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방 온도 33도네요

탄탄이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18-07-31 23:29:33
지금 저희집 방온도가 33도예요.
형편상 에어컨 못사는 집이에요..
지지난주까지는 산에 있는 집이라 안덥다며 좋다고 히히거렸는데
요번주는 많이 덥네요.
아이들 둘이 제 옆에서 자고 있어요. 가만 있는 저도 땀이 스스르 내려오고 자는 애들 머리는 땀범벅이었는데
아이스팩을 조금 두꺼운 빨래망에 넣어 자는 애들에게 요리조리 대주니 땀이 멈췄어요. 더우신 분들은 빨래망에 아이스팩 대보세요. 시원해서 행복해져요.
오늘 저녁 먹은 후에 엎드려 색칠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며 참 많이...미안했어요...
가만히 있는데도 아이들이나 저나 땀이 계속 나오니
시원하게 못해준 미안함이 커 눈이 뜨거워지다
재잘거리며 색칠하다 배가 아프다며 약손해달라고 누운 아이들에게엄마손은 약손 한번 말하고 배를 두세번 문질러 주었더니 다 나았다며 다시 색칠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어요.
덥기는 참 더운데 평온한 지금이 행복해서요. 내 아이들에게는 그래도 평온한 시간들을 줄 수 있어서요.
땀이 자꾸 스르르 내려온다고 말하면서도 짜증 한번 안부리고 오늘 아이스크림 먹어서 좋았다며 잠드는 아이들을 보며
천상병 시인의 나의 가난은이란 가난하지만 행복한 시도 떠오르고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날들을 두근거리는 불안불안한 가슴을 꼭 누르고 소리없이 흘러내린 눈물로 축축해진 베개에 누워 자는 척하던 아이도 생각납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했으면.. 평화로웠으면 좋겠어요.
더위에 지치신 분들 모두에게 평화를 빕니다^^

IP : 223.33.xxx.1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31 11:36 PM (210.183.xxx.226)

    조심스럽지만 선풍기는 있지요?
    방학이고 하니 자주 씻겨ㅈ주세요
    선풍기 바람에 재워주시구요

  • 2. 웬만하면
    '18.7.31 11:38 PM (59.10.xxx.20) - 삭제된댓글

    벽걸이라도 하나 사시면 안되나요?
    선풍기 더운 바람만 나와서 정말 더워 일상생활이 힘들던데요
    앞으로 더울 날만 남고 언제까지 더울지도 모르구요

  • 3. 탄탄이
    '18.7.31 11:42 PM (223.33.xxx.136)

    선풍기 있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더위도 이기는 평온함이 감사해 남긴 글이었어요^^

  • 4.
    '18.7.31 11:45 PM (211.114.xxx.192)

    울집도 지금35도네요 9월에 이사가서 에어컨 설치못했어요 저도 생수통얼려서 껴안고자요 우리 조금만 견뎌봐요

  • 5. ㅎㅎ
    '18.7.31 11:53 PM (58.120.xxx.168) - 삭제된댓글

    더위도 이기는 평온함^^
    행복한 가정이실 거 같아요
    한 주만 지나도 훨씬 괜찮아지겠죠?
    얼른 시원해졌음 좋겠어요^^

  • 6. 에규
    '18.8.1 1:19 AM (211.215.xxx.18)

    이제 8월 한 달만 더 참아봐요.화이팅

  • 7. 엄마
    '18.8.1 6:40 AM (119.69.xxx.46)

    엄마가 행복해 하면 아이들은 그 기를 받아 행복 해 지더라구요 삶이 조금 힘들어 불편 할 뿐
    귀한 아이들과 이 삶을 같이 하는 이 순간이 아마 원글님에게 큰 삶의 원동력이 될겁니다
    마음이 예쁘신 원글님을 닮아 아이들도 예쁘게 자랄거예요

  • 8. ..
    '18.8.1 8:21 AM (59.12.xxx.197)

    아이들은 엄마손 약손 해주던
    땀흘리던 나에게 아이스팩 요리조리 냉찜질 해주던
    더운 날 궁핍한 살림에도 따스히 품어주던 엄마를
    평생 기억할거에요.
    마지막 글귀 베게를 적시며 소리없이 울던 소녀가
    행복해지길 저도 바래요.
    건강 유의하시고.. 우리 힘내요

  • 9. 궁핍했지만
    '18.8.1 11:19 AM (203.246.xxx.74)

    따뜻했던 어린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네요
    크면서 큰 양분으로 아이들이 쑥쑥 자랄껍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원글님의 따스함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면 걱정 않으셔도 될 듯
    원글님께는 미안하지만 그 상황도 참 행복해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578 내 가족 울타리 되어 주는 남자랑 9 .... 2018/08/27 2,865
846577 눈밑이 떨립니다. 마그네슘 열심히 먹었는데도.. 9 .. 2018/08/27 3,675
846576 화장실욕조에 실금이 있어서 문의합니다. 1 ... 2018/08/27 1,226
846575 보관이사 업체 고민 2018/08/27 453
846574 징징대는 친구 어떻게 대처하죠?ㅋㅋ 8 보통의여자 2018/08/27 3,895
846573 저도 스켈링 받으러 갔는데 교정 권유 받았어요. 8 .. 2018/08/27 2,343
846572 저 40년 넘게 묵은 변비 고친거 같아요. 32 비키시오변비.. 2018/08/27 18,515
846571 홍준표아들들 아파트..문대통령 아들 아파트 7 2018/08/27 4,806
846570 많이 읽은글 19금글과 관련 무성애자 질문 9 질문 2018/08/27 3,591
846569 김정은, 매력 공세로 트럼프 외톨이 만들어 1 ........ 2018/08/27 964
846568 공인중개수수료 정액제 부동산이 있네요 ... 2018/08/27 696
846567 이재명을 제명하라 외치면... 19 민주당 2018/08/27 897
846566 대구srt역이 지하철과 연계되나요? 11 선선하네요 2018/08/27 1,266
84656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86 ... 2018/08/27 2,387
846564 나이드니까 눈이 때꾼해지지 않나요? 11 2018/08/27 3,827
846563 정유정 작가 28 읽으신 분 13 MandY 2018/08/27 2,331
846562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51 00 2018/08/27 39,300
846561 방탄)어제 콘서트 믿을수 없었네요 ㅠ 29 방탄최고 2018/08/27 7,458
846560 홈트-효과좋은?동영상 정보 공유해요 31 홈트 2018/08/27 6,358
846559 포스코 내부고발자 “국민기업 포스코 MB정부 때 몰락” 3 ㅇㅇ 2018/08/27 1,154
846558 흙땅콩사려면 어느시장으로 가야할까요? 3 모모 2018/08/27 768
846557 마이페이스 성격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이 있나요? 8 ㅇㅇ 2018/08/27 2,064
846556 평촌, 인덕원쪽에 영어회화학원 추천좀... ㅇㅇ 2018/08/27 510
846555 카드 도용이 남일이 아니네요 1 2018/08/27 1,711
846554 지하철에서 급ㄸ 때매 죽는 줄 알았어요 27 ㅇㅇ 2018/08/27 5,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