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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90년 홍수때 당시 정말 어느정도로 난리였나요?

엘살라도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18-08-02 16:13:57

https://www.youtube.com/watch?v=m4NtOgptIug


당시 뉴스를 보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왠만한 유명 지역은 전부 물에 잠겼었네요 ㄷㄷㄷ 심지어 강남 반포대교 국회의사당 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였으니.. 실제로 어느 정도였나요?

IP : 211.228.xxx.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로
    '18.8.2 4:35 PM (39.118.xxx.190)

    서울시내 도로에 물이 왠만한 어른키 무릎까지 왔었어요
    이때 떨어진 전선이 물에 잠겨서 감전사 했다고 뉴스에도 나왔었던 기억이 ...

  • 2. 버스가
    '18.8.2 4:38 PM (175.123.xxx.254)

    가다가 중간에 승객들 내리게 할정도였어요.
    내려서 보니 물이 종아리까지 차오르는중 이었지요.

  • 3. ...
    '18.8.2 4:42 PM (182.212.xxx.18)

    2교시였나..3교시였나..
    선생님이 갑자기 집에 가라고 하셨어요
    물 더 차면 집에 가는것도 위험해진다고..
    집에 가는 길에 하수구에서 물이 막 올라오는걸 봤네요

  • 4. 잠실
    '18.8.2 4:47 PM (221.139.xxx.42)

    학교앞에서 밥 먹는데 뉴스에 성내동 아파트 현관 잠긴게 나오는데
    같이 먹던 친구가 어, 저기 우리 동인데...하는거예요.
    그 친구는 높은 층이었은데, 과연 들어갈 수 있을까
    아래 잠긴 아파트 들어가는게 좋을까 하며 집에 간 기억이 나네요.
    대단했었죠.

  • 5. ..
    '18.8.2 4:58 PM (121.129.xxx.207)

    직장이 삼성역쪽이었는데 노선버스가 은마아파트사거리를 못지나가 다시 되돌아가 빙빙돌다 오전 거의 다지나갈무렵에야 겨우 출근했어요. 내친구는 내려서 거의 가슴까지 차오르는 사거리를 푹 빠져 걸어서 출근함..

  • 6. ...
    '18.8.2 5:00 PM (112.171.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중학생때였나 고등학생때였나...
    버스가 안다녀서 허벅지까지 오는 물을 뚫고 집에 갔던 기억이 있네요.
    감전이라도 되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 7. ...
    '18.8.2 5:09 PM (222.111.xxx.182)

    서울 아산 병원, 그때는 현대 아산 병원이라고 했는데, 거기가 한강 뚝방 사이 부지에 지어진 곳이랍니다.
    그때 1층까지 물이 들어와서 응급실 피난가고 난리났었어요
    그 병원 레지던트하던 선배가 병원에 갇혀서 창문으로 물에 잠긴 주차장 내려다 본 이야기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 8. ...
    '18.8.2 5:13 PM (58.150.xxx.226) - 삭제된댓글

    고2 때였는데 오전에 수업 중단하고 다 집에 보냈어요.
    일반고는 아니어서 멀리 사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혹시 물이 불어서 다리를 못건너가면
    연락하라고 학교 근처 사는 친구들 전화번호 칠판에 적어줬어요.
    대치역 근처 사는 친구는 아파트 2층이 집이었는데 주차장이 잠겨서 고립되었다고 했어요.

  • 9. ...
    '18.8.2 5:21 PM (222.111.xxx.182)

    저희집은 강북 산밑이라 물난리 날일 없는 동네였는데, 대로변 하수구에서 하수가 역류해서 아파트 정문 입구만 무릎까지 물이 찼었구요
    중랑천변 범람해서 근처 집들 다 잠겼었구요.

    대학생 때인데 학교에서 수업하다말고 다들 집에 돌려보냈어요.
    더 늦으면 집에 못간다고...
    그런데 이미 그날인가, 그 다음날인가 수업 못 나온 친구들이 있었어요.
    성내동 풍납동 아파트들은 1층 현관이 물에 잠겨서 집밖에 못 나왔대요.
    서울에서 경험하기 힘든 일이라 고층 사는 친구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했었어요. 철없이... ㅎㅎㅎ
    금방 빠질 것 같아서 불안하지 않았다고...

    목동 살던 친구는 집에 돌아가면서 한강 다리 넘어갈 때 한강물이 그렇게 찰랑찰랑한 건 처음봤다고 했었지요.

  • 10. 대치동
    '18.8.2 6:52 P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은마아파트 사거리 뗏목타고 다녔어요 ㅎㅎㅎ

  • 11. 생각나요
    '18.8.2 7:23 PM (220.79.xxx.179) - 삭제된댓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가 다 물에 잠겼었어요

  • 12. 그때
    '18.8.2 7:44 PM (121.160.xxx.76) - 삭제된댓글

    북한에서 보내준 옷감 구호품으로 받았어요
    서울입니다.ㅎㅎ

  • 13. ..
    '18.8.2 9:28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성내동 그쪽 뗏목타고 다녔어요
    저는 그 맞은편인 광장동..
    무릎까지 올라왔었죠 버스안다녀 걸어서 집에오고
    면목동쪽 난리나고
    한강이 터져버리는지 알았어요

  • 14. 여의도
    '18.8.3 1:01 AM (119.64.xxx.95) - 삭제된댓글

    저희 그때 여의도 살았는데..
    아빠가 다리 끊기면 고립이라고 대피해야 한대서 짐싸들고 방배동 이모네 며칠 가있었어요.
    친구들한테 말하기 창피해서 안가겠다고 고집부리다 야단맞고 입 댓발 나와서 따라나선 기억이 있네요 ^^;
    그전 어느 해인가도 다리 끊길까 걱정하는 부모님따라 서초동 삼촌네로 피난간 적도 있어요.
    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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