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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좋아하다 술 끊으신 분 계세요? 본인이나 주변에

인생의 낙 조회수 : 2,476
작성일 : 2018-08-08 08:28:26
술 많이 먹으면 결국 몸에 안좋겠죠?

그래도 음주가 주는 즐거움과 위안이 크네요.

다른 취미가 생기면 끊기 쉽겠지만, 그런 취미를 찾기가 어렵네요

지금 먹은 술이 나이먹어 몸에 안좋아지는 원인이 안된다면

계속 먹을텐데,

술 좋아하다가 딱 끊은 분 계신가요?

안마셔보니 그만한 낙이 없네요..



IP : 59.11.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8 8:31 AM (218.144.xxx.8)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맥주 한두 캔씩 마시는게 나름 낙이었는데 건강때문에 딱 끊었어요. 가끔 마시고 싶기는 한데 다른거 맛있는거 많아서 참을만 합니다.

  • 2. ㅇㅇ
    '18.8.8 8:33 AM (175.192.xxx.20)

    맥주는 음료수다를 외치며 맥주가격도 내려서 매일먹다보니 배가 너무 나오더군요.
    안먹은지 1년됩니다. 체중조절하기도 해서요. 아쉬움은 없습니다.

  • 3. 위가
    '18.8.8 8:39 AM (203.228.xxx.72)

    나빠져서 끊었어요.
    젊어서는 즐겼는데 술 좋아하던 친구들이 나이들어 비만에 자주 아프더군요.

  • 4. 저요
    '18.8.8 8:52 AM (110.70.xxx.126)

    20대땐 친구들이랑 하루가 멀다하고 술 마셨고
    30대 결혼하고 애 갖으면서 술 끊고
    애가 학교갈 무렵
    집에서 맥주 한잔
    주말에는 남편이랑 치맥이 낙이었는데
    애들 교육상 안좋아보여서 그것도 딱 끊었었어요
    술 없이도 세상 즐겁게 즐길게 많네요

  • 5. ...
    '18.8.8 8:55 AM (112.152.xxx.176)

    정말 저녁 식사 준비후 맥주 한 캔 너무 좋았는데
    살이 너무 쪄서 조절중입니다
    2달동안 4번정도만 마셨는데요
    운동이랑 겸해서 식이조절 같이하니
    현재 6키로 빠졌어요
    잘 안마시니 생각이 많이 나지는 않네요

  • 6. 필름끓어지듯 기억이 ~~
    '18.8.8 9:01 AM (118.34.xxx.179)

    학교다닐때 소주 5병에 생맥주를 말로 마시고 다녀도
    집갈땐 멀쩡~~
    울엄마 내가 술을 그리 잘 마시는줄 상상도 못하셨어요.
    울아버지 말술에 지치셨고 오빠들 술고주망태라
    그유전자가 제게도 있었던듯~~
    결혼하고도 마시면 말술이였는데...
    어느날 모임에서 대통주랑 소주 맥주 섞어마시곤 정신줄을 놨어요.
    친구가 집에데려다 주느라 애 많이 썼다는데...
    기억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제가 술은 마시되 정신줄 놓을만큼이면 아니다 했던 사람이기도 했고
    술마시고 추태부리는 사람들 얼마나 꼴불견인줄 아는데...
    제가 기억을 못한다는거에 무지 충격이였고
    나도 충분히 술주사부리는 추태 가능한사람이란걸 알게된 그날이후
    10년간 일절 딱~~끈었네요.

  • 7. 저요
    '18.8.8 9:38 AM (223.38.xxx.222)

    스무살때부터 작년까지 술 매일 마셨어요.
    하루 적게는 맥주 한캔 많으면 오백 두개요.하루의 낙이 맥주였어요.
    그러다가 작년부터 딱 끊었어요.
    어느순간 정이 떨어지고 그냥 그날부터 먹지 말자 하고 안먹었는데 일년 넘었네요.그냥 임계치가 넘게 먹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아쉽지 않고 술 취한 기분도 생각이 안나요.
    몸은 더 좋아진거 같지는 않아요.
    근데 허리근처 군살은 없어졌어요.

  • 8. dma
    '18.8.8 10:32 AM (14.39.xxx.146)

    술 깨끗이 끊은지 13년 됐어요.
    저도 20살부터 35살까지 15년동안 임신기간을 빼고는 매일 맥주 3~4캔 정도에 피자 안주 해서 먹었네요 매일매일.
    술을 끊은 계기는 35살 무렵에 갑자기 건강이 넘 안좋아지고 특히 위 등 소화기관이 너무 안좋아지는게 느껴져서 이렇게 술 먹고 살다간 죽겠구나 .. 하는 공포심이 밀려와서 딱 끊어버렸어요. 그 전에 술 끊으면 무슨 낙으로 사나? 했는데 술 없어도 걍 14년 잘 살고 있네요. 어느때부터인지 더이상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었던거 같구요. 아마도 이러다 병걸려 죽을것 같단 공포심이 술마시고싶은 욕구를 누를만큼 강해서였다고 봅니다. 요즘은 한 방울? 한모금 정도는 마시기도 하지만 사실 그것조차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없어요. 술 마시는 자리다보니 한방울 마시는척 할 뿐이죠.

    남편도 술을 아주 좋아해서 2년전까지 거의 매일 마셨는데, 어느날 자기도 느낀게 있는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술을 끊고 싶은데 술을 귾으면 무슨 낙으로 살지? 술을 끊으니 어떤 느낌이 들더냐고..
    더이상 술에 대해 어떤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럴수 있을까 하며 남편도 술을 딱 끊어버렸는데 2년째 금주 잘 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몇번 꼭 마셔야할때는 마시지만.
    100프로 금주라기보다는, 심리적으로 술의 노예가 되지 않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 9.
    '18.8.8 11:17 AM (117.123.xxx.188)

    오래전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한40년 드셧나봐요
    치매도 오시고..걷기도 힘들만큼 기운 빠지시고....
    술.담배 끊은지 3년 안되서 폐렴으로 돌아가셧어요
    사는 낙이 없다는 말 이해합니다
    저도 술 끊은지 5년쯤 됫는데
    첨엔 그랫어요
    지금도 낙은 없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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