태줍시다 (.. 13 .... 2019/01/07 2,380
891287 집에서 공부하는 재수생도 있나요? 6 재수 2019/01/07 3,078
891286 100색깔 색연필 조언 부탁합니다. 9 색연필 2019/01/07 2,098
891285 조국 - 검찰개혁 여권 힘만으론 힘들다, 국민이 도와달라!! 10 검찰개혁 2019/01/07 1,226
891284 나이 들어 표정 바꾸신 분 계세요? 9 ... 2019/01/07 3,900
891283 쇼퍼백 사려고 하는데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ㅇㅇ 2019/01/07 1,119
891282 좋은쪽으로 변한 사람 보신적있나요? 4 ㅇㅇ 2019/01/07 2,366
891281 스피닝 타면 무릎에 안좋아요? 10 ... 2019/01/07 4,673
891280 고등에서 왜 수학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건가요? 21 .... 2019/01/07 6,314
891279 정리 도우미 가격이 어느정도 인가요? 4 ... 2019/01/07 4,601
891278 간장새우 꼭 생새우로 만들어야 하나요? 4 요리멍충이 2019/01/07 2,006
891277 정말 귀중한 휴갑니다 , 내일 강원도 어딜 갈까요 14 드라이브 2019/01/07 3,027
891276 SBS 의열단의 독립전쟁 눈물 납니다. 13 ... 2019/01/07 1,855
891275 사려니숲길.. 산책만 해보고 싶은데요 16 da 2019/01/06 3,727
891274 스카이캐슬 1회부터 어디서 볼수 있나요? 7 조선폐간 2019/01/06 2,145
891273 A형 독감 환자에게 뭘 선물할까요? 9 회복 2019/01/06 1,629
891272 재방송 보니 우주방에서 소리가 나긴 하네요 19 스캐 2019/01/06 14,440
891271 최고의 치킨 보는 사람 저 뿐인가요? 9 ㅇㅇ 2019/01/06 2,180
891270 김해에서 해운대까지 많이 막히나요? 7 부산여행 2019/01/06 1,127
891269 45세)아직도 하고싶은 게 너무 많아요 76 ㅇㄹ 2019/01/06 2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