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돈이 많아지면...

... 조회수 : 4,446
작성일 : 2018-08-02 21:01:49
사업하다가 쇠락했습니다.

참 웃겨요..
돈 많을때는 이거 사라 저거 사라 라고 누가 막 떠밀어도
어떤 물욕도 안 생겼거든요.
뭐 언제라도 살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사업 잘나갈때는... 
아닌 말로 일수입 100만원이 넘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어요.

이제 돈이 없어지고..
스무살때부터 차 없인 1km 도 안 나가던 사람이
주차비가 부담스러워서 차를 안가지고 다닐 정도가 되다보니..
이것저것 물욕이 너무 많이 생깁니다..


지금 너무너무 갖고 싶은 것들..

압구정 갤러리아 2층에 있는 옷들.
특히 너무 눈에 선하고 삼삼한 옷들이 있네요.
여기서 한 10벌만 갖고 왔으면 좋겠어요.

브라바 물걸레 청소기
LG트롬 건조기
갑자기 왜 청소 여신이 되었는지...

예쁜 선풍기, 이것도 한 20만원 넘대요.
맹렬한 에어컨 보다 소프트한 바람의 선풍기.

발뮤다 전기포트
발뮤다는 왜 전기포트마저도 예쁠까요.

아랍에미레이트항공 A380 비즈니스 항공권
바르셀로나 호텔 숙박권
부산 기장 힐튼 숙박권
너무너무 떠나고 싶어요.





 
IP : 223.62.xxx.5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다보면
    '18.8.2 9:03 PM (118.130.xxx.170)

    다시 그런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

  • 2. ..
    '18.8.2 9:07 PM (182.228.xxx.166) - 삭제된댓글

    하, 잘 살더니.. 눈만 높아져가지고..

    소비도..환상 같은 거죠. 잡을 수 없으면 잡고 싶고. 막상 쥐어주면.. 이걸 내가 왜 그렇게 갖고 싶어했나.
    내가 어떤 허깨비에 홀렸다 싶어요.

  • 3.
    '18.8.2 9:08 PM (119.199.xxx.114) - 삭제된댓글

    있어봤던 분이라 갖고싶은것도 고급스럽네요
    저는 보도듣도 못한 것들이라 갖고싶지도 않은데
    어지간히 벌어서는 힘들겠네요

  • 4. 누구나
    '18.8.2 9:08 PM (223.62.xxx.13) - 삭제된댓글

    꿈이 있는데 행복한 거 같아요
    그걸 이루려 노력도 하고
    삶의 목표도 되고..

  • 5. ...
    '18.8.2 9:09 PM (221.151.xxx.109)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곳들 경험했으니 그런거지요^^
    다시 좋은 시절 오기를 바랍니다

  • 6. ... ...
    '18.8.2 9:09 PM (125.132.xxx.105)

    이상민이 떠오르네요.
    다시 그 때로 돌아가셔서 아무런 모자람, 부러움 없이 사시길 바라요.

  • 7. ..
    '18.8.2 9:10 PM (182.228.xxx.166) - 삭제된댓글

    하, 잘 살더니.. 눈만 높아져가지고..

    소비도..환상 같은 거죠. 잡을 수 없으면 잡고 싶고. 막상 쥐어주면.. 이걸 내가 왜 그렇게 갖고 싶어했나.
    내가 어떤 허깨비에 홀렸다 싶어요.

    빚을 져가지고, 빚쟁이들한테 독촉을 당하고 시달려 보면..
    어디 반지하 방이라도 괴롭힘만 안 당해도 살 것 같고,
    좁은 방 한두칸에 조촐한 살림살이에도 천국이 따로없다 싶을 건데.
    제가 언젠가 남의 건물 계단에 냉장고 박스 깔고 하룻밤 노숙한 적 있어요.
    친구집에 얹혀 살때, 친구가 깊은 잠에 빠져 문을 못 열어줘서요.
    그리고, 부엌도 안 달린 방이지만, 내 방이 생겼을 때.. 뭐, 남의집 궁궐 같은 집도 안 부럽더구요.
    부잣집 딸들 갖고 다니는 옷.. 10벌 나도 좀 있었으면 싶고, 그들 가방, 구두.. 나도 좀 있었으면.. 싶은 건..
    그보다 한참 뒤에고요.
    내가 욕망하는 것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나의 현 위치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 8. 저는 그냥
    '18.8.2 9:28 PM (211.245.xxx.178)

    돈걱정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 9. 사실
    '18.8.2 9:42 PM (218.39.xxx.163)

    돈있어서 그런거 다 할수 있어도 순간적인거지 영원한건 없어요
    행복은 마음안에서 느끼면 됩니다
    돈으로 다 채워지지 않는다는건 아시면서 없으면 또 바라게 되고
    인간이 그만큼 어리석은게지요

  • 10. ㅠㅠ
    '18.8.2 9:46 PM (58.88.xxx.197) - 삭제된댓글

    돈도 없는데 오늘 시슬리 수프리미아 보므 크림 지른녀자 여기 있어요
    ㅠㅠ 그제는... 어흑 말 안할랍니다 이노무 물욕 ㅠㅠ

  • 11. ..
    '18.8.2 10:02 PM (39.7.xxx.36)

    근데 신기하게도
    절제해도 물욕이 없어져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욕구는 진짜 욕구가 아니라서
    마음을 잘 다스리시면 가라앉습니다.

  • 12. 저도
    '18.8.2 11:15 PM (223.39.xxx.135)

    저도그래요 단한번도 지금보다 못한삶을 살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왜그랬을까요?
    왜 그때의 저는 앞으로의 미래가 현재보다 당연히 나을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자만하지말고 항상겸손히 노력하며 미래를대비해야한다고
    그때의 제게 말해주고싶네요.

    일장춘몽 같아요....

  • 13. mmm
    '18.8.2 11:23 PM (221.167.xxx.148)

    힘내세요!

    저도 주위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 했을땐 ... 잘 모르다가
    바닥까지 내려가 보니 그때가 정말 좋았다는 걸 알고, 그리워했어요.
    심지어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있답니다.

    그때 형부께서 마음이 부자가 되야 된다고 조언해 주셨는데...
    돈없인 마음의 부자가 절대 되지 못하고, 자격지심만 커지는 못난 내 자신만 보이더라고요.

    현재는 정신적으로 좀 안정이 되고, 부모님, 형부께서 많이 지지해 주셔서 다시 일어나려고 노력중입니다.

    우리 힘내요!!!

  • 14.
    '18.8.3 12:10 AM (14.36.xxx.12)

    원래 그런건가봐요
    저도 엄청 잘벌다가 매출이 많이 떨어지니 미친듯이 쇼핑이 하고싶네요
    그전엔 돈벌리는거보면서 명품이나 비싼옷 뭐 아무때나 사고말지 하는맘이었고 시큰둥했는데
    이젠 예전에 가난했을때처럼 갖고싶은게 많이 생기네요
    사람맘이 원래 그런건가봐요

  • 15. 에휴
    '18.8.3 2:19 AM (172.58.xxx.79)

    있다 없으면 진짜 넘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5474 전참시 이영자 매니저땜에 보는 분 계신가요?? 10 저요 2018/08/19 6,255
845473 82쿡은 문재인팬 사이트 입니다. 49 슈퍼바이저 2018/08/19 2,674
845472 국민연금 기사.. 종편들 정말... 15 그런사람 2018/08/18 1,665
845471 요새 빠진 음료 3 .... 2018/08/18 3,030
845470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파요 5 ㅠㅠㅠ 2018/08/18 3,317
845469 걷기운동이 우울함 마음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걸까요.??? 26 .. 2018/08/18 7,434
845468 팝송 제목 좀 알려주셔요~~~ 2 궁금이 2018/08/18 762
845467 아래 이산가족상봉얘기보구요. 2 저도한마디 2018/08/18 397
845466 벽걸이 에어컨 중고나라에 팔면 업자들이 사가는 건가요~ 9 ,, 2018/08/18 3,319
845465 드루킹 설레발 6 시원타 2018/08/18 1,137
845464 제가 이상한건지 판단 좀 부탁드려요. 34 ..... 2018/08/18 6,283
845463 54兆 퍼부었는데…천수답 정책'에 일자리가 떠내려간다 12 ........ 2018/08/18 1,138
845462 예민한 피부 레이저시술해도 될까요 2 ... 2018/08/18 1,700
845461 그녀로 말할거 같이면 재밌는데 인기 없나봐요. 12 ... 2018/08/18 3,467
845460 안미끈거리는 바디클렌저 있나요? 16 ~~ 2018/08/18 3,337
845459 김반장 트위터 31 극딜스테이션.. 2018/08/18 1,799
845458 공부못하고 나태하던 자식 잘된 케이스도 있나요? 28 가능할까? 2018/08/18 12,867
845457 이홍렬씨가 키우던 고양이와의 스토리 4 2018/08/18 2,766
845456 변호인 택시 운전사는 보고 1987은 안 봤어요 7 ㅇㅇ 2018/08/18 985
845455 살려줘요. 에프킬라없는데 날벌레가 가득 4 으악 2018/08/18 862
845454 원피스하나만 봐주세요~~~ 15 ........ 2018/08/18 4,075
845453 답변의 차이 3 더위도한때 2018/08/18 681
845452 삼성 플랙스워시 230 만원짜리 자꾸 고장나요ㅠㅠ 3 세탁기 2018/08/18 1,734
845451 남편을 칭찬합니다 7 2018/08/18 2,009
845450 날개죽지부근이 하루종일 욱씬욱씬ㅠㅜ 7 hipp 2018/08/1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