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여름 휴가 ㅡ 시댁에서

이랑 조회수 : 2,972
작성일 : 2018-08-01 22:55:30
갑자기 시간이 나서
바다가 있는 도시인 시댁으로
2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음식 포장할때 말고는
바다가 보이는 집밖을 벗어난적이 없습니다.

음식은 대부분 사와서
먹고
첫날 밤늦게 저녁을 못먹고
가서 먹은거랑 마지막날 아침에 소고기 구워먹은거
말고는 다 포장해서 먹었네요.

종일 누워서 책보거나
티비를 봤습니다.

음식 차리는건 배고프니
내가 얼렁 했지만
치우는건 대충 먹고 나는 티비 보러와서
시어머니가 주로하셨습니다.

예전엔 도우는 척이라도 하는데
이집 아들은
아들은 관심도 없고 나도 그냥 맘편히 안하기로 했어요.

명절은 몇년째 바쁘고 피곤해서 안오고
이렇게 시간될때 가끔 옵니다.

맛집도 많고
시댁에 오면 푹 쉬다 갑니다.
오늘도 12시에 일어났는데
아이는 아침을 직접 갈은 과일부터
잘 챙겨서 먹여 시부모님이 놀아주십니다.

남편은 11시쯤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밥차릴때 딸내미 수저먄 가져다 줬더니
남편이 자기 수저가
없다길래
니 숟가락은 너네 엄마한테 달라고 해야지 했더니
"내 아들 봐라 애 잘해줘서 키워야 소용없다
남편한테 잘해야지 ~" 라며 어머니가 웃으며 얘기하시더군요.

아침먹고 뒹구는데
어머니가 아이 한테 천만원 주신다며
통장에 10년 만기로 넣어주신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네요.

시댁으로 휴가 간다면
안타깝게 보는 사람도 자주 보지만
항상 괴롭지만은 않습니다.
IP : 223.39.xxx.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8.8.1 10:57 PM (49.165.xxx.192)

    명절에 안가고 휴가때 가시는군요. 꽤 괜찮은 시집이네요.

  • 2.
    '18.8.1 10:57 PM (222.98.xxx.159)

    푹 쉬는거 부러운데, 아이한테 천만원이라구요? 놀라고 갑니다

  • 3. 님 좀 눈꼴시리네요.
    '18.8.1 11:03 PM (58.231.xxx.66)

    멸절엔 바빠? 해외로 놀러가서???
    글고 치우는건 시엄니가?? 그 늙은 분 설거지 시키고픈가요? 종년 뒀어요?
    하여튼,,,착한 시모 밑엔 못된 종자 온다더만.

  • 4. 1ㅣㅣ
    '18.8.1 11:06 PM (211.198.xxx.127) - 삭제된댓글

    윗 댓글 안습 ㅜ
    그럴만 하니 그러시겠지요

  • 5. ㅣㅣㅣ
    '18.8.1 11:10 PM (211.198.xxx.127) - 삭제된댓글

    젊은 시어머니라면 며늘이 집에.와서 쉬고 가면
    좋겠고만요

  • 6. 부모는
    '18.8.1 11:37 PM (121.133.xxx.124) - 삭제된댓글

    늘 항구같은 존재여야죠
    지친항해에서 쉬었다 가는
    님 시댁이 그런것 같아요.
    이런 관계 오래가지요.
    두분다 현명하신거 같아요

  • 7. 정말
    '18.8.2 6:43 PM (112.166.xxx.17)

    존재하는 시댁입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618 가족이 뭔가..다 부질없네요 19 ㅠㅠ 2018/08/02 12,997
838617 서양에서는 싱크대 위에 빵을 그냥 올리나요 21 .. 2018/08/02 6,154
838616 대문에 여행 이야기를 보니 4 비자 2018/08/02 1,784
838615 방바닥이 너무 더워요 10 편안한밤 2018/08/02 3,302
838614 틴트는 바르기가 넘 어려워요 5 덜덜 2018/08/02 2,145
838613 강서구 등촌동이나 마곡 김포공항 근처 식당 8 헬프미 2018/08/02 1,526
838612 또 폭염속 40분간 아이 차에 방치한 유치원;;;; 5 ㅡㅡ 2018/08/02 5,261
838611 서리태로 만든 콩국이 훨씬 맛있네요 7 ... 2018/08/02 2,419
838610 '송영무 경질' 보도에 靑 "확인해줄 수 없다".. 4 그버릇으로흔.. 2018/08/02 1,499
838609 전에 여기서 암팩타민 대신 좀 더 저렴한 다른 거 추천해주쎴은데.. 3 ㅇㄹㅎ 2018/08/02 2,076
838608 원래 앉아있을때보다 누웠을때가 더 시원한가요 1 ... 2018/08/01 760
838607 급해요>>>열무김치 담는데 액젓이 없어요..새우.. 7 되나요? 2018/08/01 1,501
838606 청담어학원 레벨 아시는분 답변부탁드립니다 7 햇살가득한뜰.. 2018/08/01 5,485
838605 문재인 정부 보훈 정책 클라스. Jpg 13 불펜펌 2018/08/01 2,314
838604 베이비시터 두신 맘님들~ 이모님 휴가비 챙겨주시나요? 7 ... 2018/08/01 2,838
838603 열정덩어리.. 라는 말을 들었어요 7 mkstyl.. 2018/08/01 1,487
838602 종아리 아프면 어뗜 8 555 2018/08/01 1,638
838601 1994년 서향집에서의 폭염 대처방법 3 무더위 2018/08/01 3,605
838600 아이가 선배한테 발로 머리 차이고 왔는데 좀 도와주세요 25 도와주세요 2018/08/01 4,771
838599 말을줄이면 분쟁이나 다툼 접촉도 줄어들까요 2 삶의지혜 2018/08/01 1,048
838598 우리엄마는 더운 여름에는 늘 77년 여름 얘기해요. 9 .... 2018/08/01 4,134
838597 에르메스, 샤넬 등 샌들은 얼마정도인가요? 20 ... 2018/08/01 6,855
838596 너무 더워서 입맛을 잃고 다이어트성공.. 10 흠흠 2018/08/01 3,808
838595 한살림 오징어 땅콩 회수했던데.아이가 먹었거든요.ㅜㅜ 9 ㅡㅡ 2018/08/01 3,703
838594 돈없고 늙고 아픈 시부모 15 .. 2018/08/01 1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