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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애가 토했는데

고마워요 조회수 : 5,033
작성일 : 2018-07-31 23:09:21
오늘 지하철 타고 서울을 갔었는데
딸애가 자꾸 속이 미식 거린다길래
중간 중간 화장실가고
불안했거든요 ㅠㅠ
오는 중간 애가 자길래
괜찮나보다 싶어 내릴준비 하려고 깨우는데
눈뜨자마자 진짜 확~ 뿜어 버리는거에요 ㅠㅜ
완전 여러번 ㅠㅠ
완전 멘붕이고 휴지도 없고
근데 진짜 여기저기서 휴지주고
어떤 총각은 엎드려서 같이 치워주고
어떤 아줌마 비닐봉지 주고
누군가는 울애한테 얼음물 주고 가고
저 막 진짜 손으로 쓸어담고 ㅠㅠ
누군가 내리면서 어디전화하면 청소아줌마 올거라고
신고도 해주고
아오...다들 어찌나 고맙던지요
너무 냄새도 나고 죄송하다고 계속 말하니까
다들 막 애가 그런건데 괜찮다해주고
저 완전 깨끗하게 싹 닦아놓고 내림요 ㅠㅠ
울딸애 철없이 하는말
아저씨들 착하다 이러네요
IP : 180.230.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쩌비
    '18.7.31 11:08 PM (211.36.xxx.78) - 삭제된댓글

    4년흘러 재회이고
    나이있는 커플이 7개월 교제했으면
    답ㅈ나오지 않나요..
    새삼스레..ㅠㅡ
    남성분이 본인을 진지하게 생각하는지,아닌지
    본인이 젤 잘 알것같은데요..7개월 사귀었으면..
    혹여나 결혼을 염두에 뒀다면
    진작에 다른방법으로 언질을 줬겠죠
    드레스룸 꾸미라며 키를줬다는거
    자체에 크게 의미부여할 필요 없을듯

  • 2. ...
    '18.7.31 11:12 PM (58.230.xxx.110)

    애가 놀랬겠어요~
    주위에 좋은분들 많아 다행이었네요...

  • 3. 그게 원래
    '18.7.31 11:14 PM (223.38.xxx.175) - 삭제된댓글

    시람 봐가면서 해요
    원글이 허겁지겁 하니까 도와주고 싶은맘 생기죠.
    나 몰라라 했으면 욕이나 하죠
    착한 사람이 타인의 착한 행동을 부르죠.

  • 4. ..
    '18.7.31 11:14 PM (210.183.xxx.226)

    딸애가 흘린 오물 손으로 쓸어 담는데
    누가 원글님을 원망하겠어요
    정말 당황하셨겠어요
    그리고 좋은분들 만나셨네요
    다 원글님 복이겠지요^^

  • 5. ㅠㅠ
    '18.7.31 11:14 PM (180.230.xxx.181)

    너무 순식간에 벌어졌는데
    어쩜 서로 막 도와주고 감사하더라구요
    생각없는 맘충이 고대로 놓고 내렸으면 뉴스감이다 싶었어요 ㅋㅋㅌ

  • 6. 그게 원래
    '18.7.31 11:15 PM (223.38.xxx.175)

    사람 봐가면서 해요
    원글이 허겁지겁 하니까 도와주고 싶은맘 생기죠.
    나 몰라라 했으면 욕이나 하죠
    착한 사람이 타인의 착한 행동을 부르죠.

  • 7. @@
    '18.7.31 11:16 PM (222.104.xxx.99)

    다행이네요...
    저도 예전에 아이(5살때)가 속이 안 좋아서 한의원 갔다가 약 한봉지 먹고(샘이 조심히 천천히 먹이라고 혹시 토할수도 있다고 하셨음) 근처 백화점안 서점에서 잠시 있었는데 와우....갑자기 아이가 바닥에 분수토 하는거예요...
    그때 얼마나 당황스럽던지....휴지로 닦는데 평소 두루마리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니깐 완전 모자랐지요...
    다행이 점원이 밀대 가지고 오는데 너무너무 미안하더라구요....저도 모자란 휴지로 쓸어담고 난리부르스.....
    더러운건 눈에도 안 들어오더만요....
    그때 넘 미안했어요...
    다행히 평일 오전이라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답니다..ㅠㅠㅠㅠㅠ

  • 8. ㅠㅠ
    '18.7.31 11:22 PM (180.230.xxx.181)

    윗님 ㅋㅋ
    그져 막 그순간 드러울거 생각못하고 ㅋ
    너무 미안해서 치우느라 정신없죠

  • 9. @@
    '18.7.31 11:25 PM (222.104.xxx.99)

    나중에 정신차려보니 더럽긴 했어요...ㅋㅋㅋ ㅠㅠㅠ
    아찔한 경험이었어요.

  • 10. ...
    '18.7.31 11:33 PM (220.127.xxx.123)

    아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요뭐.
    고생하셨어요.ㅜㅜ

  • 11. ......
    '18.7.31 11:4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살만해요.
    애들 어릴때
    데리고 다닐때 비닐봉지 항상 가지고 다녔어요.
    고생하셨어요.

  • 12. ..
    '18.8.1 12:48 AM (211.54.xxx.9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속이 안 좋아서 갑자기 토할 수 있죠.
    일부러 한 것도 아닌데요.

    저흰 지난 봄에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식기 반납하고 애를 기다리는데 아이가 안 나와서 가보니 어떤 아이가 우리애 점퍼에다가 왕창 토를 해놓고 바닥도 엉망. 사람들도 엄청 많고 바쁜데 직원분 빗자루로 쓸어 담고, 그런데 당사자인 아이와 보호자는 없는 거에요. 누가 보면 우리애가 토한 듯.
    화장실 가보니 거기 있더군요. 점퍼 빨고 있었는데 모른척. 자기애만 쓱 데리고 나가는데 제가 뭐라고 했어요.
    원래 조용히 지나가는 편인데 너무 화가 나더군요. 애들이 차타고 다니면 속이 안 좋아서 토할수 있어요. 그러나 사과는 해야죠. 미안하다고 사과하더군요. 아빠도 있었어요. 어른이 둘이나 있는데 어쩜 자기애만 쏙 데리고 빠져나가는 지.

    아이 키우다보면 여러 일들이 벌어지잖아요. 문제는 상황 대처에 있는 것 같아요.
    원글님 얼마나 당황하셨겠어요. 날도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 13. ffg
    '18.8.1 12:50 AM (121.188.xxx.140) - 삭제된댓글

    아고고 우리가 무려 촛불시민 아닙니까 ^^

  • 14. 눈물나요
    '18.8.1 8:44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가 토할수있어요 어른도
    참좋으신분들 많아요
    글읽고 눈물나네요

  • 15. ㅇㅇ
    '18.8.1 10:55 PM (219.250.xxx.149)

    원글님이 대단하시네요
    나서서 손으로 키우시는데 누가 안 돕겠어요
    훈훈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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