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립 일반고 15년차, 고3은 올해로 6번째인데요.
가끔 82에 대입 관련 글보면 딴세상 같아요.
저희반 애들 대학 원서 어디 쓸지, 자소서 수정, 면접 준비 다 제가 해주거든요.
생기부 때문에 교사들 갑질한다고 싫어하시는 분들 여기 많지만
(사실 일년에 십여명, 삼년이면 삼십여명이 쓰는 합작품이라 생기부로 갑질한다는 것도 좀 웃기긴 하지만요)
제 주위는 어떻게든 애들한테 한줄이라도 더 잘 써줄려고 수업 내용 고민하는 샘들도 많고
3학년 맡으면 여름방학 반납하고 생기부 쓰고 대입 상담하고 자소서 봐주는 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답니다..
공립이고 상대적으로 젊고 의욕적인 사람들이 고3을 해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오늘도 출근해서 애들한텐 너무 더우니까 학교 오지 말라고 전화로 유선 상담하다가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또 너무 더우니까 밍기적거리면서 써봅니다..
열심히 하는 교사들 많으니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세용...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