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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년 전에 주워온 아기 고양이

아기고양이 조회수 : 5,870
작성일 : 2018-08-09 15:18:48
동네에 길 고양이가 임신해서 8마리를 낳았었어요. 일년 전에 동네 할머니 집 차고에다가요. 할머니께서 내치진 못 하시고 젖 뗄떼까지 지켜봐주셨어요 동네 캣맘들이 사료 가져다 주구요. 입양보낸다고 하시고 안되면 다 보호소 넘겨버릴 거라고 해서 제가 한마리 데려왔어요. 어찌나 작고 약한지.. 벼룩으로 뒤덮였는데 작아서 약도 못 쓰고 약용 샴푸로 씻기고 참빗으로 빗어 죽이고 병원에서 기생충 약도 먹이고 주사도 맞히고 이제는 언제 길고양잉였냐는 듯 아주 예뻐요. 아직도 너무 작고 말라서 좋은 것들 먹이려고 하는데 원체 애가 소식쟁이네요.

아주 얌전하고 예뻐요. 사고도 안 치고.. 낚싯대로 놀아주다가잠깐 멈추고 보니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강아지인형을 물어다 제 팔 옆에 살짝 놓고 기다려요. 절대 잘 때 깨우는 법이 없고 밥투정도 없고 화장실 실수도 없고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넘 팔불출인가요? ㅎㅎ 손바닥만하던 애가 이제 2키로가 겨우 넘었네요.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오래오래 제 곁에 건강하게 있어주기만 바랍니다. 길 출신이 면역력이 좋다고 하던데 정말 잔병 치례 하나 없거요.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IP : 24.102.xxx.1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쁘네요
    '18.8.9 3:21 PM (203.252.xxx.61)

    행복이 느껴지네요 ㅎㅎ

  • 2. 공감
    '18.8.9 3:22 PM (59.6.xxx.30)

    사지말고 입양합시다~~~!!
    정말 예쁜 고양이 들이셨네요 ㅎㅎ

  • 3. ...
    '18.8.9 3:23 PM (223.62.xxx.163)

    아우 귀여워~
    소식쟁이니 장수하겠네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아요.

  • 4. 유후
    '18.8.9 3:23 PM (183.103.xxx.129)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 아잉
    '18.8.9 3:2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사진도 보여주지 ㅎ

  • 6. 아기고양이
    '18.8.9 3:23 PM (24.102.xxx.13)

    제 인생에 참 잘한 일인 것 같아요. 보호소 갔어도 운 좋게 좋은 주인 만날 수도 있었겠지만 보호소에서 병 걸려서 죽는 어린 고양이들이 많다고 해서 고민 오래 안 하고 데려왔거든요. 이렇게 사고 안 치는 고양이가 없다고 해서 더 뿌듯하고 자랑스럽네요 ㅎㅎ

  • 7. 아기고양이
    '18.8.9 3:25 PM (24.102.xxx.13)

    자랑 계좌 오천원 입금합니다ㅎㅎㅎ 여기 게시판이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면 사진까지 올려서 본격 자랑했을텐데 말이오. 답글 달아주신 분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8. ㅎㅎㅎ
    '18.8.9 3:26 PM (116.39.xxx.29)

    이런 글은 줌인아웃에 사진 안 올리시면 무효인 것 아시죠?
    거, 같이 좀 누립시다 !!
    옆 게시판 가서 기다릴게요 ^^

  • 9. 우리에겐
    '18.8.9 3:26 PM (110.70.xxx.4) - 삭제된댓글

    줌인줌아웃이 있잖소 ㅎ

  • 10. 돌돌엄마
    '18.8.9 3:26 PM (118.33.xxx.208)

    줌인줌아웃에ㅜ사진 좀.. 굽신거려봅니다..

  • 11. 줌인줌아웃에
    '18.8.9 3:26 PM (125.180.xxx.52)

    사진 올리세요
    보고싶어요~

  • 12. 네.
    '18.8.9 3:27 PM (58.122.xxx.137) - 삭제된댓글

    보고싶어요.
    강아지 인형도 같이.

  • 13.
    '18.8.9 3:28 PM (168.126.xxx.107)

    원글님 글이 마치 동화 같이 이쁘네요.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 14. 우리
    '18.8.9 3:30 PM (203.234.xxx.219)

    님 고양이는..완전 애교쟁이네요..

  • 15. ...
    '18.8.9 3:31 PM (175.205.xxx.23)

    2키로면 아직 쪼꼬미네요.
    그 나이에 안깨우고 화장실 실수도 없다니 성격이 차분한 아이인가봐요.

    우리 애들은 그맘때 새벽에 매일 깨우고
    안 일어나면 제 머리카락 다 쥐어 뜯어서 후드티 입고 잤어요....

  • 16. 해품달
    '18.8.9 3:35 PM (211.206.xxx.102)

    저는 고양이 잘몰라서 그러는데요
    제가사는 아파트1층에도
    고양이가 새끼3마리를낳았어요

    원래고양이안좋아했던 저도 매일보러가구요

    이제제법 컸는데
    데려가서 키우겠다는 동네아이들도있구요
    근데 절대 안잡히던데

    데리고가서 키워도되는건가요??

    아무도안데려가면 그고양이들은 계속 그렇게 아파트화단에서
    살게될까요??

    궁금해서요

    길고양이들인데
    세상 깨끗해요
    그것도 신기하고

  • 17. 윗분
    '18.8.9 3:39 PM (1.224.xxx.8)

    고양이 좀 지나면 대부분 떠납니다. 엄마가 독립시켜서 자기가 살아가야하는데
    큰 고양이들이 쫓아내요. 영역동물이라 그 지역 터주 고양이가 대개 있거든요.

  • 18.
    '18.8.9 3:47 PM (49.167.xxx.131)

    고양이가 매력이 강쥐보다 크다고 들었어요. 주인이 스스로 집사가 될정도로 ^^

  • 19. 맞아요
    '18.8.9 3:51 PM (223.54.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어이 잃고 우는 애기고양이 데려왔는데 꼬물꼬물 거리며 화장실 모래 찾아서 쉬하고 열심히 덮는데 신기하더라구요

  • 20. 아기고양이
    '18.8.9 3:51 PM (24.102.xxx.13)

    어릴 적에는 털도 뽀송하고 엄마 고양이가 잘 그루밍 해주면 깨끗하지요. 독립할 때 되면 떠나게 될 거에요 주변에 다른 어른 고양이들이 있다면요. 잡으려면 통덫을 설치하거나 아주 조심스럽게 작업하셔야해요.

  • 21. ㅎㅎ
    '18.8.9 3:55 PM (1.224.xxx.8)

    고양이도 키워보면 성격이 다 각각이라는 걸 알게 되더라구요.ㅎㅎ
    님과 딱 맞는 고양인가봐요.
    귀여워라....

  • 22. ..
    '18.8.9 4:01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맞아요..제 첫째냥이 샴은 도 병치레좀 했는데 주워다 기른 우리둘째 아픈적 한번 없이 건강하고 얼굴도 아주 예뻐요~

  • 23. 아기고양이
    '18.8.9 4:01 PM (24.102.xxx.13)

    저는 좀 느긋하고 (이 아이는 예민해요 얌전한거지 수더분한 성격은 아니에요 낯도 많이 가리고) 듬직한 뚱냥이에 로망이 있었는데 천상 얌전한 새침떼기에요. 애교는 많지만요 안기는 건 싫어합니다 ㅎㅎ 사람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좋아해요

  • 24. 아기고양이
    '18.8.9 4:02 PM (24.102.xxx.13)

    가끔 가필드 처럼 뚱뚱하고 느릿느릿한 느긋한 큰 고양이들 보면 너무 안아보고 싶어요

  • 25. 아기고양이
    '18.8.9 4:03 PM (24.102.xxx.13)

    위에 후드티 입고 주무셨다는 분 너무 귀여우세요 ㅎㅎㅎ 상상이되어서 빵터졌네요. 지금은 안 그러겠죠? 똥꼬발랄 캣초딩시기가 참 빨리갑니다

  • 26. ...
    '18.8.9 4:20 PM (39.118.xxx.74)

    고양이 별로 갈때까지 행복하게 잘 돌봐주세요.
    사람손에 자란아이들 다시 길로 내몰면 2년도 못살고 죽는데요.. 새끼고양이때 예뻐서 데려와 크면 내쫒는 사람들이 많데요. 원글님은 ~행복하시구요

  • 27. 원글님
    '18.8.9 4:31 PM (211.215.xxx.107)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28. ㅣㅣ
    '18.8.9 5:21 PM (211.187.xxx.238)

    가필드 찾으셨세요?
    저희 집에 한 마리 있죠
    묵직하고 두툼한 녀석
    성격도 넘 좋아요 ㅎㅎㅎ

  • 29. 저도 ㅎㅎㅎ
    '18.8.9 7:23 PM (110.70.xxx.165)

    우리 집사로 간택된거래요 ㅋㅋ
    저도 작년9월에 탯줄도 안떨어진 아기가 날 데려가 키워라~냥냥 거려서 데리고와 지금 6kg에요 숫놈인데 아기때 수술을 해놨더니 어찌나 여성스러운지요 고양이 처음 키우지만 강아지와는 다른 매력이 넘쳐요 요즘 털을 좀 밀어주면서 발만 남겨두었거니 어그부츠 신고 다니는것 같아요^^

  • 30. 보고싶어요
    '18.8.9 8:09 PM (124.53.xxx.190)

    귀여운 고양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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