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상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ㅇㅇ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8-08-03 20:11:59
시댁 얘기구요,

남편은 7남매중 막내고, 형제들 중 4이 서울 살아요. 우리포함.

시모님이 편찮으셔서 한달에 한번 치료차 서울에 오십니다.
말이 한달에 한번이지..실제로는 무슨 검사다 뭐다해서 2~3주에 한번이고 더러는 매주 오십니다.

오시면 주로 형제 1(편의상 이렇게 부를께요.)의 집이나 우리집으로 오십니다. 반반 정도 하는것 같네요.
오시면 머무는 것은 고작 1박2일이나 2박 3일 정도 에요.

그럼 다른 서울 사는 형제2나 3은 뭘하냐...
직업이 없는(정확하게는 임대업) 형제 2는 고속터미널로 모시러 가서 병원까지 라이딩과 우리집이나 혹은 형제1의 집으로 모시고 가는 일만 합니다.
병원에서 우리집으로 오는 길에 반드시 자기집을 거쳐가야 하나 단 한번도 자기 집으로 모신 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집 우리집 두배 넓이. 애들 다 커서 직장 다닙니다.

형제 3는 잘 오셨냐, 가셨냐 전화만 합니다. 가끔 얼굴 뵌다고 집으로 찾아옵니다. 아들만요.
솔직히 전화만하고 안왔으면 좋겠어요. 오면 차 내야 하고 더 귀찮아요.ㅜ.ㅜ

우리집은 남편은 지방 발령. 아직 어린 애들 둘 있고 다른 형제네는 애들이 다 컸어요.

다음주에 우리집에 오신다는데, 제가, 정말로 난생처음으로, 다른 형제 2나 3네로 가시면 안되겠냐, 했습니다.
(형제 1은 다음주 휴가래요. 그리고 그동안 많이 했고요..)

이유는, 다른집 애들은 다 커서 손이 안가지만 우리는 애들이 있다.
공부하는 고딩이 도시락만 방학내내 2개씩 싸야한다. 거기다 둘째 학원 라이딩까지 하느라 너무 힘들다.
게다가 모든 형제들 중 우리집이 제일 좁고 주무실 방은 에어컨도없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적 없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부탁한다...며 남편한테 형들한테 부탁 좀 해달라고 하니, 안된다는 대답만 돌아왔어요.

제가 너무너무 서운하고 화가 나서 며칠째 냉전중입니다.

친정엄마한테 말하니 왜 그랬냐고, 너희 시어머니 불쌍하고 사위객지에서 고생하는데 철딱서니 없이 굴었다고 뭐라 하시네요.

뭐 남편 고생이야 하지요..불쌍도 하고요..
(이건 참 주제와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주52시간 근무 되고 우리는 주 80시간 일하면서 월급만 52시간 어치 받게 되었어요. 제가 노동청에 고발할까 그랬더니 큰일난다고, 남편 짤리는 거 보고 싶냐고... 대기업입니다...ㅠ.ㅠ...짤릴까봐 어느 회산지 말도 못해요..)
요즘 격무에 시달려 몸이 말이 아닌데..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건 아무래도 형평성에 맞지 않잖아요.
게다가 매번 제가 시모가 오신다고 눈치를 줬나 구박을 했나...왜!!나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억울해요.
매번 오시지 말라는게 아니라 2주후면 개학이니 한반만 봐달라는 거잖아요.
제가 심한가요??
IP : 211.36.xxx.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3 8:14 PM (117.111.xxx.205)

    남편은 뭐하고 왜 님만 동동대요?

  • 2. ㅇㅇ
    '18.8.3 8:17 PM (211.36.xxx.26)

    남편 지방에 있다니까요.
    주말 부부에요.

  • 3. 시부모님한테
    '18.8.3 8:18 PM (110.9.xxx.89)

    다이렉트로 얘길 하세요.
    집이 너무 덥다고. 좁은데다가 에어컨도 거실에만 있는데 틀어도 밤에 주무실 방은 너무 더워서 계시기 힘들꺼라고. 이번만 다른 집에 가시라고 하세요.

  • 4. ..
    '18.8.3 8:26 PM (175.118.xxx.15)

    아이고 그 연세에도 남편 입 빌리세요? 그냥 남편형이나 시부모님께 직접 얘기하세요. 맘 편하고 욕 좀 먹고 말지..저도 한 소심인데 결혼 10년차부터는 할 말 하고 삽니다. 할 말 해도 별일 안일어나고요.

  • 5. ....
    '18.8.3 9:11 PM (218.235.xxx.122)

    갓결혼한 새댁도 아니고 시부모님께 직접 얘기하세요.원글님이 제일 이해가 안되네요.

  • 6. ㅇㅇㅇ
    '18.8.3 9:48 PM (59.20.xxx.228) - 삭제된댓글

    일단
    에어컨 고장났다고 하세요

  • 7. 님이
    '18.8.4 4:10 AM (87.164.xxx.181)

    라이드를 하고 형제 2, 3집으로 모셔드리세요.

  • 8.
    '18.8.4 4:26 AM (121.167.xxx.209)

    제가 아는 집하고 비슷 하네요
    원글님이 착하게 받아 줘서 그래요
    아마 형제 2.3은 집으로 모시고 싶어도 아내가 싫다고
    해서 못 모실거예요
    스트레쓰 많이 받으면 못 하겠다고 하세요
    이번에도 남편 통하지 말고 직접 시부모에게 거절 하세요
    앞으로는 1이 혼자 집으로 모실거예요
    2.3은 절대로 집으로 모실 여자들이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442 불안장애와 우울증 극복하신 분들 경험 듣고 싶어요 8 공황 2018/08/04 4,774
839441 요즘 다음 댓글 왜저러죠? 10 둥둥 2018/08/04 1,002
839440 이틀정도 복숭아만 먹어도 될까요? 16 싱글녀 2018/08/04 5,639
839439 김치전용 뚜껑형 김냉에 생동기능 필요없겠죠? ... 2018/08/04 555
839438 지압슬리퍼 어떤 게 좋은가요? 추천 부탁드려요.... 발건강 2018/08/04 361
839437 고급지다 라는 표현은 언제부터... 19 유행 2018/08/04 3,729
839436 발톱이 너무 작은데 .... 2018/08/04 456
839435 햇빛받고 있는 냥이 9 푸드앤쿡킹 2018/08/04 1,695
839434 강당에 에어컨,텐트 마련해서 저소득 노인들 모셨대요.. 6 .... 2018/08/04 1,669
839433 친구와 저의 가치관차이 인가요? 20 ?? 2018/08/04 3,844
839432 강남의 중식당 중에서는 어디가 맛이 젤 괜찮은가요? 6 중식 2018/08/04 1,868
839431 요실금 수술잘하는 병원 2 익명 2018/08/04 1,285
839430 미국에 가져갈 선물 질문 드려요~~~ 11 1004 2018/08/04 3,293
839429 남북정상회담 100일.. 핵공포서 평화로 1 ㅇㅇ 2018/08/04 402
839428 노회찬의원님 가시고 들끓는 분노 12 노회찬 2018/08/04 2,563
839427 중국 싫어하는데 어제 쇼핑갔다 중국 처자에게 감동 30 ..음 2018/08/04 13,299
839426 특검과 언론의 집중포화 속 김경수 뇌구조 분석 2 ㅇㅇ 2018/08/04 1,120
839425 아이들 미혼일 때도 생일 거칭하게 챙기나요?? 5 궁금 2018/08/04 1,291
839424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고3 뭘 먹이면 몸이 가벼워질까요? 7 , 2018/08/04 2,458
839423 투룸 사는데 윗집에서 몸파는 여자를 부르는거 같아요. 18 ... 2018/08/04 20,262
839422 부산에 보약 잘 짓는 한의원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8/08/04 2,008
839421 요즘 기립성 저혈압 심해지신분들 없나요? 6 ... 2018/08/04 2,322
839420 별내 목향원 vs 덕소 숯불고기..어디로갈까요? 8 맛집 2018/08/04 1,841
839419 지리산자락으로 휴가왔는데 밤에 귀뚜라미가^^ 9 ... 2018/08/04 2,394
839418 홍지민이요.뚱뚱할때가 나은것같아요. 54 .. 2018/08/04 24,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