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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 많으시죠?

... 조회수 : 3,002
작성일 : 2018-08-09 15:05:37
전 겉으로는 효녀코스프레 하지만 사실 엄마를 안좋아해요.
딸 낳아서 키워보니, 우리딸도 나를 나중에 이렇게 생각할까..
난 어떤 엄마일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IP : 211.246.xxx.2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해주고
    '18.8.9 3:11 PM (203.252.xxx.61) - 삭제된댓글

    아니고를 떠나서 애정을 많이 받으면 그럴 수도....

  • 2. ..
    '18.8.9 3:13 PM (125.132.xxx.235) - 삭제된댓글

    네. 사랑해요. 아들에게 재산 몰빵해주셨지만..
    82에 글쓰면 차별이니..호구니..하겠지만...
    재산 못 받아도..사랑합니다. 정성껏 키우신거 알아요
    다만..옛날 분이라..재산은 아들에게만.

  • 3. 저는
    '18.8.9 3:13 PM (58.122.xxx.137)

    겉으로도 막 뭐 안해요.
    그냥 이렇게 대면데면하다가 말랍니다.

  • 4.
    '18.8.9 3:13 PM (39.7.xxx.223) - 삭제된댓글

    효녀는 아닌데 엄마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너무너무 좋아해요
    엄마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 이예요
    우리 애들은 내가 어떤 엄마로 기억 될지 궁금 하네요

  • 5. ㅇㅇ
    '18.8.9 3:17 PM (175.223.xxx.52) - 삭제된댓글

    그냥 의무감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해요
    하지만 엄마가 싫고
    가끔 나 죽고 후회하지말고 있을때 잘해..
    라는 얘기 듣고나면 그런식으로 죄책감 불러일으키는
    엄마가 더 싫어요
    경제적으로야 어려운적 없었으니
    기본적으로 할건 다 해주시며 키워주셨지만
    정서적으로 지지받는다는 느낌 한번도 없었고
    단한번 다정하게 안아준적도 없는 분이라서요.
    그냥 엄마가 나한테 주었던 마음만큼
    나도 엄마한테 주고있다고 생각해요

  • 6. 원글
    '18.8.9 3:28 PM (211.246.xxx.224) - 삭제된댓글

    답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어려운 집에서 본인 희생하며 저희들 키워주셨어요. 하지만 자도 많이 안아주고 의식주 잘 챙겨주시고.. 하지만 저도 정서적으로 지지 받은 느낌이 없다는거 그게 엄마와의 마음의 벽이 있게 해요..
    자식들 다 제 앞가림하고 중산층으로 사는데 또 그게 엄마의
    큰 자랑.. 본인 자식들 이외에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어요. 타인의 불행에 본인의 안위를 우월히 느끼고 나이 들수록 본인 인생에 대한 떳떳함만 앞섭니다.. 같이 있으면 너무
    피곤하고...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하며 이해 하려고 해도 존경할만한 엄마를 원하나봐요 전.. 못난 딸이네요.
    우리 딸에게는 절대

  • 7. ㅇㅇ
    '18.8.9 3:31 PM (124.59.xxx.56)

    부럽네요
    전 엄마가 제꺼 뺏어갈거같고

    딸들꺼 탐내는것만 같고 그런데

    제가 남들에게 욕먹을까 엄청 남의식하구요

    딸을 사랑하시지만 본인은 많이 모르시는듯
    남에게 그렇게 잘해주려하고 의식해요

    정작 남들도 엄마 싫어하는데..

    그런느낌 모르실거에요 대부분의 사람이 엄말 싫어하는데
    속은 여리고 좋은분이지만
    엄마로써 그닥 좋진않았어요

    저는 김연아 엄마나.. 다른 엄마를 둔 사람들이 부럽더라구요

    그랬다면 내가 이렇게 자랐을까 이런

  • 8. ㅇㅇ
    '18.8.9 3:36 PM (124.59.xxx.56)

    ㄴ생각해보니

    그렇게 부족한 엄만데 공부는 그렇게 하게끔 시켰어요

    알파벳도 모르는 엄마가 초6때 문구점가서 소문자 대문자 적힌 책받침 같이 샀던기억 있어요
    그후 영어과외도 하구요

    제가 초딩때 왕따 사람관계 어렵다고 스스로 느꼈는데 엄마는 그런부분을 캐치를 못했어요. 자기도 부족하니까요 ㅠ

    공부 참 신경써주셨네요..몰랐는데
    본인은 학교도 제대로 못나오셨고한데도 저에게는 그렇게 노력하셨는데

    왜 전 이모양인지..

  • 9. 원글
    '18.8.9 3:39 PM (211.246.xxx.224)

    당신 인생이 너무 자랑스럽고 떳떳하신 우리 엄마를
    나는 뼛속까지 사랑하지 못해도...
    전 엄마 돌아가실 때까지 엄마가 희생해서 우리 키운건 인정하기에 효녀코스프레는 할꺼 같아요..

    우리 딸에게 사랑 많이 주고 키우고 있지만 우리엄마처럼 딸도 나 사랑하나보다.. 라는 착각을 제가 할까 무서워요..
    더 노력할래요.. 마음 읽어주고 정서적으로 보듬어주고..

  • 10. 밝은이
    '18.8.9 3:53 PM (121.141.xxx.251)

    저도 원글님 마음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고 얘기 들어드리고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희생으로 키워주셨지만 자기애가 강하고 말을 함부로 하셔서 상처도 많이 받구요

    그래도 이번 삶에서는 내가 많이 빚졌으니 그 빚 청산하려 열심히 효녀노릇 합니다.

    그래서 다음생에는 엄마와 다시는 엮이지 않으려구요

    내 딸에게는 내가 엄마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 듬뿍줍니다. 무조건적인 사랑

    딸아이가 나를 어떤 엄마로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따뜻하고 사랑많은 엄마로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을 말과 행동을 합니다.

  • 11. 원글
    '18.8.9 4:03 PM (211.246.xxx.224)

    밝은이님 저랑 같은 마음이시군요.
    5일에 한번정도 전화하고 직장 다니면서 1시간 거리 3주에 한번은 가요. 자기애가 강하시고 말씀을 함부로 하시고..자식들은 중산층으로 안정되게 사는데 본인 자식들 이외에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제로.. 누가는 어떻다더라.. 우리는 얼마나 다행이니..
    이런 대화가 절반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엄마를 품지 못하고 평가하는 제가 못난 딸이죠..ㅠㅠ

  • 12. 만나면 피곤하지만
    '18.8.9 4:04 PM (175.213.xxx.182)

    잔소리 작렬이라 만나면 피곤하고
    한편으론 늙고 병든 모습이 애잔해요.

  • 13. 친정엄마
    '18.8.9 4:07 PM (220.92.xxx.39)

    40중반인데
    요즘 엄마 생각이 참 많아요
    배움도 많지 않은 분인데 교육에도 최선을 다했고
    정서적 지지도 충분히 주셨어요.
    자식을 위한 희생 배려가 몸에 배인것 같아요 .
    절대 누끼치지 않으려고 하시구요
    전 모든 엄마가 그런지 알았어요
    점점 엄마가 정말 대단하고 감사한 분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더 못한 자식을 품어주고 안쓰러워 하시고
    그덕에 3남매가 누구랄것도 없이 엄마에게 잘하고
    우애도 좋아요.
    엄마가 아프시면 제가 모시고 싶어요
    받은게 너무 많아서요

  • 14. 정도껏 사랑하고
    '18.8.9 4:20 PM (125.184.xxx.67)

    자기 가족을 더 사랑해야죠.
    아들이 엄마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러면
    이 남자 뭔가 싶듯이
    저는 장성해서 결혼한 딸이 엄마엄마 하는 거
    이상하더라고요.
    키워주시고 애쓴 것에 감사할 뿐이지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 ^

  • 15. ...
    '18.8.9 5:05 PM (175.113.xxx.189)

    전 엄마 진심으로 사랑했어요...ㅠㅠ 근데 그만큼 좋은딸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아버지도 후회할까봐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아버지한테는 후회되는 딸은 되기 싫어서요.... 엄마는 사랑했지만 그땐 너무 철없는 자식이었던것 같아요..

  • 16. . . .
    '18.8.9 6:47 PM (1.244.xxx.191)

    여기에 엄마 사랑한다하시는분 진짜 복 받으신거에요.
    신세한탄하는거 내 영혼만 갉아먹는거 더 우울의 늪으로 빠지는거 이론적으로 아는데,, 이런글 보면 사실 많이 우울해져요
    엄마를 만지면 손으로 매섭게 내쳤고, 작은 실수라도 하면 소리소리 지르고 악담을 퍼부었어요. 공부를 잘했어도 문제집산다할때마다 한숨 쉬어서 말하지 못했던적도 있고, 지금도 막말은 여전합니다
    어릴때 힘이 없어 이 모든걸 다 감당하고 살았고, 혼자 뭐든지 해야했어요 관심도 없고, 혼내기만 하니까
    그런데 이제와서 딸이랑 유럽여행가는 울 시어머니 부러워하고, 나랑은 엄청 안 맞는다며 내 욕할때 엄마처럼 악다구니를 쓰고 싶어요
    물론 참다참다 못 참아서 몇번 같이 싸운적 있지만 늘 자기 잘못은 몰라요. 본인이 이렇게 키워놓고 남의 딸들은 어쩌고 비교하는거 소름끼쳐요

  • 17. ...
    '18.8.9 7:52 PM (221.151.xxx.109)

    저요 저요
    저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물론 가끔 싸울때도 있지만...
    어릴 적 부터 엄마가 엄청 예뻐했고
    제가 아기일 때 엄마가 안아주고 만져줬던 촉감이 기억나요
    어른이 된 지금도 해맑다는 말을 가끔듣는데
    언제나 믿어주고 제 편인 엄마 덕분인거 같아요 ^^

    힘든일 겪을 때 정신적인 회복도 빠르고요
    긍정적인 편이예요
    주변에 크게 휘둘리지도 않고요

    맛있는거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서
    가능한 꼭 사다드리고요
    좋은 데 가거나 볼 때 엄마가 제일 먼저 생각나요
    저도 아기 낳으면 엄마처럼 키워야지 했는데
    아직 결혼을 못했네요 ㅎㅎ
    엄마처럼 저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못만나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울 엄마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 18. 몬나이
    '18.8.9 11:34 PM (58.123.xxx.140) - 삭제된댓글

    전 정말 정말. 엄마가이세상에서 젤 좋아요
    아무래도. 엄마가 헌신적으로 자식을 키워서 그런듯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와의 인연이 젤 저에게는 축복인듯 해요
    이글 보니. 울엄마 보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아들도 여기저기. 엄마가 젤 줗다고 이야기 하고 다니는걸 보니 유전성향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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