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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른들과휴가다녀왔습니다

시어른들과휴가 조회수 : 5,899
작성일 : 2018-08-04 10:50:29
결혼12년차에요. 시아버님 생신이있어. 시댁어른들과 시누네가족들과 휴가다녀왔어요.
시댁에. 매주한번씩 가고. 저도. 웬만한건. 한귀로듣고 잘넘겨서
평소에는. 딱히 감정상할일 없는 어머님이신데
이번에. 두번 빈정상하는일이. 있어. 하소연해봅니다.

1.숙소에서. 회떠다 먹는중에. 상이 좁아.
남자들 아이들 다먹고 시어머니,시누이,저 이렇게 셋이서 먹는중에제앞에 가득찬 회접시를 .들더니. 시누언니 앞으로 옮겨놓으시는거에요.
그리고 시누언니 앞에. 얼마 안남은 회접시를 들어올리시길래
순간. 저 접시를 내 앞에 놓으시려나.. 순간생각했는데
웬걸. 얼마안남은 회접시는 시어머니 본인이 들고 잡수시는거에요,
제앞은 갑자기 빈공간이 됐는데. 순간 너무 민망하더라구요;;;
민망해서. 내색도 못하고. 들고있던 젓가락을 내려 놓았네요.
근데. 아무도 눈치 못채신듯. ㅡ.ㅡ

2.둘째날은 고기를 구워먹는데. 남편이 고기를구워서 .제가 애기하고 남편 쌈을 싸주고 있는데. (저도간간이 먹고ㅎ) 쌈 싸서들고있는데 시어머니가
"빨리 싸줘라!" 하시는거에요;;;;
순간 기분이 상해. 네? 지금싸주고 있는데요! 이대답이. 자동으로 튀어나오고..,저는. 빈정상하고요...

시누언니 애틋하게 생각하시는건 알겠는데.
한상차리고. 같이 먹고있는데 본인 아들딸에게 ㅇㅇ 야. 많이먹어라. ~ 호칭불러가며. 말하는중에. 저만쏙 빼고;;;;; 아 민망해라;;

평소에. 크게빈정상할일이, 없는관계였음에도
이번여행에서 어머님의 저 두가지 행동이 무척 맘이상했네요
어머님도 건강도 안좋으시고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찾아뵈려고 했고. 맘도 많이 쓰였었는데. 이번에 서운해서. 당분간 삐지려고ㆍ요.ㅠ


IP : 117.111.xxx.19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따
    '18.8.4 10:57 AM (223.38.xxx.218)

    크게 빈정 상할일 맞구요,
    먹는거 가지고 더럽게 머리굴리는 시댁것들은
    천벌받아야해요.

  • 2. . .
    '18.8.4 10:57 AM (210.113.xxx.177)

    기분 나쁠만 하네요.

    소심한 복수를 하세요.

    전화 안하기
    전화오면 단답형 대답.
    세번 갈 거 한번만 가기.
    가게 되면 말 안하고
    내몫 꼬꼭 챙겨 야무지게 먹기..

    복수는 나의힘..
    그나저나 어머님 눈치가 무디시지 말아야
    알아챌건데...

  • 3. ㅇㅇ
    '18.8.4 11:01 AM (203.229.xxx.5) - 삭제된댓글

    당연한 마음이에요.
    며느리는 남이고 내 새끼들은 소중하니까.
    근데 저걸 조심성 없이 저렇게 노골적을 드러냈다는 건
    며느리가 대단히 만만하고 하찮고 우습다는 거죠.
    저런 꼴을 당하고도 잘한다면 당해도 싸요.
    자기 대접은 자기가 받게 하는 거니까.

  • 4. 뮤뮤
    '18.8.4 11:04 AM (59.5.xxx.223)

    평소 어떻게 하시는지 생각해보시고 너무 마음에 담지 마셔요.
    저는 울어머니랑 무지무지 잘 지내는데 가끔 저렇게 아들바라기 대사를 하셔요. ㅎ (딸없음)
    저는 울어머니가 좋은 분이란걸 알고 저런 대사가 무의식중에 나오는걸 알기에
    웃으며 같이 얘기해요. ㅎㅎㅎ
    그럼 어머니가 미안해 하시고 제 맘은 안상하고 그래요.
    가끔 얘기를 안할때도 있는데 그런때는 남편한테 투정부리고 말아요.
    저한테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주시는것을 알기에 가끔 저런 무의식적인 아들바라기 행동이 나오시는건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울러 저도 아들만 둘인지라 나도 나중에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 해도 우리 아들한테 저러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제 시선이 아들한테 머물러 이쁘다~ 하고 있을테고, 뭐라도 챙겨주려고 할테고. ㅋㅋㅋ 그러면 어쩌나 싶어서요. ^^
    제가 보기에 저런 행동들은 정말 무의식적인 거라서 평소에 어떠신지에 따라서 생각하셔요. 너무 마음 많이 쓰시지 마시구요. 빈정은 상하시겠어요. ㅎㅎㅎ

  • 5. 왜왜
    '18.8.4 11:06 AM (110.14.xxx.175)

    도대체 왜먹는거가지고 그럴까요
    우리 시어머님은 찬밥남는게 싫다고
    밥할때 꼭 직접 쌀푸고 씻는건 며느리 시켜요
    그리고 밥되면 그릇에 푸는것도 직접하시는데
    아버님 아들 손자 밥그릇에
    머슴밥처럼 수북하게 담고
    며느리들은 찬밥남은거 반공기를 먹어치우라고주세요 ㅠㅠ
    그리고 애들 먹다남긴밥 또 먹으라고시키구요
    지금 70초반이신데 50대부터 그러심

  • 6.
    '18.8.4 11:11 AM (211.36.xxx.205)

    개도 먹는건 안뺐는데 그보다 못한 취급 하는 시가집 뭐하러
    갑니까 갈거면 몇달에 한번가고 최소한만하세요

  • 7. 엘비라
    '18.8.4 11:16 AM (223.39.xxx.82)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좋은 며느님 이시구만.에효.ㅠ

    근데 시어머니는 며느리랑 시어머니는 한가족.
    시누이는 대접해야할 손님.이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시더군요.
    ㅡ80넘으신 저희 시어머니의 겨우
    저는 웃으며 이야기 드려요.
    어머니 저도 회 좋아하는데요? 라고.
    가끔은 솔직한 의사표현이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기도 합니다.

  • 8. ......
    '18.8.4 11:18 AM (180.65.xxx.138)

    대놓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면 안되나요?
    1번. 어머님 저도 회 좋아하는데요
    먹는거갖고 저러는거 정말 빈정상하죠. 당분간 찾아가지말세요. 평소에도 넘 과하게 하셨네요 1주일에 한번이라니..

  • 9.
    '18.8.4 11:18 AM (211.36.xxx.205)

    윗님 딸은대접을 해야 될 손님이라 그러면
    왜 아들건 안뺐고 며느리한테만 그럴까요
    기본적으로 무시하니 그런거예요

  • 10. 저라면
    '18.8.4 11:19 AM (175.116.xxx.169)

    조용히 사람 불러 회 몇 접시 더 시킵니다

    뭐냐? 이러면

    회먹으러 왔는데 회가 하나도 없으니 추가했어요

    이러고 가만 있겠어요

    못배우고 무식하고 상스러운 노인네 같으니.

  • 11. 진짜
    '18.8.4 11:27 AM (121.137.xxx.231)

    눈치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저희 시댁도 그래요.
    시어머니 어이없는 행동도 많았구요
    전 없던 정도 떨어진지 오래에요.

  • 12. .....
    '18.8.4 11:32 AM (14.34.xxx.36)

    실상이 이런데도 남편들은 자기 아내가 종이 되는걸 말리지 않는다는거..

  • 13.
    '18.8.4 12:01 PM (125.128.xxx.105) - 삭제된댓글

    며느리에게 딸 같다고 하면서 갖은 일은 다 시키고
    딸이 뭐 좀 하려고하면 앉아 있으라고하고
    밥상에서 며느리가 뭐 좀 먹으려고 하면 아까워하면서
    딸 앞으로 맛 있는 건 다 옮기고..
    제발 딸 같다는 말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며느리 대신 딸 좀 시키시든가요.
    한참 삐져도 되겠어요.

  • 14.
    '18.8.4 12:07 PM (125.128.xxx.105)

    며느리에게 딸 같다고 하면서 갖은 일은 다 시키고
    딸이 뭐 좀 하려고하면 앉아 있으라고하고
    밥상에서 며느리가 뭐 좀 먹으려고 하면 아까워하면서
    딸 앞으로 맛 있는 건 다 옮기고..
    딸은 따뜻한 밥, 며느리는 항상 찬밥.
    제발 딸 같다는 말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며느리 대신 딸 좀 시키시든가요.
    저는 그냥 일하고 반찬으로 차별하는 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딸 같다는 말이 그렇게 듣기 싫더라고요,딸은 무슨..
    한참 삐져도 되겠어요.

  • 15. 저는
    '18.8.4 12:08 PM (218.238.xxx.44)

    서운하게 하시면 그냥 웃음이 나와요
    그릇이 그거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봤자 내가 아쉽나
    나한테 받을 게 훨씬 많으신데
    앞으로 어떡하시려고 등등
    그냥 웃겨요

  • 16. hap
    '18.8.4 1:05 PM (115.161.xxx.254)

    왜 그런 취급을 하게 두세요?
    화를 내라는 게 아니고 웃으면서
    어머니 저는 회 먹지 마요? 힝~
    하면서 서운한 감정 표현해요.
    저런 사람 특징이 자기는 몰랐대요.
    말을 하지...이러면서 자기 나쁜 사람
    만든다고 오히려 화내요 쯧쯧
    먹겠단 의지 없이 젓가락 놓으니
    그저 다먹었구나 생각했을듯...
    강하게 의사표현 해야 님도 두둔받지
    받아들이고 제풀에 꺾이니 스스로
    하대 받는 거예요.

  • 17. --
    '18.8.4 1:34 PM (59.15.xxx.140)

    이번에 같이 휴가 다녀왔는데 우리 아이 둘, 이혼한 시동생 아이 둘 도합 네 명인데
    아이들은 먹든지 말든지 본인들 드시기 바쁘시더군요
    아이들 고기 구워주고 간장게장 발라주고 생선구이 살 발라주고 저 혼자 천천히 배부를 때까지 먹었어요
    부족하면 더 시켰구요
    우리가 돈 내서 간 휴가인데 먹는 거라도 잘 먹어야겠다 싶어서 그랬네요
    내 밥그릇은 내가 지키자
    17년차 며느리가 깨달은 신조입니다

  • 18. 연습만이 살 길
    '18.8.4 2:17 PM (211.176.xxx.161)

    1번 상황과 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 싶으면

    지체할 틈 안 주고 바로 남편 불러요.

    OO아빠~! 여기 회 부족해요.
    자기가 나가서 더 사와야 해.

    먹고 남아서 다음날 생선고추장찌개 만들 일 있어도
    표를 내야 합니다.
    본능적으로인지 의식을 해서인지
    며느리는 덜 먹어도 되는 사람.
    이거 정말 ..기분 더러운 일.

    두번째는 잘 하셨네요
    다음에는 한 마디 더 하세요.

    저도 먹어야죠...

    맞아치셔도 됩니다. 그래야 알지요.
    가만 있으면 가마니로 ..여기니.

  • 19. 염병할
    '18.8.4 2:18 PM (223.38.xxx.94)

    늙은것들 아파도 들여다볼 이유가 없어요~

  • 20. 비유상하면
    '18.8.4 2:19 PM (223.38.xxx.94)

    밥을 못먹는 성격이라 전 수저 놔버려요~

  • 21. ...
    '18.8.4 5:2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빈정상할만 하네요.
    왜 그러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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