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을때까지 못고칠 저 쩝쩝 소리..

..... 조회수 : 5,176
작성일 : 2018-08-05 10:13:09
엄마(60대초)가 식사할때면 정말 아주 심할 정도로 쩝쩝 소리를 내요
살면서 마주친 수많은 쩝쩝 거리는 사람들 가운데 제 엄마보다 심한사람 못봤어요. 어느정도냐 하면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 저 쩝쩝 소리가 거실 전체에 울려 퍼지고 방문을 닫고 있어도 방 안 깊숙히 들릴 정도에요

전 독립해 살고 있는 30대 미혼 딸인데요
지금 집에 뭘 좀 가지러 왔는데 혼자 식탁에 앉아 식빵에 계란후라이를 먹고 있는 엄마의 저 쩝쩝 소리 때문에 귀가 따가울 지경이에요

살면서 숱하게 말해봤자
남들은 날 보고 맛있고 복스럽게 먹는다는데 넌 왜그렇게 예민하게 구니?
이게 대답입니다.

죽을때까지 저러고 살겠죠..
엄마와 외식은 챙피해서 안한지 오래구요

저 쩝쩝 거리는건 대체 왜 그런 버릇이 드는건지..
살면서 고친사람이 있을지..참 궁금하네요
저희엄만 60대라 앞으로 고쳐질 것 같진 않네요
IP : 58.238.xxx.9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5 10:13 AM (216.40.xxx.240)

    우리도 그래요.
    엄마본인은 몰라요.

  • 2. 저도
    '18.8.5 10:14 AM (211.44.xxx.42)

    너무 싫어요....
    입을 다물고들 좀 드셨으면 좋겠음....ㅜ

  • 3. ㅇㅇ
    '18.8.5 10:17 AM (175.223.xxx.2)

    그래서 저는 ‘복스럽게 먹는다’는 말 정말 싫어해요
    쩝쩝대는 분들 자꾸 복스러운거라고 항변함.... ㅜㅜ

  • 4. 계속말하면
    '18.8.5 10:19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조심하지않나요?
    전 50대후반인데
    저에대한 단점을 말하면 고치려고 의식하고 조심하거든요
    엄마한테 계속말해보세요
    말은 딴소리처럼 해도(지적질당한게 민망해서) 속으론 생각할거예요
    그럼 조금은 나아질거예요

  • 5. .....
    '18.8.5 10:19 AM (58.238.xxx.94)

    원글인데요
    제가 그러죠

    엄마 이런얘긴 남들은 안해..아니 못해
    왜냐면 듣기싫은 소리니까
    다들 엄마랑 일년에 한번 반년에 한번 식사할까말까니까 할필요가 없어
    나도 다른 아줌마들이나.가끔 보는 동창들이 그러고 먹음 절대 말 안해
    이런 얘긴 며느리도 못해. 딸이니까 할수 있는거야 그러니 제발 씹을때 입을 쩝쩝 벌리며 씹지말로 차라리
    먹는 모양새가 좀 웃기더라도 입을 오물거리고 절대 벌리지마.

    엄마왈, 남들은 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너만 유난이냐???

    그 이후로 절대 말도 안하고 왠만하면 함께 식사도 피해요
    한 식탁에서 밥먹는게 괴로워요
    사윗감 데려와도 식사는 안할겁니다 미안하지만..

  • 6. 저도
    '18.8.5 10:22 AM (223.71.xxx.46)

    싫어하긴 하는데요.
    혹시 어머니 치아가 전체적으로 안 좋으신 건 아닌지요?

    제 여동생이 그렇게 쩝쩝거리고 먹는데요.
    치아와 잇몸이 무척 안 좋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그나마 튼튼한 치아쪽으로 돌려가며 먹다 보니 심하게 소리가 나는 거더라고요.

    저희는 반대로 친정어머니가 아주 조용히 드셔서 두 사람이 그 소리때문에 아주 크게 다툰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나이들어 치아가 안 좋아지고 보니, 입 다물고 먹어도 가끔 쩝쩝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그냥 이해하기로 했어요.

  • 7. ...
    '18.8.5 10:24 AM (116.45.xxx.45)

    저희 하숙집에 그런 남학생 있었는데
    밥 먹으러 왔다가 그 학생이 쩝쩝거리면서 먹고 있으면 배고파도 다 방에 다시 들어갔다가 그 학생 다 먹을 때쯤 나오거나 먹고 있는데 그 학생 들어오면 서둘러 먹는게 다 보였어요. 저도 그랬고요.
    정말 괴롭고 입맛 사라지고ㅠㅠ

    사람들이 거북해도 참는 거란 걸
    원글님 어머님이 아셔야 고치려는 노력을 하실텐데요ㅠㅠ

  • 8. ..
    '18.8.5 10:25 AM (122.46.xxx.62)

    말로할게 아니라..
    동영상을 찍던지 녹음하셔서 들려주세요.
    백번 말씀하시는것보다 나을겁니다..

  • 9. 저도
    '18.8.5 10:31 AM (223.71.xxx.46)

    참, 제 여동생이 치아 관리를 게을리해서 치아상태가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제 여동생이 치아관리를 집안에서 제일 잘할 겁니다.
    치과도 제일 부지런히 다니고요.

    그런데도 친정 식구들 중에서 치아상태가 가장 안 좋아요.
    태생적으로 치아가 약한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그 치아로 먹고 살겠다고 소리 좀 내는 거 그냥 이해해 주기로 했다는 거죠.
    저도 오십 넘어 치아 약해지기 전에는 전혀 이해를 못했지만요.

  • 10. 저도
    '18.8.5 10:31 AM (223.71.xxx.46) - 삭제된댓글

    참, 제 여동생이 치아 관리를 게을리해서 치아상태가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제 여동생이 치아관리를 집안에서 제일 잘할 겁니다.
    치과도 제일 부지런히 다니고요.

    그런데도 친정 식구들 중에서 치아상태가 가장 안 좋아요.
    태생적으로 치아가 약한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그 치아로 먹고 살겠다고 소리 좀 내는 거 그냥 이해해 주기로 했다는 거죠.
    저도 오십 넘어 치아 약해지기 전에는 전혀 이해를 못했지만요.

  • 11. //////
    '18.8.5 10:35 AM (58.231.xxx.66)

    늙으면 그리 되나 봅니다.
    본인은 몰라요.
    옆에서 내가 몇번 말하다가 막 화내면서 더 내 흉을 막 봐서 입 다물고... 그러다가 남들에게 뭐라 말 들었는지 고치려 하는데도 조금씩 나요.
    이런사람 아니었는데.

  • 12. ..
    '18.8.5 10:39 AM (115.139.xxx.144)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남편이 이가 안좋고 잇몸도 약한데 소리 안내고 먹는게 힘들대요. 그런데 웃긴게 동창회 나가서 여친들 만나고 다니더니 소리가 줄어들었어요. 조심조심 했나 봐요. 자긴 자기 변한거 몰라요. 저도 모른척 하고요. 조심하면 조금씩 바꿀 수 있나 봐요.제가 그렇게 말할 땐 화내고 섭섭하다하더니...

  • 13. 습관
    '18.8.5 10:40 AM (223.62.xxx.168)

    젊은 남자 직원도 그래요
    근데 말 못해요ㅜㅜ
    정말 밥맛이 떨어질때가 많아요

  • 14. wj
    '18.8.5 10:41 AM (124.49.xxx.61)

    저희 남편이 그래서 제가 뭐라하면

    그렇게 말하는건 뚱뚱한사람보고 왜이렇게 많이 먹냐고..하는거랑 마찬가지얘기래요.

  • 15. 그게
    '18.8.5 11:15 AM (113.131.xxx.107) - 삭제된댓글

    음식먹을 때 입술을 붙이고 먹으면 소리가 나지 않아요.
    우리남편 고쳤어요.

    모친께 양쪽 다 시범을 한 번씩 보이는게 어떨까요?
    어느쪽이 멋져보이는지...? 물어 보시길.
    나이스한 모친으로 바꿔보시길..!

  • 16. ㅇㅇ
    '18.8.5 12:06 PM (221.154.xxx.186)

    모녀사이에 둔감함 민강함 지수가 너무 다르면 그래요.

    둔감한 엄마, 한두번 지적했다가 난리난리 그런난리도 없었습니다. 이상한애 다보겠네가 답, 동창들사이에선
    세상없는 나이스한 사람으로 되어있나봐요.

  • 17. ..
    '18.8.5 2:23 PM (125.177.xxx.43)

    본인이 싫다면 못고치죠

  • 18. 이건
    '18.8.5 6:15 PM (24.102.xxx.13)

    교양 있고 엘리트인 우리 어머니 평생 그걸 자랑으로 알고 사셨는데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약해지니 혀를 쓰게 되어 쩝쩝대요. 미쳐버릴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19. 글쎄요.
    '18.8.6 6:11 AM (113.131.xxx.107) - 삭제된댓글

    먹을 때 입술만 붙이면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질 못한다고 생각는데...
    꼭 한 번 실험해 보시길...

    우리집 박사님도 그렇게 고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5353 캐나다 유학생들 알바 많이 하던가요 16 .. 2018/08/18 5,940
845352 광회문 시위 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4 ㅇㅇ 2018/08/18 850
845351 벽걸이에어컨에 처음보는 표시등이 떴는데 뭘까요? ... 2018/08/18 1,033
845350 과민성대장증상이라는데 좋은음식이나 증상완화 방법 좀 4 ㄷㄴ 2018/08/18 1,484
845349 일반펌과 열펌의 차이가 뭔가요? 6 항상봄 2018/08/18 6,796
845348 고베에서 1박 하는데요 5 그대돌아오면.. 2018/08/18 716
845347 김진표 “文 외롭게 하면 안돼” 송영길 “당 노쇠하면 안돼” 이.. 27 서울시당대회.. 2018/08/18 1,083
845346 박종진이가 매불쑈에서 김경수 지사 얘기하다가 8 .. 2018/08/18 2,326
845345 미국유학-미국시민권자도 1년에 1억 드나요? 22 2018/08/18 4,323
845344 그럼 영국 이나 독일 유학은 어떤가요 11 ᆞ ᆞ 2018/08/18 3,717
845343 미우새 양세찬 닭칼국수에서 칼국수는어디 ..... 2018/08/18 749
845342 고딩 1.. 부모몰래 동네 카페 알바 이력서를 냈네요 25 2018/08/18 4,850
845341 박정,박광온,박주민등..어젯밤. 13 000 2018/08/18 1,705
845340 친구아버지가 아프시단 소식듣고 전화라도 한통해봐야할까요 2 2018/08/18 968
845339 스마트폰으로 송금할때 1 ... 2018/08/18 442
845338 “‘朴 비밀캠프’, 2800개 계정으로 1000만건 매크로 리트.. 14 특검하라 2018/08/18 1,428
845337 영화 채널 시간표 몇개 2 tree1 2018/08/18 606
845336 실비보험 청구할때요 제가 받는돈이 얼마.. 4 궁금 2018/08/18 2,035
845335 연예인도 30대 중반 넘음 이쁜 미시같던데요 9 2018/08/18 4,006
845334 고3아들이 4 어휴 2018/08/18 2,113
845333 울 집 냥이 기똥차게 날씨를 아네요. 5 냥이맘 2018/08/18 2,438
845332 남편이 횡령(?) 하면 이혼을 하세요 6 oo 2018/08/18 5,297
845331 이런 친구는 왜 그러는 건가요? 10 궁금 2018/08/18 2,739
845330 이해찬 김진표 지지하는 인물 이나 지지자(그룹) 33 ..... 2018/08/18 755
845329 여기 자유게시판 검색창 지우는거요 1 궁금 2018/08/18 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