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 넘으면 인간관계 정리가 되는건가요?

조회수 : 4,725
작성일 : 2018-08-09 15:04:09

많이 읽은 글에 40넘어 정신 차렸다는 글..

어찌 제 맘과 같나요 ㅠㅠ

한편으론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


평생 갈거라 생각했던 모임 사람들도

제가 취업하니 다들 달라지고..

그냥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모로..


그냥 인간에 대한 기본 설정값을 제가 너무 이상적으로 잡은건지..


저조차도 이기적인데 남에게 뭘그리 바랬을까요..


이제 40 중반인데

이 나이가 진실의 순간인건지..

제가 너무 순진했던 건지...


생애주기에 사춘기도 오고 갱년기도 오듯

지금 이 나이가 인간관계 다시 리셋되는 나이인걸까요..









IP : 39.115.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9 3:10 PM (223.33.xxx.131)

    대게 순진한 사람들이 그 때 심하게 깨닫져
    저는 40넘어 잘난 외국남자를 만났어요
    거르고 거른 절친들이 소식이 없네요

  • 2. 원글
    '18.8.9 3:14 PM (39.115.xxx.33)

    이건 기획된것 처럼 요사이 부쩍 인간관계 정리(?)할 일들이 쓰나미급으로 오네요. ㅠㅠ

  • 3. ...
    '18.8.9 3:24 PM (122.36.xxx.161)

    세월이 지나고 보니 제가 서운하게 생각했던 친구의 행동들이 나중에 이해가 되기도 하고 별거 아니었는데 왜 그랬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서운할때마다 싹뚝싹뚝 정리하면 지금 친구가 남아있지 않았을 것 같아요. 결혼식에 못갔던 친구들이 제 결혼식에 와주기도 하고, 저 힘들때 위로도 해주구요. 절 제일 화나게 했던 친구가 제 인생의 큰 사건들을 겪을 때 가장 힘을 주기도 했어요.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 밥은 내가 계속 사야지라고 생각했던 후배들도 이젠 다들 자리잡아서 더 즐거운 관계가 되었어요. 내가 평생 베풀기만 할 것 같은데 상대방도 세월이 지나서 변하니 제가 오히려 도움도 받거든요. 원글님도 내가 인복이 없나 실망하지 마세요.

  • 4. 원글
    '18.8.9 3:30 PM (39.115.xxx.33)

    점세개님...... 이래서 82를 사랑합니다.
    네, 인복이 없다고 실망하고 조금 ..실은 많이 아팠어요. ㅠㅠ
    근데 점 세개님 댓글 읽으니 뭔가 큰 위로 받은 느낌 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변하면..
    저도 또 달라지겠죠..
    섭섭한 이 마음도......

  • 5. ....
    '18.8.9 3:46 PM (112.173.xxx.168)

    저도 잠깐 님처럼 그런적이 있었을때 여기와서 비슷한글을 많이 찾아봤었고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 받았었어요

    생각해보니..나도 상대에게 의도되지않았지만 오해할만한 행동과 말을 했었을거고
    상대도 참고 이해하려고 했었겠다 싶었어요
    이 쓰나미의 시간들을 서둘러 정리하려고 하지말고.
    쉼호흡해가면서 찬찬히 들여봐보면 어떨까요

  • 6.
    '18.8.9 3:54 PM (168.126.xxx.107)

    ㅠㅠ
    덧글들이 다 너무 좋네요.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가끔이라도 다시 읽어 보고 싶어요

  • 7. 다 시간이 지나면
    '18.8.9 4:25 PM (49.1.xxx.109)

    또 다시 바뀝니다. 40대는 아이들 중고등이라 너무 치일때예요
    내 삶이 바쁘니 다 귀찮고 피곤해집니다. 그런데 아이들 내 손 떠나가면 다시 친구가 소중할날이 오겠죠
    그때 외롭지 않으려고 적당히 서운하면 그냥 넘어갑니다. 연을 끊어야할 사람은 또 이시기 정리되는게 맞구요

  • 8. 뭘맨날정리...ㅜ
    '18.8.9 4:40 PM (124.49.xxx.61)

    저절로되는거아닌가요...

  • 9. 원글
    '18.8.9 4:48 PM (39.115.xxx.33)

    적당히 넘어가기도 하고
    적당히 서운해도 참기도 하고,,

    아...많이 배웁니다.

    저절로 정리되는 인연은 또 정리되는거고..
    그래도 남을 사람은 남게 되는거고...

    대신 남을 보는 만큼 저도 돌아보고 그래야 할것 같네요.
    저는 그러지 않았었나...

    이러면서 사람 되어 가나 봅니다..ㅠㅠ

  • 10. 정리보단...
    '18.8.9 6:13 PM (119.70.xxx.103)

    사람마다 다르게 배울점이 있다고 생긱하고 모든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더라구요...

  • 11. ......
    '18.8.10 10:19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큰 아이 중학생될 즈음 친구들하고 뜸해지고 다들 바빠요.
    대학 다 보내는 나이가 되면 친구들 다시 찾고 예전같아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2202 뉴스룸 손석희앵커 지지율 다룰까요? 4 ........ 2018/08/09 832
842201 냉장고는 클수록 좋나요? 26 싱글이 2018/08/09 4,188
842200 김어준 광신도들은 언제 정신 차릴라나 61 .... 2018/08/09 1,707
842199 젠틀재인이 김진표 지지선언하니 14 ^^ 2018/08/09 2,219
842198 워마드가 광복절 날 대통령 탄핵 시위까지 계획했다는 군요 7 ... 2018/08/09 1,132
842197 혜경궁 김씨때 침묵한 이유가 있었네 23 ㅇㅇㅇ 2018/08/09 4,620
842196 유학가는 딸들에 임플라논 피임기구 시술이요 36 제이유현 2018/08/09 22,671
842195 아이 생일 ㅡ 아기낳은날 몸 안좋거나 힘든가요? 12 나. 2018/08/09 3,055
842194 국적관련문의 4 2018/08/09 744
842193 선택할수 있는 삶... 마흔중반 2018/08/09 997
842192 수미네 집밥에서 최현석 쉐프 조금만 덜 오바해줬음 좋겠어요.. 7 아고~ 2018/08/09 5,476
842191 77년생 콜라겐 복용후기.. 14 콜라겐 2018/08/09 9,957
842190 인문학 공부는 왜 해야하고, 왜 필요한가요? 31 인문 왕초보.. 2018/08/09 4,277
842189 맛있는 돈까스 추천해주세요. 4 돈까스 2018/08/09 1,631
842188 밖에서 집이 훤히 보이는데 어떻게들 하세요? 23 여름 2018/08/09 14,861
842187 [단독]슈가 '작업' 당했다고? 돈 안갚고 연락 끊었다".. 5 2018/08/09 5,699
842186 지방집값 어디가 내렸어요? 18 2018/08/09 4,891
842185 강력한 썬크림 추천해주세요 9 썬크림 2018/08/09 1,658
842184 신과함께..4dx 말고 일반으로 봐도 재미있겠죠 1 잘될꺼야! 2018/08/09 687
842183 4박5일 일정 도쿄여행에 2 일본여행 2018/08/09 1,351
842182 모로코 가보신 분 6 동빙고 2018/08/09 1,698
842181 민주당이 지지자들 IP추적을 했다고요? 36 000 2018/08/09 1,416
842180 와 이재명 기사 무섭게 쏟아지네요. 15 진짜 작전세.. 2018/08/09 3,329
842179 '집값' 또 칼빼든 정부.. 3억이상 자금조달 전수조사 22 샬랄라 2018/08/09 4,800
842178 김제동라디오에서 선물받기 부담스런 공포증? 5 바람 2018/08/09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