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내가 너무 모자라고 못난거같은 생각들때
극복하고 한 2년정도 정말 잘 지냈거든요
근데 최근에 또 자책 하고 후회하고 걱정하고...
예를 들어
초등 조카가 취미 운동으로 축구 했다가 하기 싫다고
농구로 바꾸고 그러다 야구로 바꾸고
이런것도 다 자기가 잘못 키워서 그런거라고 자책...
조카들이 좀 말랐는데 그것도 내가 잘 못먹여서
맛있는 걸 못해줘서 그렇다고 자책
머릿속에 자기가 계속 모자라고 못난거 같은 생각 들어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잠을 잘 못자서 수면제를 먹는다네요 ㅠㅠ
그러면서 내가 이러면 애들에게 더 안좋겠지
하는 걱정에 또다시 자책 ㅠㅠ
저한테 전화 자주 하고 의지 하는데
언니로써 어떤말을 해주면 가장 위로가 될까요
극복해보신분..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1. ..
'18.8.6 9:38 AM (175.115.xxx.188)정말 우울증인데요. 상담받고 약 잘챙겨먹는게 제일 중요해보여요.
2. ......
'18.8.6 9:38 AM (216.40.xxx.240)정신과 약 타서 먹어야 해요. 의지로 어찌하는게 아니에요.
3. 샬랄라
'18.8.6 9:39 AM (125.176.xxx.243)초등 조카가 취미 운동으로 축구 했다가 하기 싫다고
농구로 바꾸고 그러다 야구로 바꾸고
이런 부분은 좋은거죠
어릴 때는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죠
좋아하는 일 찾아서 하는 것 좋다고 생각해요
동생분 말이에요4. 음...
'18.8.6 9:42 AM (61.98.xxx.246) - 삭제된댓글님도 같은 경험 있음을 알려주고
우리가 아이를 낳고 기르지만 그리 대단한 사람 아니다라고 말해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여러가지에 호기심을 보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실수를 반복하며 배우는게 그들 권리 아니겠냐고요. 아이 부모지만 아이 인생을 컨트롤할 만큼 우리 대단치 않다.. 우리도 잘 못 해가며 성장하는 것이다. 실수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조금씩 고쳐나가는 긍정적인 모습 보여주는게 우리의 최선 아니겠니...5. 네
'18.8.6 9:44 AM (125.252.xxx.13)말씀들 감사드립니다
동생이 외국에있어서
상담하는것도 정신과 가는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요...
그래도 방법을 찾아봐야지요...
감사합니다...6. 네
'18.8.6 9:45 AM (125.252.xxx.13)음님 말씀도
너무 좋네요
그렇게 말해볼게요
감사드립니다7. ...
'18.8.6 9:46 AM (216.40.xxx.240)뇌 호르몬 문제에요. 그래서 같은 상황을 놓고도 판단이 자꾸 우울하게 가는거고요.
돈 들어도 약 없이는 안돼요. 그게 사고방식 문제가 아니에요.8. ᆢ
'18.8.6 10:02 AM (175.117.xxx.158)자식일에 엄마가 도움주고 잘해야하는 강박을 좀내려놓으라 하셔요 모든게 선택인데 누구도 모릅니다 내애가 축구인지야구인지 어디에소질있고 잘맞는지ᆢ다들 그러며 키워요 시행착오는 누구나 겪어요
9. 저도..
'18.8.6 12:50 PM (175.223.xxx.184) - 삭제된댓글저도 그런 성격이에요.... 최선을 다해 아이들 좇아다니고 뒷바라지하지만, 작은 일에도 자책하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 아이들 보내놓은 시간에는 혼자 착 가라앉아있네요...
댓글들 보며 저도 마음에 위로를 받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