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타이베이의 연인들 추천합니다.
타이베이에 일본 신칸센이 들어오던 시기..처음 발주부터 시작해서 신칸센을 진짜로 만들고 신칸센이 달리게 되기까지의 세월에, 타이베이와 일본을 오고가며 쌓이는 사랑 이야기가 겹겹이 묻어있는 소설인데요
옴니버스 식으로 여러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일본인 여자랑 대만인 남자 이야기인데요.
어린시절 금성무에 반해서 무작정 대만 여행을 갔다가 길을 물었던 남자를 다음날 단수이에서 다시 만나게되고, 그 남자가 연락처를 주는데 실수로 잃어 버려요.
그리고 그 남자가 생각나서 다시 대만 그 남자의 기숙사를 찾아가는데 찾을수도 없고,
후에 고베 대지진이 났을때 그 남자도 이 여자가 생각나서 고베에 자원봉사를 하러 와요.
나중에 그런데 이 일본인 여자가 우연히 신칸센 건설 회사에 들어가서 대만팀으로 발령이 나고 타이페이에서 생활하는데, 이 대만 남자는 우연인지 일본으로 취직을 했더군요..결국은 다시 만납니다.
여튼 가슴이 지릿지릿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중간에 대만에 대한 묘사가 너무 예쁘게 되어 있어서 대만도가보고 싶어지고, 많은 감정이 믹스되어 있는 소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