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한테 맞춰주고 공감하는데 저빼곤 아무도 그렇게 안하네요
(내심 귀찮지만 의무적으로) 성의 있게 반응보이고 '넌 그렇구나' 하고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상대는 정작 제 얘기를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거 같아요.
그리고 인간 불신이 있어서.. 오히려 잘지내야겠다는 생각에 반작용으로...
상대의 성향이 좀 싫거나 다르더라도 최대한 맞추면서 둥글둥글 지내려하는데요,,
잘 지내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살았던 것이
이제는 지치고 다 귀찮고 하기싫습니다.
보람이라 할만큼 돌아오는게 별로 없는거 같아서요.
사람들이 참 야속한게,, 가족이라도 자기 생각과 다르거나, 거절할 일이 있으면
저와는 다르게...단호하게...그야말로 단칼에 거절해버리더라구요.
저도 실상은 남한테 관심없고, 자기들 얘기많이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일부러라도 저를 굽혀서 상대얘기를 들어주고,, 저에게도 제 얘길
들어주기 바래서 노력하는건데..좀 화나요
그래놓고는..그중에 하나인 가까운 가족은...제가 일처리를 잘 못하거나,,
가진 힘(세력)이 없고,
제 목소리 낼 입장이 안된다는 이유로 살아가면서 부당한 일을 겪어도 참고 넘겨야한다는 말을 합니다.
원래 세상이 이런건가요??
제게 적당한 노력이 어느 정도의 선인지도 잘 모르겠고...혼란스럽습니다.
1. 경험자
'18.8.7 11:42 AM (121.208.xxx.218)적당한 선? 그런거 따질 필요도 없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살았었는데, 제 안에 남는것이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무시당하거나 더 배려하지 못하냐고 부처가 되라고 하더군요.
어느순간 모든 걸 바꿨어요.
인간관계란 서로 공덕을 쌓아야지 일방통행이 될순 없죠.
일방적인 베품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인간들은 핏줄이라도 30년지기 친구라도 다 끊어냈어요.
저에게서 받은것이 많은 것들은 제가 연을 끊어낼때 억울해서 펄펄 뛰며 저를 죄인으로 모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뭐, 생각해보면 당연해요. 저라도 아까울거 같고, 제가 죄인이 되서 수그려야 본인들 입장과 체면이 서죠.
저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보고 싶은거만 보고 사니 인생 이리 평화로울수 없고요. 또 마음가짐을 바꾸니 저를 귀하게 여겨주는 사람도 만납니다. 기준은 "나"입니다. 내가 행복한거에 중점을 두세요. 처음엔 나를 생각하는게 이기적인거라 생각이 드시겠지만...호구들의 특징이죠.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인간들에 대해 가위로 자르듯 단칼에 잘라내세요.2. ㅇㅇ
'18.8.7 12:45 PM (118.41.xxx.170)적당한 선을 안따지면..너무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거 같아서요.
주변에서도 이기적이되 자기중심적이면 안된다고도 하던데..
저는 둘다를 오가면서 두가지가 잘 구분이 안되어서요.
마음은 저 하나 편하고 싶은데 주변에서도 태클 들어올꺼 같고 욕먹기가 싫어서요.
그리고 주변사람들을 만나도 인복이 없는건지, 대개 자기가 받는걸 당연시 여기던데,,
어떤 사람은 또 저더러 상대가 원하는걸 안 들어주고,
제가 주고싶은 걸 준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있고....모든게 제탓이 되니 갈수록 미궁으로 향하는거 같았어요.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인연들을 잘라내라...기준은 잘 안서지만 맞는 말인거 같은데요
조언..일단은 한번 제 삶에 적용시켜볼게요. 고맙습니다.3. 넌더리
'18.8.7 1:27 PM (1.229.xxx.197)그래서 결국에 저는 대부분의 사람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만나야 하는 직장사람들에겐 적정한 선을 유지하고 어떤 식으로든 엮이기 싫어요 사주얘기 자꾸 하기 싫지만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주변에 온통 내가 도와줄 사람들 뿐이다 이렇게 말하는걸로 보아 평생 그러지 싶어 이제 가능하면
있던 인연도 정리하고 더 이상의 깊은 인연은 만들지 않을거에요 제 자신에게 집중하며 살고 있어요4. MandY
'18.8.7 2:02 PM (218.155.xxx.209)공감해요 혼란스럽죠 울화통이 터지기도 하구요 저도 이젠 넌덜머리가 나서 인간들 자체가 싫어졌어요 은둔자로 살기엔 너무 외로워서 또 몸서리 치고 있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한거 같아요 저에게 이기적으로 살 자유를 주고 싶어서 애쓰고 있답니다 의식적으로 이기적으로 살아야한다는 의무감이 강박적으로 들어요 이것도 참 할짓 아니다 싶어서 그냥 사람을 안만나는 쪽으로 가고 있어요 근데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바라는게 많아서 그게 더 힘드네요 모든게 다 공격적으로 느껴져서 괜히 화도나고 그거 다스리느라 또 에너지가 쓰이고 그냥 심적으로 지쳐요 기계가 되고 싶어요
5. ㅇㅇ
'18.8.7 2:59 PM (117.111.xxx.5)저도 대부분의 사람에게 깊은 애정은 없는지 번거롭고 귀찮기도 해요.
제가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줘야하거나
눌리는 입장이 되니 거리를 두고 가벼운 친분만 쌓는게 좋을거 같기도 하네요.너무 가까워지면 간섭하고 강요하거나
바라는게 많아져서요. 에너지가 부족한데 진심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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