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캣맘님들 멘탈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18-08-09 13:09:33
캣맘 3년차에 접어드는데요..
냥이들 땜에 마음아픈 일이 너무 많아요.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전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밥배달을 나가는데
갔다와서는 마음이 슬퍼서
잠못드는 날이 많아요..

특히 구내염걸린 냥이보면...

정을 안주고 밥만 주려고 노력했는데
3년째 되다보니
냥이들이 마중나오고
부비부비하고
정이 안들수가 없더라고요.

지난겨울엔 얼마나 추웠나요.
냥이들 얼어죽을까봐 매일밤 걱정에 또 걱정..

한마리도 안죽고 살아남아서
봄을 맞이했을땐 얼마나 고맙고 기특하던지..

암튼...
마음 좀 굳세지고 싶네요.

캣맘님들 마음 아플때마다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IP : 110.70.xxx.21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8.8.9 1:12 PM (118.131.xxx.115)

    나는 그냥 사료만 줘서 정 안든게 다행이다 싶네요...
    전엔 기다리고 해서 얼굴 보여주더니 요즘엔 통 안보여요...
    아침에 출근해보면 밥그릇은 비어 있는데,,,
    들개가 먹나? 새도 먹던데 의심할때쯤에 발도장 한번 찍어주고.... ㅡ.,ㅡ

  • 2. ....
    '18.8.9 1:17 PM (39.118.xxx.74)

    밤마다 기도합니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 나하나가 할수있는 일을 하자 생각해요. 원글님처럼 좋은사람들이 내 앞에 아이들을 잘 지킨다면 혼자만은 아닐테니깐요..

  • 3. 저희도
    '18.8.9 1:18 PM (211.114.xxx.15)

    길냥이들 간간히 밥주는데요
    저희는 1층이라 화단에 가끔와요
    지난겨울엔 냥이 한마리가 그렇게 애교를 부리며 베란다 나가는 문틀에 앉아 있다가 사료를 새로 사왔더니 안보이고 (새벽에 출근하려고 일어나면 베란다 창살에 머리를 들이밀고 쳐다보고 있어서 안스러웠어요 얼마나 추울까하고 사료랑 따뜻한물 주고 그랬어요 ) 지금도 15키로짜리 사왔더니 오던 냥이들이 안와요

    서운하기는 한데 저희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언젠가 오겠지하고 기다려요
    그런데 냥이들 습성인지 오래 오진 않던데요 어딜가는건지 사고가 나는건지 .........

  • 4. 힘들어요
    '18.8.9 1:22 PM (182.221.xxx.73)

    타운하우스라 저희집 마당에 일년삼백육십오일 밥과 물 주는데도
    아이들이 오래 살지 못하는거 같아요.
    이사와서 4년째 살고있는데 그동안 쭉 보고 있는 아이는 없네요 ㅠㅠ
    한 2년 사나보다... 살아있는 날들이라도 조금 덜 힘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살피고 있어요.
    그래도 한녀석 안보일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
    캣맘이라는게 도를 닦는 거 같아요 ㅠㅠ

  • 5. 버드나무
    '18.8.9 1:32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그맘알지요.

    내 맘에 들어온 사랑스런 존재가 남들에게 쓰레기 취급받고 욕먹고

    상처나고 죽어가는 모습 지켜보는게 넘 힘들지요..

    3년차엔가 .. 부터는 좀 담담해 졌어요

    나의 죽음이 너희의 것이 아니듯. 너의 죽음도 너의 것이니. 그냥 이순간의 인연만

    소중히 여기자고

  • 6. 저희도
    '18.8.9 1:32 PM (211.114.xxx.15)

    저는 얼마전에 냥이가 새끼 3마리 델고 왔다는 글 썼는데요
    새끼 냥이가 너~~~무 이뻐서 사료 사고 뭘 더 먹이나 남편이랑 둘이 하하하 호호호 했는데
    여름 되면서 어딜 갔다오더니 두마리 새끼가 없어지고 한마리만 델고 다니더군요
    남편은 새끼 두마리 다른놈한테 물려 죽은건가 하고
    아직도 그녀석들 뛰는 모습이 아른아른 거려요
    그러더니 이젠 그녀석들도 안와요
    트레더스 다른곳에 찾아가서 지금 까지 산 사료중 젤로 큰걸로 사다놨는데 ~~~

  • 7. ..
    '18.8.9 1:35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동네 고양이들..그 많던 애들 몇달 사이에 싹 다 사라져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건지.. 진짜 개장수같은 것들이 잡아가는거 아닌지 걱정ㅜ

  • 8. ㅁㅁㅁ
    '18.8.9 1:37 PM (49.196.xxx.119)

    있을 때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 그렇게 생각해요
    집에서 아주 잘 키운 냥은 18살 인 냥이도 전 한번 봤어요.

  • 9. 유후
    '18.8.9 1:42 PM (183.103.xxx.129)

    다른 얘기인데 저는 구내염 걸린 애는 고등어캔이나 캔을 주고 병원서 약 타다 섞어 먹여요 펫유산균이랑 락토페린도 효과가 있답니다 동원 고등어통조림이 천일염으로 간이 된 건데 이거 먹이고 구내염 애들 좋아졌어요 소금가글 효과가 나나 봐요

  • 10. 유후
    '18.8.9 1:43 PM (183.103.xxx.129)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

  • 11. 쓸개코
    '18.8.9 1:48 PM (218.148.xxx.138)

    담담하도록 해요.
    저도 저번달 보이던 하얀 아기고양이가 안보이는데.. 죽었겠구나 싶더라고요.
    눈주위가 빨간게 아파보였거든요.
    눈에 띄면 습식사료 많이 챙겨줬는데 다른형제 턱시도 한마리만 살아남았더라고요.
    고단하게 사는 고양이들..
    그래 나 만난 날은 니네가 운 좋은 날이지.. 하고 생각하고
    황태랑 습식사료 나눠줘요.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오래 챙겨오신 캣맘분들도 계신데.. 그리 챙겨줘도
    해마다 몇마리씩은 죽어요.
    고양이들 세마리 태어나면 한마리정도 살아남더라고요.

  • 12. 저도
    '18.8.9 1:51 PM (116.121.xxx.93)

    거두던 놈들이 죽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일이 정말 일상 다반사 처럼 일어나니까 이젠 아예 마주쳐서 얼굴 익히는게 두려워요 이젠 내가 놓아둔 사료가 사라지는 일만 확인해요 그게 맘이 편해요 그래도 시간되면 나와서 기다리는 애들이 있으니까 몇몇은 존재를 알아요
    올 여름이 너무 더웠어서 올 겨울은 엄청 추울거라는데 벌써부터 맘이 안 좋아요

  • 13. 처음엔
    '18.8.9 1:57 PM (175.193.xxx.150)

    많이 힘들었어요.
    아직도 생각나는 치즈냥도 있구요.
    지금은 그냥 주차장 한켠에 식당 마련해놓고 밥만 줘요.
    가능하면 안 마주치려고 합니다.

  • 14. 전 이제 두달째인데
    '18.8.9 2:06 PM (59.23.xxx.157) - 삭제된댓글

    제 멘탈로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요

    돌보는 애들만 밥주고 더이상 늘리지는 않으려구요.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크지만 그럴수록 제가 무너져서 이젠 제가 감당할수있는것만 하자고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이젠 지나가다 마주치는 다른 애들 일부러 못본척 합니다.
    한두번씩 비정기적으로 냥이들 밥주는것과 매일 정기적으로 동네 주민들 눈피해가며 밥주는 수준이 차원이 달라요

  • 15. 전 이제 두달째인데
    '18.8.9 2:10 PM (59.23.xxx.157) - 삭제된댓글

    제 멘탈로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요

    돌보는 애들만 밥주고 더이상 늘리지는 않으려구요.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크지만 그럴수록 제가 무너져서 이젠 제가 감당할수있는것만 하자고 마음 먹었어요.

    밥주는 애들이라도 입맛이 다 다르고 어제 잘먹어도 오늘 안먹는 경우도 많고, 안먹을땐 다른걸로 어떻게든 먹이려고 신경쓰고, 동네 주민들 눈피하는 스트레스등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저같은 유리멘탈은 너무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이젠 지나가다 마주치는 다른 애들 일부러 못본척 합니다.
    한두번씩 비정기적으로 냥이들 밥주는것과 매일 정기적으로 동네 주민들 눈피해가며 밥주는 수준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 16. . . .
    '18.8.9 2:25 PM (121.162.xxx.79)

    저는 냥이에게 밥을 주거나 관심을 갖고있지는 않지만, 동네 캣맘분들에게 불쌍한 동물 돌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 대단하시다는생각 늘 하고있습니다.
    저같은 일반인들 많을거에요.
    더운데 추운데 항상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감사히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응원하고있습니다!

  • 17. 동지들!!
    '18.8.9 2:57 PM (175.223.xxx.86)

    다들 비슷하시군요.
    캣맘하며 제일 힘든게

    무거운 사료랑 물통 이고지고 다니는것 보다
    어두운 밤 으슥한 밥자리 돌때 느끼는
    공포 보다도

    마음 아픔..이게 제일 힘들더군요.

    진짜 마음 아픈일 많아요.
    걱정거리는 수시로 생기고..

    어제도 아픈냥이 보고 마음이
    너무 무거웠는데
    약섞어준 습식사료 다 먹은거 보니
    안심이 되더라고요.

    댓글보니 다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댓글에 써주신 마인드 컨트롤 말씀
    수시로 되새기며!!!!
    다니겠습니다.

  • 18. 7년
    '18.8.9 6:51 PM (112.165.xxx.121)

    사료 사기 시작한 게 만 7년 전인지 8년 전인지...
    조금은 둔해지기도 하고 적당히 잊어버리는 애도 생기고 그래요.
    그런데 정말 가슴아픈 건 쉽게 안 없어져요.
    그냥 앓고 삽니다.
    신자는 아닙니다만 성경에 그런 내용 있다면서요,
    저승에 갈 때 반려동물이 마중나와준다는 말이요.
    내가 제대로 못 거두고 먼저 떠나보낸 생명들
    저 세상 가면 웃으며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많이 그리운 아이는 있어요.
    제가 돈 쓰고 시간 썼다지만 지나고 보니 제가 비교도 안 되게 많이 받았어요.

  • 19. 유후님
    '18.8.9 6:59 PM (211.186.xxx.158) - 삭제된댓글

    댓글을 아까는 못봤네요.
    왜 못봤지??

    유후님 댓글에 솔깃해져요.

    고등어통조림 물에 헹궈서 주나요??
    아님 그냥 주나요??

    소금가글효과보려면 그냥 주는거겠죠??

    이 글 보시려나??
    보셨으면 좋겠어용~~~
    보시면 답글좀 꼭 주세요!!

  • 20. 유후님
    '18.8.9 7:00 PM (211.186.xxx.158)

    댓글을 아까는 못봤네요.
    좋은 댓글 놓칠뻔 했어요!!!!

    유후님 댓글에 솔깃해져요.

    고등어통조림 물에 헹궈서 주나요??
    아님 그냥 주나요??

    소금가글효과보려면 그냥 주는거겠죠??

    이 글 보시려나??
    보셨으면 좋겠어용~~~
    보시면 답글좀 꼭 주세요!!

  • 21. 유후
    '18.8.10 6:07 PM (183.103.xxx.129)

    저도 고다 카페에서 어떤 분 댓글 보고 따라했는데 애들 좋아졌어요 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주는데 염분 걱정되시면 헹궈 주세요 숟가락으로 잘게 으깨서 물 조금 섞어 촉촉하게 줘보셔요 구내염 의심 냥이 세 마리 이거 먹고 마니 좋아졌습니다 요즘 사조에서 나온 구내염 통조림도 있더군요
    안에 영양 성분이 추가된거라네요

  • 22. 유후
    '18.8.10 6:11 PM (183.103.xxx.129)

    그리고 팁 하나 더 드리자면 겨울에 애들 기침하고 눈 못뜨는 애들이요 대부분 허피스인데 칼리시도 있고요
    거기에 쓰는 약이 따로 있습니다 항생제 보다 잘 들어요
    네이버 고다 카페에

  • 23. 유후
    '18.8.10 6:15 PM (183.103.xxx.129) - 삭제된댓글

    팜시클로버로 검색해보셔요
    이 댓글은 내일 지울께요

  • 24. 유후
    '18.8.10 6:16 PM (183.103.xxx.129)

    아참 칼리시에는 이 약이 안 들어요 ㅠ

  • 25. 다시한번
    '18.8.10 6:25 PM (211.186.xxx.158)

    유후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동원 고등어 통조림 사다놨어요!!!
    어떻게 줘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댓글이 달려서 기뻐요!!!


    사조에서 구내염 통조림도 나왔다고요??
    사람먹는 사조 통조림 말씀하시는건가요?

    신기해요.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알려주신 약도 감사합니다.

    저도 카페에 가입해야할까봐요.

    점점 알아야 할것들이 늘어가서요^^;;

    유후님 좋은 정보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26. 유후
    '18.8.10 6:50 PM (183.103.xxx.129)

    사조 통조림은 냥이 전용캔이에요
    도움되셨다니기쁩니다
    복많이받으실꺼에요
    건강하세요

  • 27. ㅋㅋ
    '18.8.28 1:51 PM (175.223.xxx.31) - 삭제된댓글

    58아~~~~
    나 캣맘 맞거든~~~~
    믿기 싫지?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658 아침과 저녁때 몸무게 차이가 몇이세요 11 ,,, 2018/08/10 6,058
841657 민주 당대표 지지도, 김진표 38.2% 1위 (권리당원) 26 리얼미터 2018/08/10 1,045
841656 화려한 요가복 레깅스 6 00 2018/08/10 2,754
841655 (서명합시다) 허익범 특검을 특검하라! 4 Top 2018/08/10 450
841654 중등아이가 학교사물함에서 도난사건이 있었어요. 17 vnstn 2018/08/10 2,384
841653 머리.태도 다 좋다는데 공부못하는 애는 왜? 10 저도 자식 .. 2018/08/10 1,765
841652 민주당 대의원 됐어요~!! 저 누굴 뽑아야 할까요...? 36 대의원 2018/08/10 1,121
841651 김경수 폭행했던 사람이 극문이라네요 43 ..... 2018/08/10 3,800
841650 에어컨에서 물이 샙니다 도와주세요 7 ㅠㅠ 2018/08/10 3,537
841649 김민희 임산부옷 입은듯... 53 .. 2018/08/10 30,603
841648 국민연금,노령연금 질문 3 .. 2018/08/10 1,772
841647 남자랑 대화하는게 어려워요. 5 남자 2018/08/10 1,936
841646 입주 간병인으로 합의 봤는데요, 도움좀 주세요 48 며느리 2018/08/10 11,333
841645 외국인과 결혼한 지인들이 잘사는거보면 8 ㅇㅇ 2018/08/10 3,378
841644 털보가 당원지지층 이해찬이 젤 높다고 했나요? 선거개입 오지네 .. 12 세탁공장 2018/08/10 778
841643 도대체 교회 전도 왜 하나요? 26 빡침 2018/08/10 3,335
841642 82 정치 직업인들... 7 ... 2018/08/10 468
841641 시모 짜증나는점 어떻게 푸세요? 14 .. 2018/08/10 3,017
841640 공기업 대망함. 4 ㅇㅅㄷ 2018/08/10 4,146
841639 말 빠른 아기들이 기저귀도 빨리 떼나요? 4 - 2018/08/10 1,271
841638 요즘 신경치료하고 씌우는거 가격이 어찌되나요? 4 ㅣㅣㅣㅣ 2018/08/10 1,286
841637 北석탄 반입.. 업체 기소의견 송치 예정..오늘 수사결과 발표 3 ........ 2018/08/10 382
841636 이전엔 정말 몰랐어요 어머니.. 7 ... 2018/08/10 3,153
841635 아들 잃은 경비원에 전보 조치 막말한 구의원 의원직 상실 4 샬랄라 2018/08/10 940
841634 지난번 의료보험 줄이는 Tip 주신분 6 의료보험 2018/08/10 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