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타고난 인복이 있다고 생각해요

as 조회수 : 3,597
작성일 : 2018-08-04 23:01:40
여기 82쿡 에서는 인복이 있는 사람은 그만큼 자기 시간과 돈을 투자한거라 사람이 붙는다고들 하는데, 물론 이 말도 맞지요
제 남편이 딱 이런 스타일 이거든요.
그런데 아닌사람도 있어요.

이제는 제 친구라 부를 수 없는 그냥 a라 지칭할게요.
이 아이 얘기를 해볼게요
이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인데, 4명이 친한무리가 있었어요.
그래도 이 친구는 왕따를 당하는 친구나 소외되는 친구가 있으면 꼭 그 친구를 챙기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그 친구와 밥을 같이 먹어주고 그랬어요.

그런 착한마음씨와 선함에 반해 제가 이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 많이 다가갔고 친해졌어요. 
저는 두루두루 친해지는걸 좋아해서 원래 이 친구 무리들 친구도 소개받고 싶고 했는데, 
a의 특징은 무리들 외엔 늘 둘씩 만나지 서로서로 소개해주는건 없었어요
이건 뭐 그러려니했어요.누군가는 낯가림하고 서먹한거 싫어할수도 있으니까요.

대학 졸업을하고 직장을 다녔는데 그당시에 저랑 a의 베프(고등학교때 이뻐서 많이 유명했던 친구)만 취업을 했고 나머지 친구들은 거의 학생이거나 직장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2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어요. 저는 무슨일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0만원을 빌려줬는데...
사실 무슨일이 있는건지 걱정이 됐어요.
우연히 길에서 a의 베프를 만나서 혹시 너한테도 돈을 빌려달란 말을 했느냐, 무슨일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 친구는 a가 본인에게 돈 빌려달라한적이 없었다면서 아무일도 없다며 황당해 하더라구요.

그때 굳이 따지자면 a의 베프가 돈은 더 잘벌었고, 더 친했기 때문에 돈 꿔달란말도 쉽게 할 수 있었을텐데,, 
내가 더 편한친구인가 ? 하며 좋게 생각 했엇던거 같아요.
그 후로 한 3년 쯤 지났나.. 돈 갚을 생각이 없어보이는 이 친구에게 20만원 돈 얘기를 하며 언제 갚을예정인지 물어보니
돈 빌려간 것도 잊어버렸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뭐 때문에 빌렸냐 하니 그때 뭘 사고 싶은게 있어서 그랬던거 같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많이 허탈하고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소외됐었던 a랑 친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얘기를 해보니 이 친구한테는 고등학교때 10만원을 빌려간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이 친구는 엄마에게 학원간다고 거짓말을 해서 10만원을 마련해서 a에게 빌려줬고,
이때도 역시 갚지는 않았고, 그때도 뭐 사고 싶은게 있어서 샀다고 나중에 얘기를 하더랍니다.

솔직히 제가 a라는 친구를 짝사랑 하는 감정으로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많이 좋아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 친구가 제가 그런사실이 없는데도 제가 그랬다면서 msg를 첨가해서 저를 우습게 다른 친구들에게 얘기해도
그때는 아니라고 하면 a가 민망할까봐 그냥 제가 우스꽝스러워 졌고, 
그러면 그 친구들은 저를 멀리 하고 놀지 않았던거 같아요.

돈 얘기를 한 후로 a가 먼저 연락한적도 잘 없었지만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고 저도 하지 않아 이제는 완전히 멀어지게 됐어요.
그런데 a라는 친구의 특징 중 하나가 잠수를 굉장히 많이 타요.
뜬금없이 연락이 잘 안되고 카톡을 지웠다 만들었다 난리고 그때마다 a의 친구들은 a를 수소문 하느라 전전긍긍해요
그리고 a라는 친구가 대학원까지 졸업하고도 여지까지 긴 시간동안 직장한번이 없어 늘 얻어먹는데...
그래도 a라는 친구에게 못사줘서 안달이고 못만나서 안달인 친구들이 많아요.
물론 그 친구들은 만만하지 않아서 돈을 빌리고 돈을 안갚고 하는 행동들은 안했겠지요
그래도 툭 하면 잠수를 타는 친구를 이렇게 찾고 만나고 싶어하고 
사람이 붙고 인복이 있다는 말이 이a라는 아이를 보면서 생각이 많이 났어요



IP : 1.244.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정도는 아니지만
    '18.8.4 11:08 PM (211.44.xxx.42)

    제 친구도 그런 사람 있어요. 돈을 빌리거나 그러진 않지만,
    연락 잘 안되고, 잠수 타고....
    그러는데도 정말 남들이 잘해주지 못해 안달인 친구요.

    만나면 정말 내 귀한 친구처럼 대하는데,
    만날 일을 많이 만들진 않고, 공유를 많이 하지도 않고, 연락을 하는 편도 아님....
    그런데 일을 하면 도와주는 사람, 투자하는 사람
    힘든 일이 있을때, 찾아오는 사람, 먹을 거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긴 한 듯요... (이미지가 그런가?)

  • 2. ...
    '18.8.4 11:0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주변 사람의 결핍감을 잘 이용하는 성격일 뿐 인복하고는 상관없어 보이네요

  • 3. ...
    '18.8.4 11:44 PM (223.62.xxx.80)

    저게 인복이랑 뭔 상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423 남자가 자기는 깔끔하고 뒤끝없이 쿨하다는데.. 7 ㅇㅇ 2018/08/06 1,481
840422 동탄도 집값이 많이 올랐네요. 19 ... 2018/08/06 6,305
840421 동네에 새로 생긴 토스트집 가서.. 15 ... 2018/08/06 7,545
840420 일땜에 짜증나서맥주 3 2018/08/06 1,094
840419 일본어로 혜택은 뭐라고 하나요? 9 백면서생 2018/08/06 2,454
840418 제 요구가 무리한 것인지 좀 봐주세요....ㅠㅠ 16 불량품A/S.. 2018/08/06 7,172
840417 톰크루즈는 겸손하기까지 하네요 6 ㅇㅇ 2018/08/06 3,058
840416 외국사는 어린 남자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8 ... 2018/08/06 1,403
840415 지방에 계신 회원님들.. 근처 혁신도시 부동산 어떻게 보시나요?.. 6 혁신 2018/08/06 1,234
840414 이번 여름에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것들 23 겨울좋아 2018/08/06 6,180
840413 코트를 색깔만 다르게 하나 더사면 미쳤지요? 19 ... 2018/08/06 3,957
840412 된장 섞어도 되나요? 3 .... 2018/08/06 2,772
840411 내일이 휴가인데 6 휴가 2018/08/06 1,396
840410 십알단 후예들의 발악 57 눈팅족 2018/08/06 1,404
840409 그릇 찾아주세요! 5 플리즈 2018/08/06 1,160
840408 South Korea spycam protests swell a.. 1 oo 2018/08/06 677
840407 '도박' 슈 목격담 "하루종일 바카라…8천만원 잃어&q.. 55 .... 2018/08/06 34,334
840406 홈쇼핑 추어탕 1 dlswjf.. 2018/08/06 1,030
840405 칠순 선물값 모으기 좀 봐주세요 27 형제간 2018/08/06 3,168
840404 그남자가 그남자죠? 14 .... 2018/08/06 2,742
840403 하태경이 드디어 김사랑건 물었네요. 7 김사랑 검색.. 2018/08/06 2,859
840402 오늘 라디오에서들은 선풍기 사용팁 9 ... 2018/08/06 4,432
840401 심장 잘보는 서울 큰병원 알고 싶어요. 6 eve670.. 2018/08/06 4,989
840400 선풍기를 쐬다 보면 갑자기 1 .. 2018/08/06 1,120
840399 민주당 대표 양대 지지그룹 요약 19 ㅇㅇ 2018/08/06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