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대인관계가 힘들어요

상담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18-07-31 21:07:32
직장생활이 일보다 사람때문에 힘들기 시작한지는 좀 오래 된 듯해요.
여러번 직장을 옮겼고,늘 대인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만의 예민한 생각이기를 바라지만, 그건 확실히 아닌거 같습니다.
말이 없는 편이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닌지라,
다가오는 사람에게 주로 대화를 열어주는 편인데,
그런 기회에는 늘 웃으며 대하는데도 사람들이 저를 불편해 하는게 너무 역력히 보이네요.

대화가 끊어지거나 어색해지니 그나마 두번오던 것도 한번 오고 그마저도 안오고 그러다보면 늘 저 혼자 고립되요.

너무 조용하다는 말 무척 많이 들었고, 거만하다 뚱하다 등등의 말도 들은 적 있네요.

나이가 많은 싱글이라서 더 공유할수 있는 대화가 적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제게 문제가 있다는거 인지하고는 있습니다.

저는 다가가고 싶고 말도 하고 싶고 대화에 섞이고 싶지만
어쩜 저럴까 싶을 정도로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자기들끼리만 대화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원래 배타적인 사람들인가보다 하면 또 저 이외 다른 사람한테는 말도 잘섞고 대화의 무리에 끼워주고 그러네요.

그냥 저는 불편한 사람인건가요....

심리 상담을 받아봐야하나...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생각이 많습니다. 사실 적은 나이도 아니고 제가 쉬이 바뀔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고, 그냥 다 피하고 나 좋은대로만 살고 싶지만 그게 어디 마음 같나요...
돈을 벌어야되고 돈을 벌라면 조직에 섞여야하고... 제 성격대로 편한대로 하니 정말 구설수에 늘 오르네요.

많이 심란합니다...

IP : 121.88.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31 9:24 PM (218.50.xxx.24)

    저랑 비슷하시네요.. ㅠㅠ

  • 2. wisdom한
    '18.7.31 9:39 PM (106.102.xxx.224)

    ㅡ돈 벌려고 여기 다니지 사람 사귀려고 다니나ㅡ
    ㅡ월급 안에 싫은 사람에게 웃어주고 말도 건네는 역할 놀이 수고비도 포함시켜 준 거라네ㅡ
    ㅡ부처님이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보시 중에 따뜻한 말, 온화한 표정, 일 도와주기 등이 있다고 하셨지. 덕 쌓는 마음으로 가식적이고 위선적 행동이지만 하자. ㅡ
    ..
    내가 작장 생활에 새기는 말들입니다.

  • 3. ㅇㅇ
    '18.7.31 9:49 PM (110.70.xxx.99)

    안녕하세요. 비슷한 나이인 것 같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댓글 남겨요.

    우선 저는 이성관계 외에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고민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늘 저절로 잘 됐어요.
    성격이 아주 외향적이지는 않지만 유머가 있는편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상대입장을 잘 헤아리는게 장점일 것도 같네요.저도 이직을 자주 했는데 제가 이직할 때마다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옷을 아주아주 무난하게 입는다.
    여자들 관계에서는 생각보다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처음 이직을 하면 아무래도 얌전한 옷을 입게 되는데 그렇다고 한여름에 스타킹을 신는다던가, 유행에 한참 뒤떨어지는 옷을 입으면 성격까지 같이 이상해보이니까 삼가는 게 좋아요. 옷은 그냥 무채색계열로 오늘 내가 뭘 입었는지 아무도 기억 못 할 정도가 딱 좋아요. 사람들이 나에대해 알기 시작하면 옷은 마음대로 입어도 됩니다. 더 이상 옷으로 나를 판단하지 않거든요.

    다음은, 말은 최대한 하지말되 표정과 태도로 열린 마음을 표현합니다.
    잘 알지 못하는 동료들과 얘기를 너무 많이하게되면 나도모르게 실수 할 수도 있고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나 간식타임 정도에 최대한 말은 안하고 듣기만 하되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경청하고 잘 웃고 그러면 됩니다. 말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하셨는데 사실 말이 없는건 초반에야 누구나 그런거고 실제 그들이 하고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을 겁니다. 너 우리랑 어울리기 싫어? 정도일 겁니다. 그러니 말은 아끼되 표정과 태도로 호감을 드러내세요.
    식사 자리에서 물컵을 놓는다던가 수저를 놓는다던가 물수건이 하나 부족할 때 직접 가질러 간다던가 하는 적극적인 태도요.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으면 안하셔도 되지만 고민이 되신다기에 적어봤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님을 배제하는 게 아니라, 님이 너무 소극적이었던 것을 아닌지 고민해보세요.

  • 4. 00
    '18.7.31 10:30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그래요
    저는 집도 가난한데 인간관계때문에 직장도 오래못다니고 늘 사람들신경쓰고 눈치보고 그랬던것같아요
    지금도 인간관계 너무 어려워요
    절친이없고 사람이두려워요
    말없고 관계유지도힘들구요
    그러니 삶이피곤해요

  • 5. very_kiss
    '18.7.31 11:04 PM (121.88.xxx.155) - 삭제된댓글

    ㅇㅇ 님, 조언 너무 감사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항상 웃으며 인사 꼬박꼬박 하고... 그거만이라도 잘하자!! 했는데... 그럼에도 쉽게 융화가 안되니 제가 지치게되요... 아 내 표정이 내 포스쳐가 그냥 좀 가까이하기 싫은 비호감인가... 내가 좀 우울해보이나... 너무 말이 없으니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어울리고 싶은 않은 사람이 되어버린건가... 하면... 또 저같이 말없고 조용해도 먼저 말걸고 대화에 껴주는 사람들도 있더란 말이죠... 동일한 사람들이구요. 도대체 무엇때문에 나의 어떤 분위기 태도가 저들을 저렇게 만드나.. 생각하게 되고 예민해집니다.
    요새는 아... 싱글이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결혼한 기혼도 아니니 나이는 많은데 싱글인 여자가 그냥 어렵고 불편한... 그런 이유도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조언대로 그냥 웃고 밝게 말은 지금대로 이렇게 지구력있게 꾸준히 하기만 하면 조금은 나아질까요

  • 6. very_kiss
    '18.7.31 11:06 PM (121.88.xxx.155)

    ㅇㅇ 님, 조언 너무 감사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항상 웃으며 인사 꼬박꼬박 하고... 그거만이라도 잘하자!! 했는데... 그럼에도 쉽게 융화가 안되니 제가 지치게되요... 아 내 표정이 내 포스쳐가 그냥 좀 가까이하기 싫은 비호감인가... 내가 좀 우울해보이나... 너무 말이 없으니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어울리고 싶은 않은 사람이 되어버린건가... 하면... 또 저같이 말없고 조용해도 먼저 말걸고 대화에 껴주는 사람들도 있더란 말이죠... 동일한 사람들이구요. 도대체 무엇때문에 나의 어떤 분위기 태도가 저들을 저렇게 만드나.. 생각하게 되고 예민해집니다.
    요새는 아...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결혼한 기혼도 아니니 나이는 많은데 싱글인 여자가 그냥 어렵고 불편한... 그런 이유도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조언대로 그냥 웃고 밝게 말은 지금대로 이렇게 지구력있게 꾸준히 하기만 하면 조금은 나아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5475 편의점에 파는 맛난이들 꼽아보아요! 13 수련 2018/08/18 2,816
845474 조립컴퓨터 수명이 보통 몇년쯤되나요? 7 씨앗 2018/08/18 6,464
845473 외식하면 설사해요 11 ㅇㅇ 2018/08/18 4,935
845472 승환옹 페북 51 ... 2018/08/18 5,000
845471 노조파괴 공작' 전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 구속영장 기각, 이라.. 5 ,,, 2018/08/18 420
845470 인바디 변화 좀 봐주세요. 5 sss 2018/08/18 1,190
845469 중국에서 치과 가보신 분 계세요? 5 ..... 2018/08/18 971
845468 업무용 이메일 도움 될 만한 책이나 블로그 추천 2 ㅇㅇ 2018/08/18 1,077
845467 고추가루30키로 김냉에 두고 내년까지 먹을수 있을까요? 9 ... 2018/08/18 1,879
845466 김경수 지사 들고 있던 책 18 ... 2018/08/18 2,775
845465 내가 재테크 못하는 이유 8 재테크꽝 2018/08/18 3,825
845464 목소리의 비밀은 뭘까요 4 ㅌㅌ 2018/08/18 2,388
845463 치아보험 넣어야 하나요 이빨 2018/08/18 426
845462 마당에 너구리가 죽어있어요 ㅠㅠ 8 너구라 2018/08/18 4,721
845461 치킨집에서 미친놈들이 15 ..... 2018/08/18 5,451
845460 오늘같은 날씨에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 하면 어떤가요? 6 날씨 2018/08/18 933
845459 '위안부' 피해자 지원비 4천만원 받아놓고 할머니께 한푼도 안 .. ㅅㄷ 2018/08/18 630
845458 9일동안 집비우는데 스파트필름 6 2018/08/18 1,159
845457 김성태, "망나니 칼날에 사법부 정의도 한강물에..&q.. 16 노의원살려내.. 2018/08/18 905
845456 이혼후8년.시부모 부고에 참석하나? 73 ... 2018/08/18 26,579
845455 질문입니다. 자수 놓을때... 북한산 2018/08/18 532
845454 [윤태영 비망록] 2006년 노무현·이해찬, 유시민 입각놓고 '.. 24 윤태영비망록.. 2018/08/18 1,137
845453 올겨울에도 롱패딩 유행할까요?ㄷ 13 ... 2018/08/18 4,762
845452 아파트 화초들 괜찮은가요? 23 궁금 2018/08/18 3,011
845451 이해찬님 왜 유시민님 장관 추천을 미루자고 했을까요 24 ... 2018/08/18 1,694