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0대 후반인데, 몸이 말이 아니네요.
갑상선암 수술도 5년전에 했는데 그후로 몸도 정신도 정상이 아닌것같아요.
난 오래살지 못할것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죽음을 더 앞당기는것같아요.
건강검진 돈주고 받았는데,,여기저기 성한데가 없네요.
신장결석도 의심된다고 하고, 고지혈증,뇌질환유발할수있는 단백질 먼 수치도 높다고 하고,
유방에도 물혹인가 결절인가 보인다는 소견나오고, 갑상선한쪽에도 결절이또 보이고,,이것저것,,
에휴,, 10년은 살수있을까,,
나 일찍죽으면 신랑은 애들때문에 재혼할꺼라던데, ( 예전에 장난반 진담반으로 물어봄)
재혼하지 말고 혼자살라고 했는데, 얼마나 좋은여자 데려올지는 몰라도 애들 성인되면 재혼하라고,
애들이 눈칫밥먹고 지자식처럼 못키운다고,,
재혼한다는 말에 정말 배신감이 엄청 컷네요.. 남편을 엄청 사랑했는데,역시나 남자라는 족속들은 다 똑같구나 싶은게..
말이라도 너없으면 못산다, 그런대답을 원했을지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싶은데, 자꾸 죽음생각을 하게 되요.
오늘 건강검진 결과서 받고 나서. 신랑한테 내가 혹 병원에서 의식없거나 그러면 연명치료 절대 하지말라고 얘기는 했는데
그런말 자꾸하면 신랑도 짜증나것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훈련 어떤게 필요할까요.
참고로 암수술 전에는 엄청 긍정적인 여자였어요.
그후로, 죽음을 자꾸 생각하게 되니, 부모님이혼에 혼자 고생했던 시절에 등등 원망도 되고,
신랑도 밉고, 모든게 다 폭발한거같네요.
암튼 죽음앞둔사람도 아닌데 참 걱정도 많지요..
돈걱정에, 신랑에대한사랑타령에, 육아에, 애정결핍 등등
모든걸 털어버리고,, 내 자신이 좀 행복해 지고 싶어요.
욕심도 좀 놓고 싶고..
10년 버킷리스트 작성해서. 그래도 내 앞날 건강하게 살면 좋겠지만,,
일찍 갈수도 있으니 10년동안 애들에게 많은사랑 줘야지 계획도 세우고 있어요.
내 정신을 건강하게 할수있는 뭔가를 하고싶은데 방법이 뭔지 모르겠어요.
불안한 마음,때문에 정신과를 가서 약을 탔는데,, 3일먹고.. 이건아니지 싶더라구요.
도움좀 주세요.
저보다 더 힘들고 아프고 시한부인생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자기 손에 박힌 가시하나가 더 아프다고,, 제 지금 상황이 저한테는 지옥이네요.
출구를 찾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