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타고난 인복이 있다고 생각해요

as 조회수 : 3,507
작성일 : 2018-08-04 23:01:40
여기 82쿡 에서는 인복이 있는 사람은 그만큼 자기 시간과 돈을 투자한거라 사람이 붙는다고들 하는데, 물론 이 말도 맞지요
제 남편이 딱 이런 스타일 이거든요.
그런데 아닌사람도 있어요.

이제는 제 친구라 부를 수 없는 그냥 a라 지칭할게요.
이 아이 얘기를 해볼게요
이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인데, 4명이 친한무리가 있었어요.
그래도 이 친구는 왕따를 당하는 친구나 소외되는 친구가 있으면 꼭 그 친구를 챙기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그 친구와 밥을 같이 먹어주고 그랬어요.

그런 착한마음씨와 선함에 반해 제가 이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 많이 다가갔고 친해졌어요. 
저는 두루두루 친해지는걸 좋아해서 원래 이 친구 무리들 친구도 소개받고 싶고 했는데, 
a의 특징은 무리들 외엔 늘 둘씩 만나지 서로서로 소개해주는건 없었어요
이건 뭐 그러려니했어요.누군가는 낯가림하고 서먹한거 싫어할수도 있으니까요.

대학 졸업을하고 직장을 다녔는데 그당시에 저랑 a의 베프(고등학교때 이뻐서 많이 유명했던 친구)만 취업을 했고 나머지 친구들은 거의 학생이거나 직장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2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어요. 저는 무슨일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0만원을 빌려줬는데...
사실 무슨일이 있는건지 걱정이 됐어요.
우연히 길에서 a의 베프를 만나서 혹시 너한테도 돈을 빌려달란 말을 했느냐, 무슨일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 친구는 a가 본인에게 돈 빌려달라한적이 없었다면서 아무일도 없다며 황당해 하더라구요.

그때 굳이 따지자면 a의 베프가 돈은 더 잘벌었고, 더 친했기 때문에 돈 꿔달란말도 쉽게 할 수 있었을텐데,, 
내가 더 편한친구인가 ? 하며 좋게 생각 했엇던거 같아요.
그 후로 한 3년 쯤 지났나.. 돈 갚을 생각이 없어보이는 이 친구에게 20만원 돈 얘기를 하며 언제 갚을예정인지 물어보니
돈 빌려간 것도 잊어버렸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뭐 때문에 빌렸냐 하니 그때 뭘 사고 싶은게 있어서 그랬던거 같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많이 허탈하고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소외됐었던 a랑 친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얘기를 해보니 이 친구한테는 고등학교때 10만원을 빌려간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이 친구는 엄마에게 학원간다고 거짓말을 해서 10만원을 마련해서 a에게 빌려줬고,
이때도 역시 갚지는 않았고, 그때도 뭐 사고 싶은게 있어서 샀다고 나중에 얘기를 하더랍니다.

솔직히 제가 a라는 친구를 짝사랑 하는 감정으로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많이 좋아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 친구가 제가 그런사실이 없는데도 제가 그랬다면서 msg를 첨가해서 저를 우습게 다른 친구들에게 얘기해도
그때는 아니라고 하면 a가 민망할까봐 그냥 제가 우스꽝스러워 졌고, 
그러면 그 친구들은 저를 멀리 하고 놀지 않았던거 같아요.

돈 얘기를 한 후로 a가 먼저 연락한적도 잘 없었지만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고 저도 하지 않아 이제는 완전히 멀어지게 됐어요.
그런데 a라는 친구의 특징 중 하나가 잠수를 굉장히 많이 타요.
뜬금없이 연락이 잘 안되고 카톡을 지웠다 만들었다 난리고 그때마다 a의 친구들은 a를 수소문 하느라 전전긍긍해요
그리고 a라는 친구가 대학원까지 졸업하고도 여지까지 긴 시간동안 직장한번이 없어 늘 얻어먹는데...
그래도 a라는 친구에게 못사줘서 안달이고 못만나서 안달인 친구들이 많아요.
물론 그 친구들은 만만하지 않아서 돈을 빌리고 돈을 안갚고 하는 행동들은 안했겠지요
그래도 툭 하면 잠수를 타는 친구를 이렇게 찾고 만나고 싶어하고 
사람이 붙고 인복이 있다는 말이 이a라는 아이를 보면서 생각이 많이 났어요



IP : 1.244.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정도는 아니지만
    '18.8.4 11:08 PM (211.44.xxx.42)

    제 친구도 그런 사람 있어요. 돈을 빌리거나 그러진 않지만,
    연락 잘 안되고, 잠수 타고....
    그러는데도 정말 남들이 잘해주지 못해 안달인 친구요.

    만나면 정말 내 귀한 친구처럼 대하는데,
    만날 일을 많이 만들진 않고, 공유를 많이 하지도 않고, 연락을 하는 편도 아님....
    그런데 일을 하면 도와주는 사람, 투자하는 사람
    힘든 일이 있을때, 찾아오는 사람, 먹을 거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긴 한 듯요... (이미지가 그런가?)

  • 2. ...
    '18.8.4 11:0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주변 사람의 결핍감을 잘 이용하는 성격일 뿐 인복하고는 상관없어 보이네요

  • 3. ...
    '18.8.4 11:44 PM (223.62.xxx.80)

    저게 인복이랑 뭔 상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851 초고 아들래미가 너무 귀여워요 ㅎㅎ 4 2018/08/05 2,212
839850 욕실 거울달린 수납장 뜯어내고 싶네요. 3 미니멀 2018/08/05 2,883
839849 소화효소 안든 종합비타민 없을까요 .... 2018/08/05 510
839848 일반인들이 HIV 이게 뭔지 쉽게 아나요?-설명추가 12 비의료인 2018/08/05 3,398
839847 서울은 확실히 폭염 꺾였어요 44 기뿜 2018/08/05 17,361
839846 요즘 식빵 보관 어떻게 하세요? 9 oo 2018/08/05 3,137
839845 식재료들 사왔는데...손하나 까딱하기 싫네요... 5 ..ㅣ 2018/08/05 2,211
839844 결혼날짜 5 785 2018/08/05 1,421
839843 김어준을.... 정말 잘 아세요? 86 소유10 2018/08/05 3,883
839842 고등학교 전학 해보신 분 계신가요? 5 고등학교 2018/08/05 1,442
839841 낙지사부부의 최후(펌) 10 또릿또릿 2018/08/05 4,360
839840 이쟤명 팬입니다. 10 ㅇㅇ 2018/08/05 1,234
839839 (펌) 광화문 시위 후 페미들 지하철에서 일반 남성승객 조롱 12 2018/08/05 3,015
839838 백종원은 모르는요리가 없나봐요 23 ㅇㅇ 2018/08/05 8,006
839837 기무사 4천200명 모두 원대복귀한다..30% 감축·선별적 복귀.. 19 책상빼라신다.. 2018/08/05 2,685
839836 영어숙제로 법정영화 봐야하는데 추천바랍니다! 23 ㅇㅇ 2018/08/05 1,667
839835 과자 과식한 날은 늦잠자고 일어나기가힘들어요. 4 ㅇㅇ 2018/08/05 1,810
839834 왜 그들에겐 김진표가 3등이어야 하는가? 26 ㅇㅇ 2018/08/05 1,153
839833 부산)허리 수술후 통증으로 재활치료병원 추천해주세요. 3 블루 2018/08/05 1,690
839832 지상파 3사의 영화소개 프로그램 3 ㅇㅇ 2018/08/05 1,024
839831 20년된 결혼반지 다시 하고 싶어요. 4 결혼반지 2018/08/05 2,258
839830 이재명이 그알PD에게 발송한 내용증명을 보니 19 도둑놈 2018/08/05 4,813
839829 이런 원피스 보셨나요? 2 여름 2018/08/05 2,445
839828 고등학생들 알바 합법적인 건가요 7 .. 2018/08/05 1,454
839827 이재명 진짜 싫다 4 우웩 2018/08/05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