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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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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부모님들에게 친구분들이 많으셨나요?

친구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18-08-08 22:06:39

저는 삼십대 중반이고.. 솔직히 부모님 두분 다 친구 없으세요

어린시절 친구만나는거 본적 거의 없고요.

그나마 아빠는 친한 동창들 이라 해서 1년에 1번씩은 본거 같은데, 엄마는 아예 없었구요

동네 엄마들이랑도 잘 어울리지 못했었어요.


어린시절에 엄마가 다른 엄마들이랑 친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게, 그렇게 또 자녀들끼리 친하게 놀고,

또 그들끼리 어디를 놀러다기고 이런게 부러웠던거 같아요.

저도 그 무리에 끼고 싶어서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자연히 저도 그런 환경에 물들어서 친구는 필요없는존재?? 라고 인식했던거 같아요

물론 초등학교때 왕따 당한 일도 있고, 그걸 모르는 부모 때문도 있겠지만...

그래서 저도 친구가 없고, 그런 기억때문인지 동네 분들 지인들 많이 만들어 사귈려고 노력중이에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린시절에 부모님들이 친구분들과 어울리는걸 많이 봤는지 궁금해요

IP : 1.244.xxx.1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골짜기
    '18.8.8 10:08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촌동네라서요.ㅎ
    엄마 아버지 딱히 친구분들 안만나셨어요.
    동네 분들과 어울리셨지요.
    엄마야 타지로 시집와서 더했겠지요.

  • 2. ..
    '18.8.8 10:09 PM (222.236.xxx.114)

    아버지는 친구분 많은편이구요.. 저희 엄마 성격 내성격이라서 그냥 어울리는 아줌마들이나 쭉 20-30년 이런식으로 어울려 지냈어요.. 저희 엄마 남동생 결혼하기전에 돌아가셨는데.... 결혼할때 다 오시고 그랬어요.. 그냥 친하게 지내면 깊게 사귀는 편이었어요..

  • 3. ...
    '18.8.8 10:11 PM (222.118.xxx.31)

    너무 많아서 문제였죠. 자식들 학교 가는데 밥도 안챙겨주고 학교갔다와도 집에 안계셔서 밥도 차려 먹어야 했고, 한분은 맨날 퇴근하시고 어느 아버지들처럼 집앞에 자전거포에 항상 동네 친구들 네다섯명이서 술드시고 계셨죠...

  • 4. ㅇㅇ
    '18.8.8 10:13 PM (124.59.xxx.56)

    원글님 저랑 완전같으시네요..완전요;

  • 5. 너무
    '18.8.8 10:13 PM (223.62.xxx.230)

    많으셨고
    지금도~

  • 6. ...
    '18.8.8 10:25 PM (125.177.xxx.43)

    동네 아줌마들 모여 노셨고 음식 해먹고 고스톱 치고
    아버진 80다된 지금도 친구 많으세요

  • 7. 바글바글했지요
    '18.8.8 10:34 PM (68.129.xxx.115)

    저희 엄만 삼식이 남편을 두셔서 어딜 못 나가시고 하루종일 집에 계셨는데
    집으로 동네 사람들이 엄청 들락거렸어요.
    저희 집에 음식이 많았고, 또 아빠가 사람들을 좋아하고,
    엄마가 절대로 남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주변에 사람이 많이 있었어요.

  • 8. ㅇㅇ
    '18.8.8 10:37 PM (1.244.xxx.191)

    제가 좀 이상한 환경에서 자란게 맞군요
    어릴때는 친구하나도 안만나는 부모님이 이상한지 어쩐지도 모르고 그냥 살았더랬어요

  • 9. 외로움
    '18.8.8 10:47 PM (220.122.xxx.184)

    아버지는 친구 다 필요없다고 하셨죠..대학때 사람 만나고 다니는 것 싫어하셨어요.
    친구분이 있기는 했지만,,,동창회나 모임에서 만나는 딱히 속내를 털어놓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죠.
    전문지식이 있으셔서 주위 분들이 아버지를 많이 이용? 했죠..
    궁금한 것을 묻고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이용이라는 단어가 이상하지만...그것 아버지가 스스로 말씀하셨죠..
    친구 다 필요없다고,...나를 이용해먹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도 필요하면 전화해서 묻고 부탁도 하고 ...내가 도움을 요청할때 안 도와주면
    다음에 도와달라할때 모른 척하면 될듯한데...
    그걸 못 하셔서...그랬지 않나 깊어요.

    어머니는 정말 차갑고 냉정한 스타일..
    아버지와 받대로 주위사람들을 잘 이용했죠..
    나름 정치적인 스타일이셧죠...
    딱히 친구라고는 없지만..나름 바쁜 모임이나 다른 일로..
    한번도 자신의 속내를 편히 털어놓는 친구는 없었지 싶어요.
    나름 직설적인 스타일이라 속에 담아 두는 것도 없었지 싶어요..
    40이 넘어 지금 깨달은 것은 인간관계에서오는 따뜻함과 즐거움이 있었을텐데...
    그걸 많이 못 느끼고 살았던 것같아요.
    학창시절에 친구도 많이 사귀고 즐기고 했어야 했는데..
    넘 우울하게 커서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랄까 정겨움이랄까
    그런것을 가족에게서 느껴본 적이 없었네요..

    지금 이나이에 순수한 친구관계는 맺기 힘들지 싶구요.
    친구 없었던 부모님보고 나름 생각해본 저의 결핍인부분이 느껴지네요

  • 10. ㅡㅡ
    '18.8.9 7:23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아빠는 친구한명도없어요 이리저리 전근다니는직업인데다 대학동기들 고딩동기들보다 좀잘못나가서
    자격지심이생긴것같아요 성격도 내성적이시고
    엄마는 종교생활하고 동네아줌마들하고 모임도있고
    그런데 지금도 아빠는 혼자하루종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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