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따로국밥으로 지내시는분들..

ㄴㄴ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18-08-01 17:47:17

이혼은 안하실건가요?
전 경제력 좀 더 키워서 그만살고싶어요
폭력, 바람같은 중대결함은 없지만
소닭보듯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무슨 의미가있나싶어요. 아이 아빠긴 하지만
내 인생도 한번인데 생각하면 서글퍼지구요
내가 아플때 괜찮냐 물어봐주는것,
말할때 짜증 좀 안내는것. 이런 사소한걸 바라는데
전혀 고칠 생각이 없네요
얼굴도 안쳐다보고 말도 안섞은지 너무 오래됐어요
IP : 39.122.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제력 있어도
    '18.8.1 5:53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이혼은 쉽지 않아요.
    제가 현재 남편이랑 한 집에 살면서도 남편없이 사는 거 연습하고 있는데요.
    가능할 것 같거든요.ㅜ.ㅜ

    근데 어차피 말도 안하고 남남이다 싶어도 집에 꼬박 들어와서 얼굴이라도 비춰주는 남편의 존재를
    애들 인생에서 빼어버리는 게 과연 잘하는 짓일 까 싶기도 해요.
    게다가 서울 주거비 생각하면 그냥 지금처럼 남남처럼 사는게 현명한 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까지 쓰면, 그 냉랭한 분위기를 애들이 눈치챈다 하고 우려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어차피 제가 마음먹기 전에도 남편의 존재는 애들에게는 의미없었거든요.

    제 남편은 하숙생처럼 사는 생활이 오래되서 그런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ㅠ.ㅠ
    제가 그걸 일깨워줘봐야 바뀔 것 같지도 않구요.

  • 2. 대부분
    '18.8.1 5:57 PM (139.193.xxx.104)

    경제능력때문에 남의 이목때문에 귀찮아서 안하죠
    둘이 행복하려고 만난건데 왜 그리 되었을까요 ㅠ

  • 3.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18.8.1 6:14 PM (81.92.xxx.107) - 삭제된댓글

    몰라주니까 그런거죠...

  • 4. 그런데
    '18.8.1 6:54 PM (180.66.xxx.161)

    나중에 아이들 결혼하고 둘이 남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는 늦게 결혼해 아이가 어린데
    결혼시키고 나면 남편이나 나 둘 중 하나는 어디가 아프지 않을까...그때가서 따로 산다면 아이에게만 짐을 지우게 되지 않을까..결국 이 사람과 나는 따로 살지는 못하겠구나
    그런 생각 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남편은 술집 아가씨랑 카톡 주고받는 사이인데 저는 그걸 알고도 이제 화도 안나고 한심스럽기만 하네요.
    아이가 아빠 닮지 않기만 바랄 뿐이예요.

  • 5. 슬퍼요..
    '18.8.1 7:15 PM (116.36.xxx.231)

    제가 그렇게 살아요.
    남편은 나이드니 예전과는 다르게 좀 챙겨주려고 그러는데
    너무 오랫동안 정서적 공감 없이 살았더니 오히려 불편하네요.

  • 6. 211.48님
    '18.8.1 7:42 PM (61.98.xxx.246) - 삭제된댓글

    참 잔인하세요. 그런 가족관계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건 편모 편부 가정에서 즐겁게 사는 가족 보다 못 한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건가요? 회피 하시는 건가요?
    가정은 서로간에 무조건적인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하고, 그 사랑을 나누다 다른 목표(일, 사랑, 결혼..)가 생기면 언제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거에요.
    가족끼리 소닭보듯...정말 이야기만 들어도 끔찍합니다.

  • 7. ㅎㅎㅎㅎㅎ
    '18.8.1 8:26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211.48이예요.
    그죠. 저 글만 읽으면 저 정말 못되먹은 아내이자 엄마죠.

    울 남편은요 사람이 말하면 대꾸 안하기 전문이예요.
    오죽하면 제가 사람이 말을 시켰는데 대답을 안해도 이해하는 능력까지 갖췄겠어요.ㅡ.ㅡ
    남편이 말을 안들어주는데, 너무 답답해서 어떨 때는 티비 두 주인공이 대화하는데 제가 끼어들어서 말한 적도 있어요.

    번듯한 자영업 하는데 정기적으로 생활비 주기는 부담스럽다고 카드 결제해줄 테니 그거 쓰라고 하고.
    애들이 잘못하거나 뭔가 잔소리 들어야 할 일이 있을 때도, 에휴ㅡ 하면서 그냥 있어요.
    결혼 17년차인 지금 보니 육아부터, 살림, 뭐 한부분 남편이 관여한 게 없네요.

    저도 경제력 있구요. 이혼 무섭지 않아요.
    하는게 나은가 아닌가 지금 그거 따지는 중이예요.
    얼마전에 정기적으로 생활비 100만원 달라 했는데, 그거 거절당했어요.

    여기서는 돈 보고 남편하고 살라는데, 저는 돈도 필요없구요.
    적어도 사람이 말하면 대답해주는 남자하고 살고 싶어요.

    아빠 빈 자리(실질적으로) 메꿔주느라 퇴근하면 애들하고 대화 많이 해요. 애들도 알구요.
    그렇다고 나쁜 아빠는 아니니까 지금 이 고민을 하고 있는거지요.ㅜ.ㅜ
    무색무취 무존재인 아빠라고 하면 이해가 가실라나요?

  • 8. 211.48님
    '18.8.1 10:28 PM (61.98.xxx.246) - 삭제된댓글

    님이 쓴 글을 토대로 남편을 평가하자면 나쁜 아빠, 나쁜 남편맞아요. 가족이 될 준비가 전혀 안 되었어요.
    님 글에 그대로 쓰여 있잖아요. 아이들 양육을 위한 돈도 안준다, 원글님과 소통하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가 나쁜 아빠가 아니라는 건가요?
    님 능력있으시면 부디 정리하세요. 이혼을 부추긴다기 보다는 남편님이 정말 깨달으셔야 해요. 원글님 혼자 고군분투.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혼 진행 과정에서 남편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바뀌는 노력을 한다면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047 맛있는 콩가루가 있는데 어떻게 먹을까요? 4 맛나 2018/08/02 1,371
840046 맥주 마시면 더 더울까요? 16 .. 2018/08/02 3,129
840045 목에다 수건둘러보세요 4 ㅇㅇ 2018/08/02 3,310
840044 뉴스룸 김경수어찌 보도할지 . 6 ㅅㄷ 2018/08/02 1,119
840043 요새 생선구이 먹음 최악인가봐요ㅠㅠ 16 뉴스 2018/08/02 8,994
840042 남편이 정비사인데.. 이더위에 ㅠㅠ 18 더워 2018/08/02 8,222
840041 즉석 삼계탕 먹을만해요 3 자두 2018/08/02 1,585
840040 벽걸이 에어컨 주문했는데 문자 왔어요. 2 000 2018/08/02 3,171
840039 베스트글에 답답하다는 남편얘기요 14 .. 2018/08/02 3,770
840038 혈압 낮추기 22 . . 2018/08/02 4,486
840037 가디건 옷장에 잘 수납하는 아이디어 있을까요? 2 ㅇㅇ 2018/08/02 1,208
840036 지금 평창이에요!! 27 ^^ 2018/08/02 6,893
840035 김정호 의원 페이스북ㅡ김경수 지사는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습니.. 10 트껌기가차네.. 2018/08/02 1,690
840034 오후에 간식으로 크림빵 과 아이스우유한잔 추천해요 2 오후간식 2018/08/02 1,783
840033 현존하는 최고의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베이스는 누구인가요? 8 현존 2018/08/02 1,573
840032 창동 ㅅㅇ유치원 여아 사망사건, 그 자리에서 유치원 재개원 했나.. 4 ... 2018/08/02 4,262
840031 해찬들은 과거에 머물러있네요 7 바지사장 2018/08/02 1,418
840030 김경수 변호인에 김경수…특검 소환 대비 방어진 구축 5 ........ 2018/08/02 1,275
840029 옷골라달라는 남편 있나요? 15 ㄹㄹ 2018/08/02 2,098
840028 와이라인 방지 속옷이요 4 ㅇㅇ 2018/08/02 2,343
840027 김경수지 pc는 국회의원관 일제 업그레이드 때 포맷됨 3 ㅇㅇㅇㅇ 2018/08/02 862
840026 방학이 2주라 참 괜찮네요.ㅎㅎ 9 ..... 2018/08/02 2,738
840025 김경수님 걱정할 것 없답니다 25 김정호님 페.. 2018/08/02 3,647
840024 삼성의 변화는 주진우가 아니라 김상조위원장님이 이끕니다. 42 0ㅇㅇ 2018/08/02 1,897
840023 전여옥 또 헛소리했나요 4 ㅈㄷ 2018/08/02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