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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여자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서로 알고 있었네요

예의 없음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8-08-08 16:32:42
제가 시댁 여자 어르신들의 언행 때문에 속이 상한 적이 많았었어요.
시댁에 여자 어르신이란
시어머니를 위시하여 작은 어머니들,
시고모, 사촌고모, 시이모 .. 이렇게 여자 어르신들이죠.

근데 얼마전에 작은 어머니 한분이 제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고모님의 언행때문에 다른 작은 어머니 한 분이 고모한테 크게 화를 내면서 따졌다네요.
고모가 난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변명하는데
그게 무슨 그런 뜻이 아니냐고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화를 크게 내서
고모가 많이 풀이 죽고 조심하게 되었다는거예요.
그니까 올케가 시누의 예의 없음에 질리다 못해서 마침내 따졌다는거죠.

저는 솔직히
그 따졌다는 작은 어머니의 언행 때문에도 속상한거 많았고
고모님의 언행에도 만만치 않게 상처받았는데
작은 어머니와 고모님도 서로 그랬다는 것에 놀랬어요.

또 사촌고모 한분, 이분은 정말 제가 몇십년 봐도 마음씨가 천사 같은 분이예요.
이 사촌고모가 저보고 작은 어머니 한분을 콕 집으면서
세상에 어떻게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흉보면서 하소연하더라고요. 

저야 뭐 항렬이 안되니 따지고 들거나 누구 붙잡고 하소연 할 입장은 아니지만
다들 이상한 사람은 알아보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있었구나 싶네요. 
그니까 나만 가지고 못살게 군건 아니었던 거다 싶어요. 
IP : 112.186.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8 6:14 PM (125.132.xxx.23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밥풀때마다 잔소리를 하세요. 밥 뒤집으며 밥알 깨지지 않게 하라구요. 밥알 깨지게 안하는데도 매번 그러셔서..너무 짜증났는데...시이모님들 오셔서 밥풀때도 똑같이 잔소리하더라구요. 저도 그때 생각했어요
    " 아. 나만 가지고 그러는게 아니군 " 위로되더라구요 ㅎㅎ

  • 2. 오오..
    '18.8.8 6:28 PM (112.186.xxx.45)

    윗님도 그런거 경험하셨군요.
    전 이게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내가 느끼는 걸 당신들도 똑같이 느끼는 거라는..

  • 3. ㅇㅇ
    '18.8.8 6:52 PM (39.7.xxx.181)

    사촌고모면 시고모 넘어서 5촌 되는 분 말인가요?
    어휴 그정도 촌수면 누구 결혼식때나 보고
    걍 듣기 좋은 말 몇마디하고 얼굴 안보는 사이인데
    님 시댁은 징그럽게도 기를 쓰고 모이는 분위기 인가 보군요
    힘드시겠어요.
    잔소리 하는사람도 많고 일거리도 많고

  • 4. ㅇㅇ
    '18.8.8 6:53 PM (39.7.xxx.181)

    종고모라고 불렀던거 같네요.
    자주 안만나니 호칭도 가물가물하네요

  • 5. 종고모, 당고모
    '18.8.9 10:43 AM (112.186.xxx.45)

    네.
    사촌고모는 저희 시아버지의 사촌(종형제자매)이니까
    저희에게는 오촌, 종고모 또는 당고모죠.
    우린 늘상 사촌고모라고 지칭하다보니 그렇게 썼네요.
    종고모님들은 아주 좋으세요.
    시모, 고모, 작은어머니들이 저를 힘들게 해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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