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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된 아파트 입주시 리모델링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8-08-09 13:07:17
20년 된 아파트 리모델링 안하고 들어가신 분 계신가요? 

저희 부모님 얘긴데요
큰 돈 깔고 앉는게 아깝다고 집도 항상 오래된 구축으로 이사다니시고 (전세)
도배, 벽지만 하고 아주 간단한 리모델링도 안하세요. 

돈 많이 들여 리모델링 하면 좋은거 누가 모르냐고 돈 아깝다고 하시는데
그 전 집은 전세였기때문에 그 생각이 이해는 됐어요. 
근데 이번에 집 사서 가는거라 오래 사실 예정이거든요. 

가구도 너무 오래되서 서랍열면 퀘퀘한 냄새 나고 여기저기 마모되고 심지어 온 집의 가구가, 다 제각각이라 많이 허름해요. 원래도 비싼 가구들도 아니었고 심지어 흰색 가구여서 오래되니 누리끼리 해졌어요. 20년 이상 된 가구들이예요.  

제 맘 같아선 이번 기회에 싹 리모델링 하면서 있는 가구도 좀 버리고 차라리 리모델링업체에서 수납장 짜서 많이 배치해두면 깔끔해보이고 좋을것같은데
제가 하도 리모델링 하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셔놓고 막상 이사가려고 준비하니 리모델링 안하시겠다네요.
하...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삶의 질은 생각 안하시는지...
제가 발품 팔아서 인테리어 조금이라도 싼 곳 알아볼까 어쩔까 고민도 되는데...

본인 집을 본인이 리모델링 안하겠다는데 제가 뭘 어쩌겠나 싶다가도
그 전에 살던 집도 심각하게 답이 안나오는 상태라서 (화장실에 곰팡이 잔뜩, 마루바닥 엉망 ㅠㅠ) 
남편데리고 친정 갈때마다 좀 창피한게 있었거든요. 
좀 허름하더라도 깔끔하면 모르겠는데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ㅠㅠ
아마 이번 집도 비슷할텐데 답답하네요. 

에휴 
IP : 223.39.xxx.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9 1:09 PM (1.11.xxx.169)

    *서방 보기 부끄러우니 리모델링 좀 하고 이사 하시라고 하세요.

  • 2. ....
    '18.8.9 1:11 PM (211.215.xxx.18)

    그냥 깨끗하게 리모델링 한 집 몇군데 구경하시면 마음이
    달라지시지 않을까요?모델하우스라도 한번 가보시던지요.

  • 3. ㅇㅇ
    '18.8.9 1:17 P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그냥 형제들끼리 돈모아서 하던지 원글님 돈으로 하세요

    부모님은 돈을 안쓰셨으면 하는것같은데

  • 4. 답답
    '18.8.9 1:18 PM (125.177.xxx.43)

    자식들이 그거까지해야하나요
    돈 있으면 좀 하고 사시지

  • 5. 저 이해해요
    '18.8.9 1:20 PM (121.145.xxx.242) - 삭제된댓글

    딱 저희부모님이시네요
    윗님 깨끗하고 리모델링 잘된집 봐도요;;;그냥 아 좋네 하시고 별 감흥 없으세요
    본인이 고치려고하면 그 돈이 엄청 아까우신가봐요
    저는 내집아니니 하고 맙니다
    누가 이번에 인테리어를 했는데 좋더라 어쩌고 저쩌고 하심 어차피 엄마는 인테리어로 1원도 아까운사람인데 그냥 신경쓰지마 하고 말 안합니다

  • 6. 보기좋은게문제가아니라
    '18.8.9 1:49 PM (125.177.xxx.202)

    보기 좋고 싫고가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집 수리를 안하고 들어가면 살면서 자꾸 여기저기가 고장나서 따로 돈이 들어 귀찮습니다.

    우리가 지금 20년된 아파트 살고 있는데, 10년 살았으니 전에 지은지 10년째 된집에 이사온거였어요.
    보기에 멀쩡하고 돈도 없어서 아무것도 안고치고 씽크대만 갈고 도배랑 장판만 했거든요.

    이제 20년차니 자꾸 여기저기가 망가져요.

    조명, 화장실, 스위치 같은 잡다구리한게 쉴새없이 망가지는데, 한번 인테리어 할때 싹 하면 업자가 해주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라서 셀프로 하느라고 인터넷 뒤지고 그래도 안되서 전전긍긍하고...매번 그래요.

    한번은 잘 안쓰는 안방 변기 고무마개가 삭아서 새로 바꾸려니, 찾아보니 우리 변기가 너무 오래된거라 마개 규격이 다른거에요. 그런거는 요즘 나오지도 않는다는걸 계속 물을 흘려버릴수도 없어서 백방으로 알아서 억지로 인터넷 주문... 천원짜리 사면서 배송료 삼천원내고요..

    그 이후에는 거실 화장실 수도꼭지가 세는데, 이걸 갈려니 이게 벽수전인데 요새랑 규격이 또 달라요. 더운물쪽 구멍이랑 찬물쪽 구멍사이에 간격이 있는데 그게 요새 규격보다 넓어요.
    그래서 그에 맞는 수도꼭지를 찾아 삼매경하다 결국 찾았다는게 하필 비싼 수입산..ㅠ.ㅠ
    20년된 화장실이라 아주 그지 같은데 수도꼭지만 명품이에요.ㅠ.ㅠ
    지난주에는 현관 센서등이 망가졌고, 그거 교체하려니 우리 센서등은 요새 최신등보다 많이 사이즈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뜯어내고 새걸 다니 그 부분 벽지가 없어요. 비스므레한 벽지 얻어다가 제가 발랐어요.

    이런게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래서 수리를 하는 거에요.

  • 7. ,,,
    '18.8.9 2:07 PM (121.167.xxx.209)

    부모님 연세 어떻게 되는지요?
    20년차 집이면 오래 살아도 10년 정도 살고 파셔야 하는데요.
    수리하고 살다가 파시는게 매매가 잘 돼요.
    나중에 파시고 싶어도 수리 안하면 잘 안 팔려요.
    돈때문에 그러면 도배 장판 하고 화장실. 싱크대는 하시라고 하세요.
    남 앉았던 변기위에 살 닿는것도 싫고
    입에 들어가는 음식과 관련된 부엌도 수리하면 건강에도 좋고요.

  • 8. ㅇㅇ
    '18.8.9 3:06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부모님들 리모델링하면 무조건 돈 많이 드는 줄 아시는데다
    리모델링하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세요
    그냥 옛날 리모델링한 집들 처럼 되는 줄 아시고
    리모델링 하면 팔 때 다 빠지니까 밀어붙여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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