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일말의 양심은 살아 있었구나!
이걸 희극이라고 해야 되나, 비극이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애들 말로 ‘쌤통!’이라고 해야 되나?
수돗물에서 녹차(‘녹조라떼 우려낸 수돗물’이라는 이명박이 발명한 기가 막힌 수돗물)가 쏟아져 나와 도저히 수돗물을 마실 수가 없자 대구시의회가 대구 취수장을 낙동강의 훨씬 상류 구미로 취수원을 돌리겠다는 것을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반대를 한 것에 대하여 대구시의회가 김은경환경부장관을 성토하고 나오자, 대구환경연합이 대구시의회와 대구시를 향하여 4대강 보를 막는 것을 쌍수를 들어 환영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러느냐고 대구시와 시의회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어라!”하고 그들의 비양심적인 가슴과 심장을 송곳으로 후비고 나왔다.
숨이 막힐 것 같은 가마솥더위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내 대구시가 처한 딱한 사정을 그냥 두고만 볼 수가 없어 기가 막힌 아이디어 2개를 알려준다.
선택은 대구시의회와 대구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선택하기 바란다.
한국에서는 대구의 취수장을 옮길만한 데는 없다.
<1안>
대구시장과 시의회회장이 김정은에게 가서 넓죽 엎드려 절하고 백두산 천지물이나 금강산댐(북의 공식이름은 임남댐)의 물을 끌어오는 것을 구걸하라!
계산은 안 해봤지만 공사비는 대구 시내를 몽땅 팔면 가능할 것이고, 물 값은 대구시 1년 예산의 1/2정도로 계상하면 될 것이다.
까짓것 돈이 문제인가?
일주일만 물 안 마시면 바로 송장이 되는데!
<2안>
최적의 안이다.
지구상에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일본의 후쿠시마현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물이 넘쳐난다.
그 물을 끌어오는 방법을 검토하라.
물은 현해탄 바닷물 밑으로 도수관을 포설하면 땅 밑으로 관로를 파묻는 것 보다 공사비도 아주 저렴할 것이다.
또한 물 값은 공짜일 것이다.
히로히또의 개와 말이었던 박정희의 고향이 물이 없어 죽을 지경이라는데 박정희의 조국인 일본에서 설마 물 값이야 내라고 하겠나?
아마 모르면 몰라도 일본에서 공사비의 대부분을 부담하여 주겠다고 나올 것이다.
내가 감방에서 더위에 지쳐 있을 이명박이 하도 딱해서 대구시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대구의 그 시원한 수돗물 한 트럭만 가지고 가서 이명박의 먹는 물로 쓰라고 서울구치소에 영치(?)해 주기 바란다.
나라에 지은 죄는 죄이고, 대구시민에게 그런 기막힌 수돗물을 먹게 해준 은혜에 대한 보답은 해야 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