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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행기에서 애가 토했을때 왜 승무원한테 그걸 치워달라고 하는건가요?

.... 조회수 : 6,989
작성일 : 2018-08-01 10:56:57

예전에 승무원했었는데요...


상당수의 부모들이 애가 토하면 승무원불러서 치워달라고해요..


보통 아빠는 영화보거나 자거나하고 엄마가 애기 안고있죠.


엄마랑만 오면 아이케어해야하니 치워달라는거 이해해요.


근데 아빠도 있는데 왜 아이토한걸 치워달라는지..


제가 애가 없어봐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애 오즘 싸서 닦아달라는 부모도 있었네요.


정말 이런 부모가 극소수이면 좋은데진짜 상당수가 그랬어요.

IP : 39.121.xxx.10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비스
    '18.8.1 10:59 A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 별 인간 다 있군요.
    상당수라니 놀라워요.ㅠ
    어느 정도 치우는 방법이나(휴지를 달라거나 봉투를 달라거나 하긴 할텐데)도움은 요청 할 듯 해요.

  • 2.
    '18.8.1 11:00 AM (124.53.xxx.190)

    진짜요?
    믿을 수 없네요..
    정신 나간 부모들 많군요.
    원글님 정말 자괴감 많이 들었겠어요.ㅠ

  • 3. 애 낳으면
    '18.8.1 11:00 A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철든다는 말 많이 하는데 애 낳고 철든 사람들을 본적이 없네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특징이 말을 못가려요. 이런 말 하는 사람일수록 더 자기 자식 자기 가족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변하더라구요.
    물론 개념있는 친구들은 애를 낳아도 개념있는데...

    식당에서 식사중에 기저귀 가는 친구 보고 토할뻔.....
    애가 쉬하고 싶다고 하니 놀이터에서 바지 벗기고 화단에 누이는 엄마 보고 토할뻔...

  • 4. 제대로
    '18.8.1 11:00 AM (223.38.xxx.79)

    잘 치우려고 그러는 거 아닐까요
    도구가 없을 수도 있구요.

  • 5. ....
    '18.8.1 11:02 AM (117.111.xxx.100)

    설마요...

  • 6. ㅇㅇ
    '18.8.1 11:02 AM (223.38.xxx.78)

    도구가 없으면 달라하면 되고 부모가 더 잘 치우겠죠

  • 7. ...
    '18.8.1 11:02 AM (39.121.xxx.103)

    네..진짜예요.
    처음엔 정말 너무 당황했었어요...
    기내에 키친타올같은게 갤리에 있어서 그거 가져다드리면 치워주세요..라고 말해요.
    소수일것같은데...아니라는거.

  • 8. 토사물
    '18.8.1 11:03 AM (223.39.xxx.54) - 삭제된댓글

    그 좁은 공간에서 어찌 해야 하는 지를 몰라
    그럴 거예요
    설마 뒷짐 지고 있진 않을 거예요
    그럼 ㅁㅊㄴ 이고요

  • 9. ...
    '18.8.1 11:03 AM (210.100.xxx.228)

    안타깝게도 '이건 당연히 당신의 업무 중 하나야.'라고 생각하는 승객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 10.
    '18.8.1 11:04 AM (206.189.xxx.174) - 삭제된댓글

    그건 그럴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것도 승무원의 일에 포함되는거 아닌가요.

    가끔 푸드코트나 커피숍에서 뭐 엎지르거나 하면 본인이 혼자 쩔쩔매면서 치우는 분들있는데 솔직히 본인딴에는 개념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겠지만 전 좀 미련해 보여요. 그런 불상사에 대비해서 직원이 있는건데요.

  • 11. ....
    '18.8.1 11:05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동물병원에도 자기 개가 오줌싸고 똥싸면 카운터직원이나 병원간호사(테크니션?) 한테 치우라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직접 치우는 사람이 반도 안되는듯. 휴지랑 봉투 탈취제 다 준비되어있음에도

  • 12. ....
    '18.8.1 11:05 AM (39.121.xxx.103)

    아무리 좁아도 치울 수있는 수준이죠.
    치우는 부모들도 있으니까요.
    정말 뒷짐지고 있습니다.
    아빠들은 쳐다도안보고 자기할일하고있고..
    엄마도 치워주겠거니..하고 있고.

  • 13. ㅇㅇ
    '18.8.1 11:06 AM (175.223.xxx.68)

    하인부리는 마인드들이 막생기나요?
    본인자식 토한걸 왜 남한테 시키지? 이해불가네요.
    크리넥스나 물티슈가져다 달래는거면 모를까요.

  • 14. ....
    '18.8.1 11:07 AM (39.121.xxx.103)

    맞아요..동물병원에도 그렇더군요..
    사람들은 어딘가 돈낼땐 갑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나봐요.
    내가 돈내니까...라면서.
    정말 별별 사람들 다 만나봤어요.ㅎㅎ
    기내품 초코렛없다고 욕에 욕을..남자 승무원인 그 승객한테 끌려가
    화장실에 쳐박혔었죠.
    그땐 갑질논란 이런거 없었을때라 그대로 당하고...

  • 15. 저는
    '18.8.1 11:08 AM (210.91.xxx.253)

    나이 오십인데 대학때 스튜어디스 하고팠는데 애들 토는 물론, 어른 토도 치워야한다는 소리듣고 꿈 깼어요. 아는 언니가 스튜어디스였는데 그러더라구요.

  • 16. 진상
    '18.8.1 11:09 AM (210.123.xxx.184)

    아무리 이쁜 내자식이어도 치우기 힘든게 토사물, 배설물인데 이걸 어찌 남을시킬 생각을 할까요?? 내가봐도 싫은데 아무 상관없는 남은 얼마나 더 ㅠ
    걸레나 물티슈요청하고 부모가 직접 닦아야지요..저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애키웠네요..지금은 초딩인데 카페가서 물 엎지르거나 부스러기 많이 흘린거 뒷정리..저나 애가 직접 다하고나와요..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애한테도 자기 행동 책임지게 직접 치우게 했는데.에휴

  • 17. ㅜㅜ
    '18.8.1 11:20 AM (211.178.xxx.201)

    저도 비행기에서 애들 토하는거 여러번 봤는데요.
    정말 치우는 부모 한 명도 못 봤어요.
    그나마 애는 멀미 때문에 그런거니 양반이지요.
    기내에서 술 마시면 지상보다 기압이 낮아 빨리 취하는데요.
    술 계속 달라고 떼써서 술 마시고 주정 부리다가 바닥에 오바이트하는 할아버지도 있었어요.

  • 18. ..
    '18.8.1 11:25 AM (39.121.xxx.103)

    술 달라고 계속 그래도 승무원들이 공유해서 술 안드려야하는데...에휴~~
    어른들은..화장실을 정말 더렵게 사용하죠 ㅎㅎ
    82님들의 점심식사를 위해 자세한 얘기는 생략할게요.

  • 19. ..
    '18.8.1 11:27 AM (121.176.xxx.136) - 삭제된댓글

    약국도 마찬가지에요
    소아과 앞 약국에서 약먹이고 토하는경우 왕왕있는데
    직접 치울생각없이 닦아달라고 약국직원부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에요
    (미안해 하기라도 하면 다행)

  • 20. 아~~
    '18.8.1 11:32 AM (39.121.xxx.103)

    약국도 그렇군요..세상에...
    진짜 치워달라는 부모들은 절대 미안해하지않아요.
    아주 당연한거라 생각하더라구요.

  • 21. ....
    '18.8.1 11:40 AM (58.238.xxx.221)

    우리나라는 워낙에 승무원을 도우미로 보는 관점이 있기도 하고
    워낙에 또 친절하잖아요. 그러니 더 그런 진상을 부리기도 하는듯해요.
    패스트푸드나 그런곳에 가면 콜라쏟으면 직원이 와서 바닥 닦잖아요.
    그런 개념으로 생각한듯 보이네요.

  • 22. ...
    '18.8.1 11:42 AM (58.37.xxx.216)

    예전에 승무원 체험교실있어서 한번 강의 들은적 있었는데,
    교관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지저분해서 못하는 어마한 에피들이 많다고^^:
    손 씻다가 습관적으로 가래침 뱉어서 막히게 하는 사람도 있었다네요.

    저도 한때는 잠시나마 승무원이 꿈이었어요.
    외국살아서 비행기 자주 타는 편인데, 기내에서 승무원들 일하는거보면
    전 못할것 같더라구요. 체력도 튼튼해야지, 진상떠는 내외국인 상대해야지...
    체력과 멘탈이 보통 아는 분들만 하는 직업같아요.

  • 23. ....
    '18.8.1 11:49 AM (39.121.xxx.103)

    맞아요...저도 10년넘게 일했는데 에피소드들 많아요.
    말로 꺼내기 비위상한 일들도 있었고.
    물론 정말 고맙고 기분좋은 일들이 훨~~~씬 많아요.
    아직도 생각하면 기억나는 승객분들도 계시구요..
    넘 맘아파서 운 승객도 계셨고.
    이런 승객분들덕에 10년넘게 일했던것같아요.
    그리고 일하다보면 특정 국가에 사람들에대한 편견도 생기더라구요.
    정말 유난히 유난히 힘든 나라 사람들이 있어요.

  • 24. 변기위에
    '18.8.1 12:17 PM (211.195.xxx.35)

    일보는 사람들도 있었대요. 첨타보는 사람들.

  • 25. 비행기
    '18.8.1 12:23 PM (39.118.xxx.38)

    남녀화장실 따로있으면 좋겠어요.장거리 비행할때마다 시간이지날수록 넘더러워져서 항상 생각하게 되네요

  • 26. 병원
    '18.8.1 12:56 PM (39.120.xxx.146)

    병원에서도 그래요. 입원병동에서 복도에다 엄청 토했는데, 간호사 부르더라구요. 엘베 앞이어서 사람들 많고, 토사물 냄새 진동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간호사한테 이거 치워달라고..

    당연히 자기애가 토하면 엄마가 치워야 되는 거 아닌가요..

  • 27. ...
    '18.8.1 11:45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개진상 부모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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