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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쩜 이렇게 더럽게 해놓고 살았을까요?

휴... 조회수 : 6,676
작성일 : 2018-08-07 11:22:37
한달쯤 전에 전세집을 구했어요.신혼부부가 사는 집인데 신혼이니 딱 있어야되는 것들만 있고 다 새것이라 집이 엄청 깨끗해보이고 괜찮아서 계약을 했어요. 어제 이사를 왔는데 정말 충격적이네요.욕실은 바닥이랑 벽이랑 거뭇 불그죽죽,욕조상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더위에 이사하느라 씻는게 급하잖아요.거의 두 시간을 땀을 몇십바가지를 흘리며 닦아냈더니 환골탈태했네요. 그 더러운 곳에서 어떻게 매일 씻었을까요?
오늘아침은 우유라도 마시려면 컵 하나라도 씻어야겠기에 싱크수조랑 수채를 청소하려고 봤더니....아악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밥도 안해먹고 하다못해 물컵도 안씻었을까요?
방구석마다 거실 바닥에 베란다에 창틀에...
아직 짐정리도 못했는데 곳곳이 너무 더러워 엄두가 안나요.
저는 이사오기전까지 욕실청소에 씽크청소하고 나왔는데...
근데 보면 대부분 이래요.이사가려고 날이 정해지면 그때부터 손을 놓는 걸까요? 다른건 차치하고라도 나와 내가족이 사는 곳인데...이해가 안가요.
더불어 강하게 결심이 서네요.청약에 최선을 다하겠어요.정말이지 간절하게 새 집에서 살고 싶어요.
저...청소하러 갈게요.
IP : 39.118.xxx.7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새댁들
    '18.8.7 11:27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사람나름이긴한데
    맞벌이하면 청소잘안해요
    결혼전에 손하나 까딱안한게 연장이지요
    애라도 낳으면 조금씩 나져죠
    청소좀 하라면 청소에 목숨걸일 아니라네요

  • 2. ㄴㄹ
    '18.8.7 11:31 AM (27.213.xxx.203)

    맞벌이 신혼부부라면..안보이는 틈새까진 청소 안할듯해요.. 집에 살림하는 사람이 있어야 그런 게 보일걸요?

  • 3. ...
    '18.8.7 11:34 AM (119.66.xxx.5)

    그냥 보통 사람들의 경우, 살면서 점점 더러워지니 계속 살았던 사람들은 눈에 익어버려서 잘 모르더라구요.

  • 4. 이사 하지 전에
    '18.8.7 11:34 AM (125.184.xxx.67)

    대청소해 놓고 나와야 하는 게 매너 같은데
    이상한 사람 많네요.

  • 5. 남의살림
    '18.8.7 11:37 AM (119.194.xxx.48)

    희안한게 남의 살림은 내 살림보다 더 더러운게 잘보이고, 이사나간 집 뒤에보면 또 더러운게 잘보이고 그래요. 저도 경험담, 소름끼치게 더러웠던 경험인데 저도 지금 전세사는집 들어올때 전 세입자가 4-5살 먹은 여자아이 하나 있는 전업주부였는데, 가스배관 연결한다고 가스있던 배기 후드 근처 갔다가 기겁했었죠. 거짓말 안보태고 가스 배기후드에 먼지층이 고드름처럼 달려있는데, 한6~7cm정도 달려있는데, 어찌나 소름끼치는지요. 빼는건 제가 도저히 못해서 가스 배관연결 해주러 오신 아저씨가 빼주셨는데, 정말 버리고 싶은거 저희 엄마가 씻으면 된다고 하셔서 베이킹파우더, 구연산, 식초물에 몇시간은 담가서 세척한 기억이 있네요.
    정말 그때 우리엄마 남인데도 미친*, 망할* 하셨어요. 저도 그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이러고 먼지떨어지는데 음식을 어찌해먹었던건지. 정말 그런 먼지고드름 난생 처음봤어요. 왜 재래시장에서 오래 기름통 안갈고 튀김하면 기름떼랑 먼지랑 엉켜서 기둥만들어서 더러운 그런거요...가정집인데...ㅠ.ㅠ

  • 6. 남의집
    '18.8.7 11:47 AM (211.46.xxx.42)

    자기집이라면 저렇게 못 쓸거에요
    세를 두번 줬는데 두번 족족 물건 들어내면 벽마다 곰팡이 가구 있던 자리 음료수 흘린거 끈적하게 굳어있고 화장실은 검은 곰팡이 때..두 집다 어린 애와 심지어 그 집에서 출산해서 갓난아기까지 있는 집이였어요.
    남의 집이라서 함부로 쓰는 거에요. 전세집은 각오해야해요

  • 7. 백번 이해
    '18.8.7 11:58 AM (58.233.xxx.102)

    살던집 이사나오면서 들어올 사람 생각해서 매일 조금씩 청소했어요.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왔는데,발 딛기도 어려워 화장실 락스 부어 청소하고 나니 다른 타일 같더군요.
    아마도 단 한번도 타일에 물뿌려 본적이 없는? 그간 어떻게 샤워는 하고 살았는지.
    부엌은 참 뭐라 말하기도 힘들게 해놨어요.중고딩 애키우며 장염은 안걸렸나 싶게요.

  • 8.
    '18.8.7 12:03 PM (175.117.xxx.158)

    내집아니니 돼지우리로 해놓고 사는 사람들 천지죠 집빌려주면 ᆢ망가진다 하쟎아오ㅡ

  • 9. 저도
    '18.8.7 12:08 PM (125.182.xxx.27)

    더러운집에 사는 사람은 좀 그래요

  • 10. ..
    '18.8.7 12:14 PM (114.204.xxx.159)

    전에 휴양지에 세컨 하우스 있는 부모님이 사촌동생네 부부한테 집 빌려줬는데
    걔들 오전에 가고 우리가 오후에 도착했는데
    방바닥이 씨꺼멓게 먼지가 나왔어요.

    신발 신고 걸어다녔나 의심했을 정도로 걸레질 3번이나 했어요.

    매번 엄마가 청소 깨끗하게 해놓는 집인데
    먼지가 쌓였어도 지들 자는 곳인데 걸레질 한번 안한거죠.

    걍 요즘 애들은 그런가봐요.

  • 11. 그냥
    '18.8.7 12:14 PM (125.252.xxx.13)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이사갈때는 돈쓰고 입주청소하고 들어갑시다
    더운데 남욕하지말고

  • 12. 신혼이
    '18.8.7 12:15 PM (125.187.xxx.37)

    더 지저분해요
    웃긴건 저렇게 안치우는 사람들이 집구할때는 깨끗한집 엄청 찾는다는 거 ㅎㅎ

  • 13. --
    '18.8.7 12:15 PM (121.160.xxx.74)

    휴... 제가 전에 살던 집 이사갔을 때 기억나네요... 그 집주인이 본인 집 팔고 나간거였는데, 자기 집인데도 얼마나 십년 동안 더럽게 썼던지... 청소 한번을 안하고 살았었는지 화장실 청소하다가 토할뻔했어요...
    세상에 휴지걸이에 먼지랑 손때가 엉키고 쌓여서 긁힐 정도였고 바닥 타일 형체도 안보였고요...
    제가 하루 종일 화장실 청소만 하다가 락스 가스 마셔서 일주일 내내 폐가 아파서 고생했어요.
    욕실 수납장은 떼어다가 아예 버리고 새걸로 바꿨구요.

  • 14. 그런
    '18.8.7 12:20 PM (121.151.xxx.224)

    사람들 은근 많아요
    여기 복도에 쓰레기 쟁여놓고
    사는 이웃들 글 보면 저도 그런 이웃
    여러번 만난적있는데
    안은 안봐도 뻔하지요
    입주청소도 어느정도여야지
    너무 심하믄 돈을 두배 요구하거나
    아님 못한다합니다
    청약 어서되길 홧팅할께요

  • 15. .....
    '18.8.7 12:23 PM (112.171.xxx.67) - 삭제된댓글

    원래 처음 볼 때 청소해야돼요.
    드러워도 참고 살다보면 나중엔 더러운 줄 몰라요.
    그리고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면 밤이라 먼지도 안보이거든요.
    낮에 보면 먼지 작렬.

  • 16. ...
    '18.8.7 12:24 PM (1.214.xxx.218)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이사갈때는 돈쓰고 입주청소하고 들어갑시다
    더운데 남욕하지말고333

  • 17. .....
    '18.8.7 12:32 PM (1.229.xxx.225) - 삭제된댓글

    전세의 경우는 짐 빼고 들어가는 걸 같은 날 하기 때문에 입주 청소가 어려워요.
    이사 들어온 뒤에 입주 청소는 짐을 다 빼야 해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이사비용만큼 나오더군요.
    내 집이라면 보관이사하고 도배도 하고 화장실 수리도 하겠지만 전세에 그러기에는 쉽지 않지요.
    암튼, 저도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전세는 확실히 남의 집이라고 정말 마구 쓰기도 하고(묵은 먼지와는 차원이 다름) 집 관리도 틈틈이 공부를 해야 할 수 있는 건데 확실히 다들 피곤해서 그런지 무관심한 것도 있고요.
    이번 집은 화장실 환풍기가 고장이 났고 배관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심했는지, 아주 꼭 닫아두고 살았더라고요. 게다가 바닥을 닦아도 닦아도 나오는 땟국물에 어찌나 기함을 했는지 몰라요ㅜㅜ
    예전 집은 참한 처자가 어째 그리 화장실 곳곳에 꼬부랑털을 흩뿌려 놓았는지...(샤워할 때 물로 확 뿌려만 놓아도 배수구 근처에 모이지 않나요?) 청소하다가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다음부터 이사가는 날 화장실 청소는 꼭 하고 나와요...
    그래도 집이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두는 곳인데 어쩜 그렇게 먼지투성이에... 찌든 때 속에서 살았을까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어요.

  • 18. 그또한
    '18.8.7 12:44 PM (172.56.xxx.144) - 삭제된댓글

    정신적 장애!
    청소를 안한다기보다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더러운 정도가 지나치면 게을러서 못하는게 아니라 치우는게 안되는 장애요

  • 19. 이와중에
    '18.8.7 12:55 PM (180.66.xxx.161)

    원글님 맞춤법도 성격만큼 깔끔하네요
    환골탈태 제대로 쓰는사람 온라인서 거의 못봤는데.
    화이팅!입니다 새댁!

  • 20.
    '18.8.7 1:02 PM (121.147.xxx.227)

    저는 이사나올때 한번더 닦아놓고 나오는데 이사다녀보면 주방은 진짜 찌든때닦느라 며칠걸려요 넘더러움

  • 21. 자랑
    '18.8.7 1:37 PM (112.165.xxx.121)

    배도 부르고 기분 좋은데 제 자랑 하나 할게요.
    전에 조그마한 오피스텔 살다 나올 때
    그저 평소 저 살던 대로 청소하고
    이사 들어오는 사람 주방 싱크대나 욕실에 짐 그냥 넣어도 될 정도는 되도록 짐 빼고 나왔는데

    깐깐한 공인중개사가 평소 말투와는 다르게 "집 깔끔하게 청소하셨네요." 하면서 칭찬을...^^;;

    익명이라 자랑 던지고 가요. 이사 나오면서 기분 좋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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