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옷 같아요

..... 조회수 : 3,388
작성일 : 2018-08-04 00:33:10
옷을 보면 제가 눈이 가는 옷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입어 보면 저랑 안 어울리는 옷이 있더라고요
내 체형이나 피부톤 분위기에 대해 알아가면서
어울리는 색이나 단점 커버 가능한 옷이나 브랜드가
눈에 이제 들어오더라고요
웃픈 건 저는 입고 싶은 스타일(좀 세련되면서 튀는 옷)보다
고루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여름 쿨톤이라 단정 깨끗 심플 맑은 채도 무늬 없음 여성여성 잘 어울려요) 옷이 더 잘 어울려요

남자도 그런 거 같아요 ㅠㅠ 요즘 제게 대시하는 남자 A B가 있어서
오늘 궁합 봤는데 사주 자체로는 A가 성품이 B보다 나은데
그런데 저도 그렇고 A도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서
둘이 결혼하면 무슨 맛 없는 궁중음식 같대요

B는 사주 자체로는 A보다는 남자다운 맛이 떨어지는데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애교와 아기자기 자상함이 있어서
둘이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궁합이라고....

객관적인 스펙은 A나 B나 비슷해요
그런데 A는 제가 봐도 든든하고 의리 있고
B는 귀엽고 장난 잘 쳐요 그런데 남편감은 아닌 거 같은데
궁합 보니까 갑자기 남자가 옷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볼 때 좋은 거랑
나랑 어울리는 거랑 다른 문제 같아요
IP : 220.116.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실과
    '18.8.4 12:34 AM (58.124.xxx.39)

    타협하기 시작한 거죠

  • 2. ....
    '18.8.4 12:37 AM (115.161.xxx.253)

    내가 고를 수 있는 옷이라고 생각하니까 쿨하네요
    매달리고, 울고불고, 이 남자 없으면 못살고 이것보다는요 ㅎㅎ

  • 3. 충기잔대가리
    '18.8.4 1:01 AM (219.254.xxx.109)

    자기한테 맞는남자랑 자기가 좋아하는남자가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결혼잘하고 잘 산다잖아요..이건 여기서 댓글로 봤어요..
    저는 내가 끌리는남자와 나와 어울리는 남자가 극단적으로 달라서 슬펐던..20대를 보넀죠..
    그래서 인생이 고달픈거죠..
    님도 그런거죠 뭐.
    근데 제 주변에 딱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스탈이 딱 그사람과 맞는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끌리는사람과 갈등없이 살아가는거죠 뭐.
    이것도 저는 팔자라고 봅니다.

  • 4. 궁금
    '18.8.4 6:42 AM (66.249.xxx.181)

    그래서 어느분을 선택하실건가요?
    글의 분위기로봐서는 b남자분이실것같은데..


    아무리 명품이어도
    내게 어울리는게 최고긴하죠

  • 5. 궁금
    '18.8.4 6:43 AM (66.249.xxx.177)

    글의 비유가 참신하고 좋아요 ^^

  • 6. 누가
    '18.8.4 7:32 AM (115.136.xxx.60)

    우린 참 잘 어울린다. 10년 20년 30년...살아가면서 이런말 할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든든하지만 재미없는 사람이랑 사는 저는 제 딸에게 말합니다. 나를 많이 웃게해주는 남자랑 결혼하라구요. 물론 기본 조건은 충족 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요.

  • 7. 옷하고 다른점
    '18.8.4 7:38 AM (115.140.xxx.180)

    나에게 옷처럼 딱맞는 남자 찾는거 쉽지 않아요 인간은 옷처럼 단순하지 않고 변하기 때문에요 처음에는 잘맞아 보여도 시간 지나면 안맞는 부분이 반드시 나와요 사실 안맞는 부분이 더 빨리 나오는게좋긴하죠 조율할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서로 노력하면서 맞추는게 좋아요

  • 8.
    '18.8.4 10:52 AM (116.124.xxx.148)

    저도 남자가 옷같다는 생각 한적이 있었어요.
    참 멋지고 깨끗하게 똑 떨어지는 정장 같은 옷.
    입고 싶은데 막상 입으면 불편하고 뭐 묻을까 걱정되고 그래서 빨리 벗고 싶은 옷.
    깔끔하고 캐쥬얼하고 적당히 고급스럽고 입으면 편안한 옷.

    저는 편안한 옷 타입이더라고요.
    편안하게 잘 입고 살고 있습니다.
    멋진 옷은 그냥 보는걸로 만족.

  • 9. 저도
    '18.8.4 1:37 PM (218.154.xxx.163)

    남자가 옷과 똑같다는생각했어요
    엄마가 골라주는것과 내가 고르는것이 항상 달랐고
    옷사러가면 마음에드는것이 별로없었어요
    눈이 높다고해야할까?!!
    결국 선많이 보고 마지막에 선본사람이랑 결혼했는데 제일 괜찮은사람이었어요
    조건과 성격이요
    하지만 26년지난지금은 생각이 조금바뀌었어요
    옷도 이젠 예쁜옷보다 편한옷을 알게됐고 남자도 선봤던 남자들중에 대기업임원이나 고위공직에 있을사람이 내가 선봤던 남자중에도 있었겠구나하는 생각요
    물론 지금 남편도 한성격하는 대단한 남자고? 재력도 지역에서 다알아주는 기업을 운영하고있어 만족합니다만 그때 편안한 옷을 아는 성숙이 있었다면 지금 아마 한층더 행복할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5648 스타일리쉬하신 분들.. 벨트 어떻게 하세요? 6 벨트 2018/08/19 1,608
845647 시애틀은 비가 자주 오나요? 7 아메리카 2018/08/19 1,248
845646 해외 나가기 며칠전에 방정맞은 생각... 4 2018/08/19 1,645
845645 김치 어디서 사시나요? 7 김치를? 2018/08/19 2,577
845644 문재인 대선 후보 특보단, 당대표 후보 김진표 지지 선언 20 ... 2018/08/19 896
845643 인테리어공사시 비용 2 초보 2018/08/19 1,282
845642 이낙연 총리님이 마음에 들어하신다 27 여니총리 2018/08/19 2,202
845641 이재용 2 페부커 2018/08/19 559
845640 지들끼리 물고 뜯음-적폐들이 제일 바라는 바. 9 .. 2018/08/19 323
845639 청와대 청원 -이재명/은수미 즉각 사퇴하라! 3 detroi.. 2018/08/19 463
845638 최고위원은 한명 뽑는건가요 ? 26 ㅇㅇ 2018/08/19 856
845637 코털 빨리 자라는분 없나요? 6 ........ 2018/08/19 1,664
845636 북한, 우뭇가사리 생산지 세계 바이오 연구 기본재료 공급지 부상.. 7 ㅇㅇㅇ 2018/08/19 1,116
845635 한국 주변국가도 그렇게 덥나요? 10 다른나라에사.. 2018/08/19 2,292
845634 이해찬 "고용악화, 李朴정부 성장잠재력 저하탓” 31 .. 2018/08/19 961
845633 메갈워마드가 남혐을 기치로 내 걸고서 박정희 이승만은 찬양하는 .. 13 ㅇㅇ 2018/08/19 1,123
845632 마트에서 김치 50%할인하길래 사왔는데 11 ... 2018/08/19 7,147
845631 방울토마토 왤케 맛날까요?? 5 ㅋㅋㅋ 2018/08/19 1,316
845630 이해찬의원 뿐 아니라 보좌관 캠프까지 응원합니다 19 이제는 2018/08/19 658
845629 날 추우면 코에서 냉풍이 나와요 2 비염도 2018/08/19 665
845628 김동연, 필요하면 기존 경제정책 개선·수정 5 슈퍼바이저 2018/08/19 502
845627 문프 언급하며 울컥하는 진표살 24 아마 2018/08/19 883
845626 옆테이블 애 혼내는 아빠때문에 밥먹다 얹힐 뻔.. 18 ..... 2018/08/19 7,392
845625 집값에 대해 그럼 이 정부가 잘못한게 뭐죠? 21 ㅇㅇ 2018/08/19 2,024
845624 방콕 공항 면세점에 뭐 살만한거 있나요? 2 oo 2018/08/1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